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상하이 어니언버거로, 얼마전 출시한 슈니언버거와 묶어서 같은 양파 라인으로 출시한 것으로 보여요.
신메뉴 출시는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이번 상하이 어니언버거 출시 소식은 더 즐거운 소식이었어요.
기존 메뉴 재탕만 하면 맥도날드에서 오랜만에 신메뉴 출시거든요.
상하이 어니언버거 세트
상하이 어니언버거 가격은 단품 5,200원, 세트 6,500원, 라지 세트 7,100원, 맥런치 세트 5,800원, 맥런치 라지 세트 6,4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7,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44kcal, 세트 977~1,126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75g 입니다.
크기는 지름 9cm, 높이 5cm 입니다.
상하이 어니언버거 전용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상하이 어니언버거거는 번, 치킨패티, 토마토, 양상추, 어니언 트윅스 (양파 튀김), 화이트 마요 소스, 스파이시 어니언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존의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에 양파 튀김과 스파이시 어니언 소스가 추가된 조합으로, 나머지 2가지 재료가 슈니언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예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 메뉴이기도 하거니와 구성 자체가 심플하고 패티의 매콤한 맛을 제외하며 전체적으로 맛은 단조로운 편이라서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이 많이 출시되었어요.
리코타 치즈를 넣어서 리코타 치즈 상하이버거, 아보카도 퓨레를 넣어서 아보카도 토마토/베이컨 상하이버거와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 버거, 알라 크림치즈와 허니 소스를 넣은 허니 크림치즈 상하이버거 등 최근 4-5년간 나온 메뉴만 해도 너덧 가지는 되요.
이번에도 그런 '스까' 의 일환으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와 슈니언 버거를 적절히 섞어서 중간 정도의 버거의 신메뉴로 만들어 출시한 셈이에요.
양파향 나는 상하이버거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의 맛에서 크게 다른 맛은 아니예요.
차이점이라고는 스파이시 어니언 소스가 들어가서 매콤한 치킨 패티와 함께 좀 더 매콤한 맛을 낸다는 점과 양파향이 더 가미가 되었다는 점 정도였어요.
양파 튀김이 좀 큼직한 덩어리가 들어가있으면 크리스피한 식감도 더해지고 양파맛이 나서 제법 괜찮은데, 부스러기들만 들어가 있거나 양이 적으면 별 차이가 없어요.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점 찍고 나와서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가 이렇게 부실했나?
최근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나오는 신메뉴 먹기도 빠듯해서 기존의 메뉴들은 손조차 제대로 대지 못했어요.
10년 넘게 잘 팔아오고 있던 빅맥, 상하이버거, 1955버거가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도 오랜만에 먹었는데, 제 기억 속의 바로 그 버거가 아니예요.
이번 상하이 어니언버거가 허접해보이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베이스가 되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자체가 빈약해보여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제법 크기도 있고 먹을만했는데, 이번에 다시 본 버거는 패티도 얇아지고, 야채도 적고, 이게 롯데리아인가 맥도날드인가 싶어요.
오랜만에 간 동창회에서 학창시절 첫사랑을 만났는데, 머리벗겨지고 배나오고 폭삭 늙어버린 아저씨와 조우한 거 같은 느낌이에요.
맥도날드는 이제 맥카페로만 이용할까 봐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 를 눌러주세요 ^_^)
'패스트푸드 맛보기 > 맥도날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도날드 신메뉴 트리플 치즈버거 재출시 후기 (8) | 2021.09.02 |
---|---|
맥도날드 신메뉴 창녕갈릭버거 후기 (19) | 2021.08.05 |
맥도날드 신메뉴 슈니언버거 재출시 후기 (19) | 2021.07.02 |
맥도날드 디저트 신메뉴 베리 스트로베리 맥플러리 재출시 후기 (4) | 2021.07.01 |
맥도날드 신메뉴 제주 한라봉칠러 재출시 후기 (25) | 202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