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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근화동 태고종 '석왕사'

by 히티틀러 201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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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은 부처님오신날이에요.

서울에서 지낼 때에는 이 무렵이면 조계사에 가곤 했어요.

하지만 춘천에서 아는 절이라곤 청평사 밖에 없는데, 정말 산넘고 물건너 가야하기 때문에 가기 힘들어요.

좀 가까운데 가볍게 보고 올만한 절이 없을까, 찾다가 석왕사라는 절을 알게 되었어요.



석왕사는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고종에 소속된 사찰이에요.

춘천역에서 소양2교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데, 걸어서 20-25분 정도 걸려요.

소양강 스카이워크나 소양강처녀상 쪽에서는 10분 남짓 걸리는 거 같아요.

몰랐는데, 불교대학과 유치원을 운영하는 나름 규모있는 절이었어요.

차가 다니는 도로 길목에 큰 간판이 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입구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50-100m 정도 가면 나와요.

경사는 꽤 가파른 편이지만, 길이가 짧아서 걸어갈 만 해요.

겨울에는 좀 미끄러울 거 같지만요.



석왕사 전경도도 붙어있어요.

산 속에 있는 것도 아닌데 산골짜기 사이에 절을 지은 것처럼 미로 같이 층층이 되어있어요.




길을 따라 쭉 올라갔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경내에는 등을 매달아 놓았어요.



대웅전 大熊殿 을 들어갔어요.




대웅전은 작고 아담했어요.

가운데 스님 쓰시는 테이블과 목탁이 놓여져있는데, 주변에 신도 열 명 남짓이면 공간이 꽉 찰 거 같아요.

불상은 가운데 석가모니불이 있고, 왼편으로는 관세음보살 오른편으로는 지장보살인 거 같았어요.

조용히 삼배하고 나왔어요.



더 위로 올라가니 삼성각 三聖閣 이 있어요.

문이 잠긴 거 같아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더 안쪽에는 용왕각도 있다는 데 거기는 못 찾았네요.




절의 바로 뒤는 산이에요.

나무들도 있고, 개나리나 철쭉 같은 봄꽃도 아직 피어있어요.




절의 맨 꼭대기는 옥상인데, 여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꽤 괜찮았어요.

옹기종기 마을의 풍경과 함께 저 멀리 소양강도 보여요.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근화동과 우두동,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소양2교예요.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데, 은은한 종소리가 들렸어요.
석왕사 내에 범종각이 있는데, 예불시간이나 공양시간인지 스님께서 종을 치고 계셨어요.
지난 번 이 근처에서 종소리가 들리기에 어디에서 나나 싶었는데, 석왕사에서 나던 소리였나봐요.
혹시 방해가 될까 싶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예쁜 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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