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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KFC

KFC 신메뉴 캡새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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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KFC에서 '캡새버거' 라는 새우버거가 출시되었어요.



KFC에서 새우버거가 나온다구?



KFC는 세계적인 프라이드 치킨 대표 기업으로, 버거는 거의 대부분 치킨버거를 출시하고 있어요.

간혹 '로스팅 비프버거' 나 '그릴갈비버거' 등 미트 패티를 사용한 버거를 출시하긴 했지만,  단품 및 세트판매 없이 박스밀에 끼워넣기용 저렴이 메뉴가 위주였어요.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저렴한 재료 때문인지, 아니면 미트패티버거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별로 인기가 없었고, 결국 2019년 이후에는 출시되지 않았어요.

해산물 버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캡새버거 세트


캡새버거 가격은 단품 3,800원, 세트 5,800원, 박스 6,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4,500원, 세트 7,000원, 박스 8,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488kcal, 세트 628~788kcal, 박스 858~1018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180g, 세트 622g, 박스 709g 입니다.

롯데리아의 새우버거가 중량 179g, 칼로리 492kcal 이니 양을 따지면 거의 롯데리아 새우버거와 흡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크기는 지름 9cm, 높이 5.5cm 입니다.

타 버거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크기는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요.



캡새버거는 번에 참깨번에 새우패티, 양상추,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 케이퍼 마요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베이직한 '새우버거' 의 구성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구성이에요.



크기 커진 롯데리아



케이퍼 마요를 썼다는 데 알싸한 맛이라거나 매콤한 맛이 하나도 없어요.

정말 롯데리아 새우버거랑 맛이 똑같은데, 크기만 커진 느낌이에요.



기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롯데리아의 창렬한 패티까지 그대로 따라했다는 점이에요

롯데리아는 '새우 알러지 있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 새우버거' '명태버거' 등의 밈으로 많이 놀림감이 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새우버거의 원조이고, 어릴 때부터 먹던 익숙한 맛이라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새우의 맛이나 식감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후발 주자인 맥도날드는 슈슈버거 등에서 패티에 새우살을 좀 더 듬성듬성 크게 넣었고, 버거킹은 통새우와퍼를 출시하면서 아예 통새우를 낱개로 집어넣었어요.

씹을 때 탱글한 새우살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요.

그런데 캡새버거는 새우가 스쳐 지나간 느낌이에요.

살이 씹히지도 않을 뿐더러 손으로 만져도 덩어리 같은 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색깔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불그스름해서 '이게 새우구나' 할 뿐이에요. 

오히려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보다 크기만 커졌지, 두께는 더 얇아진 거 같기도 하고요.




KFC에서는 역시 치킨만 먹자



새우버거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보니, 구색갖추기용으로 메뉴에 있는 경우가 있어요.

맘스터치와 파파이스에도 '통새우버거' 라고 메뉴판 끄트머리에 있는데, 가끔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치킨은 안 드시는 분이 와서 드시는 걸 본 적 있어요.

딱 그 정도의 포지션이에요.

맛 자체만 보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바둑이도 알고, 야옹이도 아는 새우버거 맛이라 아무 기대감 없이 먹는다고 하면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굳이 KFC에 와서 굳이 이 메뉴를 먹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그냥 새우버거가 아니라 '맛있는' 새우버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솔직히 실망스러워요.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올 4월에 버거킹에서 출시한 '아기상어 새우버거' 를 출시했어요.



참고 : 버거킹 신메뉴 아기상어 새우버거 후기



거의 유사한 스타일에 단품 가격도 거의 비슷하고 세트는 오히려 더 저렴한 데다가 중량도 차이가 없어요.

아기상어 새우버거 패티에는 딱 봐도 거의 온전한 형태의 새우가 들어있던 것을 생각하면 캡새버거의 부실함이 더욱 눈에 띌 수 밖에 없고요.

KFC의 첫 해산물 버거라고 해서 기대감 반, 걱정 반으로 먹으러 다녀왔는데, R&D팀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출시한 건가 싶어요.

재구매 의사는 없고, KFC는 역시 징거버거라는 사실만 재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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