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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1 일상생활기

을지로3가역 / 을지로 디저트 카페 - 혜민당

by 히티틀러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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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숨어있는 카페가 많아요.
혜민당도 그런 곳 중 하나예요.
꽤 오래 전에 맞은 편에 있는 '커피한약방' 이라는 카페는 가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커피만 마셨고 베이커리나 디저트 류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같이 간 친구가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이라 디저트가 괜찮은 곳을 찾다가 문득 여기가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름이 혜민당인 이유는 이 자리가 옛날에 '혜민서' 가 있던 자리여서 그렇다고 해요.
문헌을 뒤져서 위치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위치는 을지로3가역 1번 출구에서 나가서 청계천 방향쪽 한 블록 뒷골목으로 걸어가다보면 '봉추찜닭'  간판이 붙어있는 매우 좁고 허름한 골목이 나와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도 없는 좁은 골목이라 막혀있거나 쓰레기나 쌓아둘 거 같은데, 들어가면 혜민당과 커피한약방, 이렇게 2개의 카페가 나란히 있어요.



혜민당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도 몇 개 없고 되게 좁아보이는데, 밖으로 나와 2층과 3층에 올라가도 자리가 있어요.
맞은편 커피한약방 좌석을 이용해도 되고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포토스팟이 많은 카페이니 먼저 전체적으로 한 번 돌아보고 자리를 먼저 잡은 후에 주문하는 게 좋아요.



혜민당은 따로 메뉴는 없고, 베이커리 및 디저트만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원하는 메뉴를 보고 고르면 되는데,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에요.
조그만 케이크 하나가 7-8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커피 및 음료는 맞은편 커피한약방에서 사오면 됩니다.


필터커피


저는 필터커피를 주문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핸드드립 커피예요.
원두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4,500원 ~ 5,800원 사이였어요.
저는 동네어귀 방앗간 이라는 블렌딩 원두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4,500원입니다.
아이스만 가능했는데, 보통 얼음이 아니라 눈꽃얼음이 나온다는 게 특이했어요.
하지만 커피 자체는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약간 과일산미가 있는 원두를 좋아하고, 또 아이스의 경우는 그런 산미가 상큼하게 살리기가 좋거든요.
그런데 원두 자체가 대부분 산미가 없는 원두라서 제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몇 개 없었어요.
신맛이 없는 커피, 고소한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께는 좋을 거 같아요.

 

한여름밤의 꿈


친구가 고른 디저트는 '한여름밤의 꿈' 으로 가격은 7,300원입니다.
설명을 얼핏 들이니 매실과 사과주스가 들어갔다고 하며, 가니쉬는 라임과 식용 꽃이 올라가 있어요.
안에 시트지는 파이지까지는 아닌데 살짝 바삭한 느낌이 있었고, 크림 치즈 같은 걸 넣은 게 아닐까 싶은 맛이 났어요.
윗부분은 무스로, 말캉하지만 너무 달지 않고 상큼한 맛이 났어요.
전체적으로는 맛이 발랄하고 깔끔해요.
너무 달콤한 디저트는 한두 입은 맛있어도 먹다보면 물려서 아메리카노 같은 음료를 곁들여 먹기 마련인데, 이거는 커피가 없어도 괜찮을 거 같더라구요.
작고 비싸지만 , 너무 예뻐서 한 번쯤 기분 내고 싶을 때 먹기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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