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신메뉴 통다리 치킨버거 후기

10월 14일,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2개가 출시되었어요.

지난 10월 4일 스크림 몬스터 X 가 출시된 후 열흘만에 또다시 출시된 신메뉴예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통다리 치킨버거와 BLT 통다리 치킨버거, 이렇게 2종류예요.

통다리 치킨버거 세트

통다리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4,900원, 세트 5,900원, 라지 세트 6,6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5,600원, 세트 7,600원, 라지 세트 7,6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821kcal, 세트 1,256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260g입니다.

10월 1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통다리 치킨버거 크기는 가로 13cm, 세로 6cm, 높이 5.5cm 입니다.

전용 포장지는 따로 없고, 기존의 롱치킨버거의 포장지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통다리 치킨버거는 롱번에 다리살 치킨 패티, 양상추, 마요네즈, 스모키 머스터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버거킹은 미트패티 종류의 버거가 메인이지만, 치킨버거 종류도 7가지나 있어요.

패티를 기준으로 나눠보면 롱치킨버거 종류 (롱치킨버거, 불고기 롱치킨버거, 롱치킨 디럭스, BLT 롱치킨버거)가 있고, 2년 전부터는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종류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BLT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밸런스 치킨버거) 가 추가되었어요.

참고 : 버거킹 '오리지널 롱치킨버거 세트' 후기 

버거킹 신메뉴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후기

오리지널 롱치킨버거는 다짐육 패티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데, 닭다리살 패티는 버거킹에서 처음 출시되는 메뉴예요.

롱번을 사용하는데다가 들어가는 재료가 단촐해서 얼핏 보면 롱치킨버거처럼 보이기도 해요.

닭다리살 패티는 쌀가루와 크럼블을 입혀서 식감이 바삭하다고 하기에 교촌치킨의 살살치킨을 기대했으나 그 정도는 아니었고, 바삭하게 잘 튀긴 쌀통닭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인도풍 치킨버거?

닭다리살 패티는 갈지 않은 통살을 사용했는데, 반으로 자른 단면에 육즙 + 기름이 맺힐 정도로 촉촉해요.

받자마자 포장지를 뚫고 느껴질 정도로 시즈닝 풍미가 엄청 강렬해요.

튀김옷과 패티 안쪽에는 붉은 빛이 도는데, 흔히 치킨버거라고 하면 접하는 케이준 시즈닝 그 이상이에요.

커리향도 나는 거 같고, 커민을 비롯한 각종 향신료가 섞인 독특하고도 매콤한 향이 살살 올라와요.

한 입 베어물면 바삭한 튀김옷과 쫄깃한 닭다리살 사이로 매콤한 맛과 향, 육즙이 팡팡 터져요.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강한 편이지만, 매운 거 못 먹는 제가 '살짝 매운데?' 싶을 때 고소한 마요네즈가 매콤함을 싹 덮어줘요.

닭다리살 패티는 사용하는 버거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나 KFC 의 블랙라벨 치킨버거 등 몇 종류 있었지만, 이런 시즈닝을 사용한 버거는 없었어요.

인도 스타일 마살라를 팍팍 친 탄두리 치킨을 먹는 거 같은 생각도 들고요.

패티 두께는 조금 아쉽다

사람들이 가슴살보다 다리살을 선호하는 이유는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 때문이에요.

보통 다리살은 북채 혹은 허벅지 부분을 입 안에 넣었을 떼 결에 따라 쭉쭉 찢어지면서 탱글탱글하게 근육이 씹히는 맛인데, 그렇게 입 안 가득차는 맛을 느끼기에는 패티가 좀 얇은 편이에요.

꼭 이 점은 단점이라고만은 볼 수 없어요.

가슴살에 비해 다리살을 햄버거는 재료를 흘리고, 무너지고 해서 먹기가 힘든 편인데, 통다리 치킨버거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싸이버거처럼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두툼한 닭다리살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어요.

이번처럼 롱치킨버거 스타일이 아니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처럼 좀 더 두툼하고 햄버거 스타일 형태로 출시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저 스스로도 닭다리살 패티 라는 점보다는 강렬하고 이국적인 시즈닝이 더 많이 기억에 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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