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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 일본 도쿄

[일본] 도쿄 야나카긴자 술집 에치고야 혼텐 東京 中谷銀座 越後屋本店

by 히티틀러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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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긴자 中谷銀座 는 도쿄의 옛모습이 남아있는 오래된 상점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 중 하나예요.

에치고야 혼텐 越後屋本店 은 야나카긴자에 있는 작은 술집입니다.




이 가게의 가장 큰 매력을 잔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맥주와 사케, 유자술과 매실주 등을 1잔에 400~500엔에 사마실 수 있습니다.

맥주는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에비스 생맥주를 판매합니다.



더군다나 의자는 맥주 나르는 플라스틱 박스입니다.

여행지에서의 맥주 한 잔!은 (저를 포함해서)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 중 하나예요.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마시거나 이자까야에 갈 수도 있지만, 대낮 노천에서 맥주박스에 앉아 생맥주를 마시는 건 다른 데에서는 하기 힘든 색다른 느낌이에요.

야나카긴자의 상점가 분위기를 느끼면서 잠시 다리쉼을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유즈슈(ゆず酒, 유자술) 을 골랐어요.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유자술을 한 병 사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막상 와보니 마트 등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전혀 마셔본 적이 없다보니 뭘 골라야할지 망설이고 있던 차에 여기에서 잔술로 판매하고 있으니 너무 반가웠어요.

그게 단순히 가게 앞을 지나가던 저의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에 오게 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가격은 500엔이고, 용량은 작은 탄산음료캔 하나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술을 구입하면 이걸 하나씩 줍니다.

처음에는 성게알인 줄 알고 '이렇게 비싼 걸?!!' 이라면서 놀랐는데, 비슷한 모양을 한 센베예요.

저만 속은 게 아니라 일본인 아저씨도 놀라시더라구요.



맥주 박스 바닥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는데, 여기에는 컵을 끼울 수가 있어요.

한두 모금 마시다가 컵을 내려놓고 싶을 때 여기에 끼워놓으면 되요.

맥주잔을 딱 맞는데, 유자술은 조금 작아서 주인 할머니께서 컵을 하나 덧대어주셨어요.



가게 안에는 사케와 맥주, 일본 위스키 등 각종 술과 간단한 안주 류를 판매합니다,

당연히 가게 밖에서 판매하는 술도 있고요.



저는 제가 마셨던 유자술이 마셔서 여기에서 구입했습니다.

독특한 분위기, 직접 마셔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이었어요.

그냥 술만 판매하는 리큐르샵이었다고 하면 아마도 그냥 지나쳤을 거예요.

하지만 1잔씩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앉아서 마시고 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기 때문에 저 같은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와서 마시고 가고, 추가적인 구매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인상깊었던 곳이었어요.

아주 술이 약해서 한 잔만 마시면 취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잠시 쉬면서 생맥주 한 잔, 사케 한 잔 마시고 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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