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치킨 신메뉴 치르르 치킨 후기

10월 6일, KFC에서 신제품이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제품은 '치르르 치킨' 이라는 치킨 신메뉴예요.

'치르치르치킨' 이라는 치킨 브랜드가 있어서 검색할 때 그거랑 좀 헷갈리더라구요.

치르르 치킨 2pc + 핫크리스피치킨 1pc 

치르르 치킨 가격은 1조각 2,700원, 3조각 7,400원, 5조각 11,900원, 8조각 18,7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1조각 3,100원, 3조각 8,100원, 5조각 13,200원, 8조각 20,700원입니다.

칼로리는 1조각 273kcal, 3조각 819kcal, 5조각 1,365kcal, 8조각 2,184kcal 입니다.

치킨 나이트 1+1 제외상품입니다.

신메뉴 출시기념으로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1주일동안 치르르치킨 2조각 + 핫크리스피치킨 / 오리지널치킨 1조각을 5,4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에요,

저는 치르르치킨 2 + 핫크리스피 1 구성에 제로콜라만 추가적으로 주문했습니다.

부위는 가슴살과 날개를 받았어요.

치르르치킨 크기는 둘 다 대략 가로 10cm, 세로 7~8cm 정도예요.

치르르치킨은 치즈가 사르르~ 라는 뜻이라고 해요.

KFC는 정통 프라이드치킨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오리지널치닐이나 핫크리스피치킨처럼 프라이드 치킨만을 고집했어요.

그러나 매출이 부진하고 적자가 누적되어서인지 갓양념치킨이나 갓쏘이치킨처럼 소스를 바른 치킨들도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몇 번이지, 금방 식상해졌어요.

외국에서야 치킨 = KFC 의 이미지가 굳어져있고 대체제가 많지 않지만, 한국에는 차고 넘치는 게 치킨집이고 각 브랜드마다 하루가 다르게 신메뉴를 쏟아내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치킨에 파우더를 뿌리는 색다른 시도를 한 거 같아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는 파우더를 사용한 제품들이 꽤 있지만, 맘스터치나 파파이스, KFC 같은 패스트푸드 쪽에서는 아직 그런 제품들이 없어서 하나쯤 나와야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치르르 치킨에는 치즈 파우더를 뿌렸는데, 튀김옷의 수분과 열기 때문에 덩어리져서 붙어있어요.

그냥 들고 있을 때는 괜찮은데, 움직이거나 먹으려고 하면 덩어리가 후두둑 떨어져서 조금 불편해요.

짜고 매콤한 뿌링클

향은 뽀또 과자와 유사하게 강렬한 치즈향이라서 전혀 안 매울 거 같은데, 의외로 매운맛이 있어요.

치즈 파우더 자체에도 매콤한 맛을 첨가했고, 치킨도 핫크리스피 치킨처럼 염지가 되어있는 거 같았어요.

실제 핫크리스피치킨과 비교를 해봐도 매운 맛에 큰 차이는 나지 않았거든요.

다만 짭니다.

튀김옷 부분이 엄청 짜요.

치즈파우더를 뿌리는 대표적인 치킨인 BHC 의 뿌링클과 전체적인 뉘앙스는 비슷해요.

뿌링클은 요거트로 만드는 뿌링뿌링소스가 한 번 덮어줘서 입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니까 이 제품은 치즈가루가 바로 혀에 먼저 닿으니까 짜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 조각은 멋 모르고 먹었는데, 두번째 조각은 튀김옷을 좀 벗기고 속살을 찾게 되더라구요. 

딱 2조각까지가 맥시멈이고, 그 이상은 물려서 못 먹을 거 같았어요.

무조건 맥주 안주로 먹어야하는 치킨이네요.

뿌링클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할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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