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19일, 노브랜드 버거가 홍대에 1호점을 런칭했어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홍대라는 지역적 특색에 '노브랜드' 라는 브랜드 파워가 곁들여서 오픈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몰렸어요.
저는 오픈한지 4일 째엔가 방문했는데, 주문해서 음식을 받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이후 노브랜드버거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했어요.
특히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등 기존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이 있던 자리를 많이 입점해서 현재는 35개 정도 매장이 있어요.
언젠가는 신메뉴를 출시할 거예요.
하루가 다르게 신상이 나오는 요즘 시대에 10개 남짓한 버거로 계속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 신메뉴를 어떻게 출시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노브랜드버거가 햄버거 프랜차이즈버거로서의 입지를 굳히느냐 마느냐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던 2020년 7월 17일, 처음으로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처음 매장을 낸 지 11개월 남짓 만이에요.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코울슬로 치킨버거와 데리마요버거, NBB 치킨너겟, 이렇게 버거 2개와 사이드 1개입니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할라피뇨 불고기버거와 스파이시 BBQ버거는 단종되었습니다.
코울슬로 치킨버거
코울슬로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3,900원, 세트 5,800원입니다.
중량이나 칼로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코울슬로 치킨버거 크기는 지름이 약 8~8.5cm, 높이는 5.5~6cm 입니다.
포장지는 버거 전메뉴가 전부 동일해요.
'노브랜드' 는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타 브랜드처럼 제품마다 포장지를 구분해서 쓰지 않고 전부 통일해서 단가를 줄이려고 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해요.
주문한 음식을 받을 때 어느 게 어떤 버거라고 직원이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솔직히 헷갈려요.
포장해가다보면 버거가 섞일 수도 있고요.
겉에 색연필로 약자 같은 걸 써놓지만 고객은 봐도 잘 몰라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맘스터치처럼 버거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줬으면 좋겠어요.
코울슬로 치킨버거는 참깨번에 치킨패티, 코울슬로, 피클, 치커리, 소스로 구성되었어요.
치킨패티는 닭가슴살인데, 맛이 강렬해요.
KFC나 맘스터치 같은 미국 남부 케이준 스타일의 매콤한 맛은 아닌데, 좀 묵직하면서도 향신료향이 팡팡 터져요.
다만 미트 패티와는 달리 모양이 일정하게 정형화된 거 아니라서 한쪽이 삐져나오거나
코울슬로는 채썬 양배추를 버무렸는데, 촉촉하면서도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더 강해요.
소스는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베이스인 것으로 보이나 맵지는 않았고, 단맛도 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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