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 대를 피해서 패스트푸드점을 가면 가끔은 카페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커피 같은 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은 거 하나 앞에 두고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하나 시키려면 적어도 3-4천원은 지불해야하는데, 1-2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와이파이가 되는 곳도 많고, 좌석이 아주 적거나 사람이 몰리는 타임이 아니라면 오랜시간 있다고 직원들이 터치하지도 않고요.
저는 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가긴 하지만, 가끔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더위나 추위를 피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때우기도 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인데, 행사 가격인 1,000원에 구입했어요.
말로는 '행사' 라고 하는데, 거의 1년 내내 이 가격으로 상시할인하고 있는 거 같아요.
딜리버리 가격은 2,100원입니다.
용량은 330ml 입니다.
칼로리는 5kcal 입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비교하면 가격과 칼로리는 동일하지만, 용량은 100ml 정도 더 많아요.
얼음이 들어가는 양이 있어서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차이가 나요.
버거킹에서 탄산음료를 주문할 때 나오는 컵에 그대로 담겨 나오는 걸 보면 용량은 얼추 맞는 거 같아요.
세트에서 나오는 탄산음료가 330ml 기준이거든요.
하지만 얼음이 가득 담겨져있어서 실제 양은 절반 남짓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쓰다
받고 바로 마신 거라 얼음이 덜 녹았다고는 해도 써요.
전자동 기계에서 버튼만 누르면 원두가 다 갈아져서 커피가 완성되어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더 쓰다는 이야기예요.
이 쓴맛이 다크초콜릿 같다거나 스모키한 풍미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원두 자체가 강배전으로 로스팅되어서 그냥 탄 맛에 가까웠어요.
얼음이 녹으면 희석되어서 좀 덜하긴 했지만, 그냥 이거만 마시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아무런 향미도 없이 쓴맛만 강하게 나니까요.
햄버거를 단품만 주문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어봤어요.
제가 주문한 버거는 불고기버거예요.
버거킹 버거 자체가 스모키한 풍미가 있는데, 커피의 쓴맛이 불고기 소스의 단맛을 잡아주면서도 입안을 깔끔하게 해줘서 정말 잘 어울렸어요.
버거킹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 어려워요.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는 것만으로도 큰 메리트니까요.
1천원짜리 커피에 대단하 맛이 나기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커피향 나는 얼음물에 가깝던 빽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는 훨씬 나았거든요.
특히나 이번처럼 단품만 세일할 때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딱이에요.
탄산음료도 좋지만, 탄산음료는 1,700원이나 하니까요.
다만 탄맛이 많이 나서 커피맛을 즐기려면 비싸도 카페라떼를 주문하는 게 좀 더 나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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