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유명한 파스타 맛집은 파스타 마켓 Pasta Market 에 다녀왔어요.
파스타 마켓은 매장이 2군데 있는데, 충무로에 생긴 매장이 먼저이고 혜화역 대학로 쪽에 있는 매장은 나중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
파스타 마켓의 위치는 4호선 충무로역 1번, 2번 출구역에서 걸어서 1-2분 정도 거리로, 가까워요.
영업시간은 평일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주말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이 없습니다.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 30분 입니다.
파스타 마켓은 그렇게 매장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어요.
6인용 테이블 4개와 2인용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애매한 타임이었는데도 2인 테이블은 거의 차 있었어요.
주말이나 공휴일, 식사시간 때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파스타 마켓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피자와 샐러드, 파스타, 필라프 등을 판매해요.
가격은 1만원 대로 저렴한 편이에요.
양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부 파스타와 필라프는 1.5인분으로 된 메뉴도 있었어요.
SNS에 업로드를 하면 계산시 1천원을 할인해줘요.
1테이블당 1번만 인정해주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1인당 1게시물을 인정해주어서 일행이 많고 다 SNS를 한다면 꽤 할인폭이 커요.
밑반찬으로는 오이와 고추 피클이 나와요.
리코타 클라시카
피자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리코타 클라시카 Ricotta Classica 를 주문했어요.
리코타 치즈와 치즈 깔조네를 같이 먹는 샐러드 겸 피자로, 가격은 15,000원입니다.
반은 리코타 샐러드가, 나머지 반은 깔조네가 나와요.
리코타 샐러드는 샐러드 야채에 방울토마토, 통조림 귤, 크러쉬드 아몬드, 건크렌베리 등이 듬뿍 들어가있어요.
리코타 치즈도 3스쿱이 들어가 있고, 그 위에 치즈를 또 뿌렸어요.
드레싱은 발사믹 드레싱이에요.
리코타 클라스카가 1인분이라고 했는데, 이 샐러드만 먹어도 얼추 요기는 될 거 정도의 양이었어요.
깔조네 Calzone 는 밀가루 반죽 사이에 고기나 치즈, 야채 등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서 오븐에 구운 이탈리아 요리라고 해요.
치즈 깔조네라서 빵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어요.
여기에 리코타 샐러드를 얹어서 혹은 빵 사이에 넣어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토마토 소스 맛은 안 나지만 마르게리타나 루꼴라 피자 같은 이탈리안 피자를 도우+치즈 따로, 토핑 따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빵은 담백하고, 샐러드가 신선해서 아삭하고 맛이 깔끔해요.
다만 깔조네가 통째로 나오기 때문에 직접 칼을 가지고 잘라야하고, 안에 치즈가 있다보니 자르기 쉽지 않아요.
가위를 주거나 미리 좀 잘라져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스파이시 로제
파스타는 스파이시 로제를 주문했어요.
로제 소스에 수란이 하나 들어가있으며, 면은 일반 스파게티 면이 아니라 넓은 페투치니 면을 사용하는 거 같아요,
구운 빵 3조각이 같이 나옵니다.
1.5인분에 해당하는 양으로, 가격은 18,000원입니다.
매콤한 맛이 나는 파스타로 원래 맵기는 신라면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제가 신라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매운 것을 못 먹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맵기는 조절 가능하다고 했어요.
아예 안 맵게는 불가능하지만, 좀 덜 맵게 해줄 수는 있다고 하더라고요.
되도록이면 안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저도 먹을 수 있게 적당히 매콤한 수준으로 나왔어요.
면이 금방 불긴 했지만, 소스도 넉넉하고 마지막에에 수란을 터뜨려 소스와 함께 빵을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파스타에 빵 3조각이 같이 나오지만, 2천원을 내면 빵을 추가할 수 있어요.
추가 시에는 빵 6조각이 제공됩니다.
빵 자체는 바로 잘라서 겉면을 한 번 구워서 나와요.
처음 주문시에 빵 추가도 미리 했는데, 음식이 다 나오고도 한참동안 빵이 나오지 않았어요.
직원분께 물어보니 주문을 까먹었던 것이었어요.
소스가 워낙 넉넉해서 빵으로 소스를 삭삭 닦아먹었습니다.
빵 추가를 안 했으면 아쉬웠을 거 같아요.
전 메뉴가 1만원 대이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어요.
양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파스타 한 그릇이 부족하다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기본 양도 좀 있고 1.5인분의 메뉴도 있다보니 커플이 가도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가게 자체나 음식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어요.
이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또 오거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종업원들이었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문 시에 빵 추가를 했는데도 잊어버렸고, 음료수도 주문했는데 잊고 있었더라고요.
손님이 그렇게까지 많지도 않았는데도요.
이 점만 아니라면 나머지는 다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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