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한 카페 효기를 다녀왔어요.
원래 '여기를 가야겠다' 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고 근처에서 커피마실만한 장소를 찾는데, 제 앞을 지나가던 여자 두 분이 이 카페로 쑉! 들어가는 거 보고 저도 따라들어갔어요.
축협사거리에서 팔호광장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데, 강원대학교 후문에서는 걸어서 7-8분 정도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까지입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효기는 그렇게 작은 카페는 아니예요.
4인용 테이블 2개와 2인용 테이블 3개가 있었고, 안쪽에 2인용 테이블이 2개 더 있는 정도 있는데,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요.
효기 메뉴.
계산대 쪽에 있는 손바닥만한 작은 판넬이 메뉴판이라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어요.
효기에서는 빙수가 유명하다는데, 기본 2인분이며 겨울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 외에는 커피와 우유 종류, 에이드, 스무디 등이 있어요.
남은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는 500원이 추가되며, 텀블러 이용시 5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브라우니나 티라미수, 당근케이크 등 디저트도 몇 종류 있습니다.
저는 카페라떼에 티라미수를 주문했어요.
카페라떼
제가 주문한 음료는 카페라떼로,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커피 둘 다 4,000원입니다.
커피 음료에는 기본적으로 투 샷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커피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에요.
라떼는 보통 우유가 들어가서 부드러운 맛이 나는데, 이 커피는 플랫화이트보다도 진하고 커피의 쓴맛이 많이 느껴져요.
달달한 디저트에 곁들이기에는 나쁘진 않지만, 커피 자체만 마시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웠어요.
설탕이나 시럽 1펌프 정도는 넣어야할 거 같아요.
티라미수 케이크
가수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의 '티라미수 케이크' 라는 노래가 자꾸 귓가에 맴돌았아요.
매대에 티라미수가 있는 걸 보자 홀린듯이 주문했어요.
가격은 6,000원입니다.
맨 아래에는 크림이 있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적신 시트와 그냥 시트가 있으며, 다시 크림이 올려진 뒤, 맨 위에는 카카오파우더가 올려져있어요.
카카오파우더는 냉동보관된 상태라서 파우더 상태라기 보다는 살얼음처럼 약간씩 뭉쳐져있어서 먹으면서 켈록대지는 않아요.
크림은 달콤하지만, 카카오파우더는 오히려 씁쓸한 편이에요.
달긴 하지만, 가장 먼저 입에 닿는 파우더가 쓴맛이다보니 단맛은 상대적으로 널 느껴진 편이었어요.
1/3~1/2까지는 맛있게 먹었는데, 그 이후에는 좀 물려요.
같이 주문한 카페라떼도 맛이 강하다보니 더 그런 거 같아요.
티라미수를 먹을 때에는 간단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던가 혹은 2/3명이 나눠먹는 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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