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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맘스터치

맘스터치 신메뉴 살사리코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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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맘스터치에서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이 있었어요.

치킨은 뿌치 불갈비와 부치통치킨 불갈비, 순살뿌치 불갈비, 조청치킨, 조청통치킨, 조청강정이, 햄버거는 치킨커틀렛버거, 사이드 메뉴로는 팝콘만두 불갈비와 사천짜장 김떡만이 단종되었습니다.

햄버거는 살사리코버거가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햄버거 신메뉴 출시는 지난 3월 언빌리버블버거 이후로 6개월 만이에요.



살사리코버거 세트


살사리코버거 가격은 단품 4,500원, 세트 6,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607kcal, 세트 1,057kcal 입니다.

중량은 206g 입니다.

인크레더블버거, 언빌리버블버거에 이어 맘스터치에서 3번째로 칼로리가 높은 버거예요.

살사리코버거는 버거에 들어가는 소스인 살사에 스페인어로 맛있다는 뜻의 '리코 Rico' 를 합친 것이라고 해요.




살사리코 버거 크기는 지름 10cm, 높이 7.5cm 입니다.

맘스터치버거가 원래 두툼한 편이지만, 이 제품은 유난히 더 그랬어요.

들었을 때도 묵직할 뿐더러  반으로 자를 때도 끝까지 다 잘린 건지 긴가민가했을 정도예요.



살사리코버거는 번에 닭다리살 패티, 생양파, 양상추, 피클, 슬라이스햄, 슬라이스 치즈, 살사소스, 어니언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요즘 출시되는 버거들은 '이 중에 니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인 거 같아요.

좋다는 재료들은 일단 다 넣고 봐요.

버거가 엄청 두툼해서 한 입에 넣고 베어먹기도 어려웠어요.



매콤 깔끔



튀김옷이 바삭하고 부서지고, 닭다리살의 쫄깃한 패티를 씹을 때마다 기름기와 육즙이 비집고 올라와요.

거기에 살사소스의 맛이 치조 올라오면서 적당히 기분 좋은 수준의 매콤함이 입안을 감돌아요.

저도 무난하게 먹을 정도면 살사소스 자체는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닌데, 다진 할라피뇨 조각이 섞여있어서 매운맛이 톡톡 터져요.

어니언 소스는 맘스터치 버거에 들어가는 하얀색 맘스소스와 비슷한데, 거기에 양파만 다져넣은 거 같아요.

마요네즈 베이스에 상큼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요.

살사소스의 매콤함이 너무 날뛰지 않도록 어니언 소스와 슬라이츠 치즈가 부드럽게 잡아줘요.

슬라이스 햄은 왜 굳이 넣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에도 슬라이스 햄이 들어가있는데, 출시 이후에 이 햄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었어요.

치킨과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슬라이스 햄이 들어가니까 햄버거가 아닌 샌드위치 느낌이 난다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굳이 넣으려면 베이컨을 넣거나 아니면 아예 슬라이스 햄을 빼서 단가를 낮추는 것도 좋았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적당히 매콤하면서 깔끔해요.

기름기 많은 닭다리살 부위의 싸이패티를 썼음에도 느끼하지 않고, 입 안이 깔끔했어요.



기본을 지키자



살사리코버거는 기본적인 치킨버거 스타일에서 약간의 업그레이드만 시킨 메뉴라고 볼 수 있어요.

싸이 패티를 사용한 거나 슬라이스 햄을 사용한 걸로 보아서는 인크레더블버거에서 계란프라이를 빼고, 매콤한 살사소스만 추가한 구성으로 보여져요.

하지만 이게 오히려 더 유효했어요.

맘스터치는 누가 뭐래도 치킨이 맛있고, 싸이패티가 인기가 많으니 자질구레한 거 대신에 자신이 잘하는 거, 맛있는 거 하나만 딱 부각시킨 느낌이었어요

닭다리살 패티에 매콤한 소스, 풍성한 야채가 어우러지니까 딱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한 버거였어요.

가격은 맘스터치 버거 중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세트 6,300원이면 무난한 가격대예요.

이름 그대로 치킨버거의 장점을 살린 맛있는 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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