오랜만에 춘천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 니생각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몇 번 가봤는데 디저트도 예쁘면서 가격도 저렴해서 인상이 좋았어요.
위치는 춘천역에서 명동/중앙로 방향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니 생각 메뉴.
음료는 커피와 차, 라떼, 에이드, 스무디 등이 있고, 토스트와 직접만든 조각케이크를 판매해요.
추천 메뉴와 시그니처 메뉴는 따로 표시되어 있어서 선택하기 좋아요.
케이크는 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3일 전에 미리 예약하면 홀케이크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가격은 5천원이 넘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해요.
매장은 넓지 않지만, 깔끔한 화이트톤이에요.
벽쪽은 의자 자체는 괜찮은데, 테이블은 딱 2인용이라서 3명 이상이거나 음료 2개 + 디저트까지 놓기에는 좀 좁은 감이 있는 게 살짝 아쉬웠어요.
제가 주문한 건 딸기 토스트와 딸기 가득 라떼, 쑥 라떼예요.
딸기 토스트와 딸기 가득 라떼는 시즌 한정 추천메뉴이고, 쑥라떼는 시그니처 메뉴예요.
쑥라떼
쑥라떼는 이름만으로도 굉장히 호기심이 갔어요.
보통 쑥은 쑥떡이나 쑥국, 쑥버무리 등 전통적인 음식에만 들어간다고 생각했던 터라 쑥 라떼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거든요.
뜨거운 거, 아이스 둘 다 가능하며, 가격은 3,500원입니다.
액체 쑥절편
정말 정직한 쑥맛이었어요.
이 음료의 정체를 모르고 마셨다고 하더라도 '이건 쑥이구나' 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요.
쑥가루를 물 혹은 우유에 갠 다음에 그 위에 우유를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밀크폼을 올려서 만든 것으로 보여요.
낯설면서도 익숙한 맛이라 재미있었어요.
쑥을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딸기 가득 라떼
딸기 가득 라떼는 아이스만 가능하며, 가격은 4,500원입니다.
생딸기를 듬뿍 넣었는지 딸기맛이 진하게 났어요.
보통 카페에서 파는 딸기 라떼는 딸기 + 우유를 부웅 갈아서 집에서 만드는 딸기주스와 비슷한 맛이 나곤 해요.
그런데 여기는 딸기청과 우유를 섞지 않아서 비주얼도 예뻤고, 레몬즙 같은 걸 섞었는지 약간 새콤한 맛도 있었어요.
딸기 토스트
토스트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딸기 토스트 가격은 4,500원인데, 토스트 종류는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려요.
주문을 받으면 빵을 오븐 토스터에 데운 후에 그 위에 데코를 하기 때문으로, 그래서 주문 시에 토스트 종류는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니 음료를 같이 받을 건인지, 아니면 음료를 먼저 받을 것인지 꼭 물어봐요.
어림잡아서 15분은 걸리는 거 같아요.
빵은 식빵을 두 겹 겹쳐서 만들었고, 그 사이에는 카야잼? 비슷한 달콤한 종류의 잼을 발랐어요.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후 생딸기와 냉동 블루베리를 올리고, 슈거파우더로 마무리했어요,
맛은 재료 그대로의 맛이에요.
빵은 바삭했고, 크림은 달콤했으며, 딸기는 상큼했어요.
딱 딸기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치라고 생각해요.
비주얼은 예쁘지만, 먹기에는 조금 불편했어요.
칼로 썰다보면 딸기는 다 떨어지고 크림은 뭉개져서 빵 + 크림 + 딸기를 한입에 쏙 넣기 어려웠거든요.
이런 디저트는 여러 명이서 하나를 주문해서 나눠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안 그래도 좁은 테이블에서 안 되는 칼질을 하니까 좀 지저분해보였어요.
허니브레드처럼 미리 빵에 가벼운 칼집을 넣어주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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