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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맥도날드가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창녕갈릭버거' 예요.
맥도날드는 나주배라던가 제주한라봉, 평창 감자 등 지역 특산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들을 여러번 출시해온 전력이 있어요.
이번에는 올해 창녕에서 갓 수확한 햇마늘을 가지고 버거를 출시했어요.
"한국인은 마늘을 향신료가 아니라 감자, 고구마 같은 작물인 줄 안다" 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마늘을 사랑하고, 소비량 자체가 세계적으로 많아요.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늘' 이라는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 기대가 되었어요.


하지만 출시 소식이 알려졌을 때 화제가 되었던 것은 '창녕 마늘 버거' 임에도 창녕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창녕에 맥도날드 매장 자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창녕갈릭버거 세트


창녕갈릭버거 가격은 단품 6,100원, 세트 7,500원, 라지 세트 8,100원, 맥런치 세트 6,500원, 맥런치 라지 세트 7,1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800원, 세트 8,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74kcal, 세트 1006~1155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70g 입니다.
시즌 한정 메뉴로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판매 예정입니다.
저는 후렌치후라이를 치킨맥 4조각으로 변경했습니다.


판매 첫날에만 선착순으로 이런 마늘 모양의 스페셜 패키지에 담겨서 제공되요.
매장에 따라 수량이 다르지만 최대 100개까지라고 하며, 매장/맥드라이브/딜리버리 전부 가능하다고 합니다.


패키지를 열면 안에 버거가 이렇게 들어있어요.
맥도날드는 옛날부터 이런 예쁜 쓰레기를 참 많이 만들었어요.
사진 찍기는 좋은데, 그거 외에는 딱히 쓸모가 없어요.
가지고 가기도 애매해요.
쓰레기를 줄이자고 빨대로 없애고 리드도 바꾸고 하면서 동시에 이런 패키지를 만들어내는 건 무슨 정책인지 모르겠어요.


크기는 지름 9cm, 높이 6cm 입니다.
포장지는 창녕갈릭버거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향후에 다른 시리즈 버거를 추가 개발할지는 모르겠지만, 1달 남짓 판매하는 버거에 포장지까지 따로  만든 건 한국 맥도날드 측에서 꽤 밀고있다는 의미예요.
사실상 올해 한국맥도날드에서 개발한 몇 안 되는 버거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창녕갈릭버거는 참깨번에 패티 2장,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창녕마늘토핑, 창녕마늘 아이올리 소스로 구성되어있어요.
마늘과 관련된 재료는 마늘 아이올리 소스와 마늘 토핑, 이렇게 2가지예요.
마늘 토핑은 이름은 '마늘 토핑' 이라고 하지만, 페이스트에 가까운 형태예요.
마늘보쌈을 주문할 때 위에 잔뜩 올려주는 마늘 소스와 거의 동일했어요.
아이올리 소스는 원래 맥도날드에서 자주 사용하던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예요.
여기에 마늘을 추가적으로 첨가해서 새로운 소스를 만들었는데, 피자 먹을 때 찍어먹는 갈릭 딥핑 소스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갈릭딥핑소스에서 허니 머스터드 대신에 마요네즈를 넣고 약간의 산미를 가미한 거 같은 맛이에요.


과연 마늘 맛이 얼마나 날 것인가



이 제품에서 가장 기대이자 걱정이 되는 점이었어요.
한국인은 민족의 탄생 설화에서부터 마늘을 먹었던 민족인데, 왠만큼 마늘 맛이 나서는 그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가 없어요.
그런데 버거를 반으로 가르기 무섭게 달달한 마늘 냄새가 올라와요.



나도 한국인이었구나



저는 마늘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으레 고기 구울 때 마늘을 구워먹기도 하고, 생마늘을 으적으적 씹어먹기도 하는데, 저는 맵고 아려서 그렇게 먹어본 적이 없어요.
매운맛이 하나도 없고 크리스피한 갈릭후레이크나 마늘빵 정도나 좋아헤요.

그런데 창녕갈릭버거는 한 입 베어물자마자 정말 맛있었어요.
마늘 토핑은 맵거나 아린맛이 하나 없이 달착지근하고, 마늘맛이 버거 패티의 고기 냄새를 싹 잡아주면서 마늘 아이올리 소스의 약간 산미 느껴지는 마요네즈가 입에 착착 달라붙어요.
평소 제 입맛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입맛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한국인이었구나.. 이제까지 알게 모르게 먹은 마늘 양이 장난이 아니었구나.. 를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맛의 포인트는 바로 이 창녕마늘토핑이에요.
버거 뚜껑을 열어보니 토핑을 정말 많이 넣어줬어요.
반으로 자른 상태에서 본 거니 한쪽으로 좀 몰렸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거의 1.5배는 들어간 거 같아요.
확실히 이 토핑이 넉넉하게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포장지에 조금 흘린 것도 버리기 아까워서 소스 대신 너겟 찍어먹었어요.

다만 이 버거의 단점은 마늘향이 강해서 먹고 나도 입에 마늘맛이 많이 남는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요즘은 마스크 쓰니까 괜찮을 거예요.
올해 맥도날드에서 나온 메뉴 전체를 넘어서 올해 먹어본 버거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이런 버거 만들 실력이 있으면서 이제까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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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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