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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노브랜드버거

노브랜드버거 신메뉴 코울슬로 치킨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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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19일, 노브랜드 버거가 홍대에 1호점을 런칭했어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홍대라는 지역적 특색에 '노브랜드' 라는 브랜드 파워가 곁들여서 오픈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몰렸어요.

저는 오픈한지 4일 째엔가 방문했는데, 주문해서 음식을 받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이후 노브랜드버거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했어요.

특히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등 기존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이 있던 자리를 많이 입점해서 현재는 35개 정도 매장이 있어요.


언젠가는 신메뉴를 출시할 거예요.

하루가 다르게 신상이 나오는 요즘 시대에 10개 남짓한 버거로 계속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 신메뉴를 어떻게 출시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노브랜드버거가 햄버거 프랜차이즈버거로서의 입지를 굳히느냐 마느냐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던 2020년 7월 17일, 처음으로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처음 매장을 낸 지 11개월 남짓 만이에요.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코울슬로 치킨버거와 데리마요버거, NBB 치킨너겟, 이렇게 버거 2개와 사이드 1개입니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할라피뇨 불고기버거와 스파이시 BBQ버거는 단종되었습니다.



코울슬로 치킨버거 


코울슬로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3,900원, 세트 5,800원입니다.

중량이나 칼로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코울슬로 치킨버거 크기는 지름이 약 8~8.5cm, 높이는 5.5~6cm 입니다.

포장지는 버거 전메뉴가 전부 동일해요.

'노브랜드' 는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타 브랜드처럼 제품마다 포장지를 구분해서 쓰지 않고 전부 통일해서 단가를 줄이려고 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해요.

주문한 음식을 받을 때 어느 게 어떤 버거라고 직원이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솔직히 헷갈려요.

포장해가다보면 버거가 섞일 수도 있고요.

겉에 색연필로 약자 같은 걸 써놓지만 고객은 봐도 잘 몰라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맘스터치처럼 버거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줬으면 좋겠어요.



코울슬로 치킨버거는 참깨번에 치킨패티, 코울슬로, 피클, 치커리, 소스로 구성되었어요.

치킨패티는 닭가슴살인데, 맛이 강렬해요.

KFC나 맘스터치 같은 미국 남부 케이준 스타일의 매콤한 맛은 아닌데, 좀 묵직하면서도 향신료향이 팡팡 터져요.

다만 미트 패티와는 달리 모양이 일정하게 정형화된 거 아니라서 한쪽이 삐져나오거나 

코울슬로는 채썬 양배추를 버무렸는데, 촉촉하면서도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더 강해요.

소스는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베이스인 것으로 보이나 맵지는 않았고, 단맛도 좀 있었어요.




깔끔하다


치킨버거 류의 가장 큰 단점은 느끼함이에요.
치킨패티는 기름에 딥프라이하기 때문에 굽는 고기 패티보다 기름기가 더 많아요.
그 느끼함을 잡기 위해 매콤하게 시즈닝도 하고, 피클 등을 넣기도 하고, 혹은 느끼함을 가릴만큼 강렬한 소스를 사용하기도 해요.
이 버거에서는 코울슬로를 넣는 것으로 해결했어요.
배달치킨을 먹을 때 치킨무를 먹는 것처럼 코울슬로의 새콤달콤함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거든요.
게다가 채썬 양배추의 아삭거리는 식감도 먹으면서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어요.
양상추도 아삭하지만 소스가 묻으면 금방 숨이 죽어서 흐늘거리는데, 양배추는 다 먹을 때까지 그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요.
코울슬로가 들어간 버거로는 버거킹에서 판매하던 '밸런스 치킨버거' 가 있었어요.




전 피클이나 치킨무 같은 건 그 자체의 맛이 너무 강해서 안 좋아하는데, 코울슬로는 맛이 너무 튀지 않고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최애버거'  중 하나였는데, 단종되어서 진심으로 아쉬웠던 버거예요.
밸런스 치킨버거에 들어가는 코울슬로는 비교적 절임 쪽에 가까웠는데, 코울슬로 치킨버거 쪽은 생양배추에 코울슬로 소스만 넣어서 버무린 느낌이에요.
그리고 치킨패티의 비중이 훨씬 커요.
버거킹은 전체적으로 치킨 패티가 담백한 편이고, 그래서 할라피뇨나 치즈, 코울슬로, 소스 등 다른 부재료의 맛이 더 강했어요.
대신 노브랜드버거는 치킨패티의 맛 자체가 훨씬 더 강렬해요.
그래서 좀 더 치킨버거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났어요.
한 입 베어물 때 코울슬로가 많이 들어가있으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나고, 치킨패티가 많이 들어가면 치킨버거라는 느낌이 확 느껴져요.

가격도 단품 3,900원이면 다른 브랜드 비교했을 때 저렴하게 출시되었고, 양도 그렇게 적지 않아요.
현재 다른 브랜드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스타일의 버거라는 강점도 있고요.  
솔직히 말해서 다른 패스트푸드점 쪽에서 앞으로 신메뉴 출시할 때 살짝 고민이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갈수록 햄버거 가격은 올라가고 있는 와중에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을 내기가 얼핏 봐도 쉽지가 않아보이거든요.
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버거는 100% 재구매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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