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하고 싶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잤어요.
며칠째 반복되니 아침에 일어나니 뭔가 해장할거리가 필요했어요.
아침에 모스버거를 갔더니 메뉴판에 클램차우더가 메뉴에 있었어요.
한국 모스버거에는 없는 메뉴인데다가 부드러워서 아침에 먹기에 괜찮을 거 같았어요.
예전에 우리나라 모스버거에서 양송이버거를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도 퀄리티가 정말 좋았고요.
참고 : 모스버거 '모스 양송이스프' 후기
클램차우더
일본 모스버거에서 판매하는 스프는 콘스프 コーンスープ 와 클램차우더 クラムチャウダー Clam Chowder, 2가지가 있어요.
클램 clam 은 조개를 의미하고, 차우더는 생선이나 조갯살에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스프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대중적인 음식이에요.
통조림으로도 판매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애슐리 같은 뷔페에도 있더라구요.
클램차우더는 지역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스타일은 크림 베이스에 감자, 양파, 조개 등을 넣어서 만드는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New England Clam Chowder 예요.
모스버거에서 나온 클램차우더도 이거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310엔 (약 3,500원) 이었고, 소비세 포함이었어요.
현재는 288엔에 소비세는 불포함이라고 합니다.
세트 주문시에 28엔을 추가하면 음료를 콘스프나 클램차우더로 변경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감은 조금 걸쭉했고, 감자 조각과 조갯살이 몇 개 들어있었어요.
한국에서 먹었던 모스버거 스프는 양송이와 브로콜리로 색감도 화려했고, 크루통 비슷하게 구운 빵 조각도 위에 올려줬어요.
그에 비해서는 일본 모스버거 클램차우더는 가격은 더 비싼데, 더 심플해요.
시원하다
크림이 들어간 스프인데도 묘하게 시원해요.
크리미해서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도 조개에서 나온 시원한 맛이 정말 해장되는 기분이었어요.
양이 적은 게 살짝 아쉽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침을 아예 안 드시거나 가볍게 드시는 분들께도 좋고, 부드러운 국물류로 해장하실 분들께 추천해요.
저는 숙취가 심한 건 아니었지만 살짝 속이 텁텁했는데, 이거 하나 먹고 나니 개운하더라구요.
일본에 가게 되면 또 먹고 싶은 메뉴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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