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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기타

이삭토스트 수제버거 브랜드 - 이삭버거 1호점 신사역키친

by 히티틀러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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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에서 햄버거집을 낸다고?



토스트의 명가, 한국식 토스트의 마스터피스, 이삭 토스트에서 햄버거 매장을 오픈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름하여 이삭버거 Issac Burger.

SNS에서 출시 소식을 올리자마자 "여기는 꼭 오픈런을 뛰어야해!" 라고 생각했어요.
매장 위치와 오픈일이 아직 공지가 되지 않았을 때 이삭토스트 본사로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했어요.
그리고 오전 6시 50분, 고속버스터미널 올라오는 첫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전날 밤에 이미 올라가서 친구집이든 게스트하우스든 하루 자고 갔겠지만, 코로나19 시국이라 외박하는 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이삭버거 신사역치킨 위치는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2분 정도 위치예요.
예전에 이삭토스트 신사역점 위치에서 토스트를 폐점하고 버거집으로 바꾼 셈이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이 24시간이 아니고서는 오후 9-10시에 오픈하는 거에 비해서는 오픈 시간이 일러요.
원래 이 자리에서 영업하던 이삭토스트 매장 영업시간과 동일하게 맞춘 게 아닐까 싶네요.
본사에 전화해서 "오픈 당일도 아침 8시부터 영업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맞대요.
버스 시간상 오픈 시간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직장인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먹으러 가야 대기가 적지 않을까 싶었어요.
9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대기는 커녕 안에서 먹는 사람조차 없었어요.


입구에는 우산도 놓여져있어요.
오늘 비소식이 있어서 혹시 찾아오시는 분이 기다리다가 비를 맞을까봐 준비해놓았다고 해요.


이삭버거 신사역키친 매장.
대형 프랜차이즈의 버거집이 아니라 원래 토스트집이었던만큼 매장은 크지 않아요.
홀 운영보다는 포장이 좀 더 비중을 둔 거 같아요.


오픈 주방으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안쪽의 조리 상황을 얼핏 들여다볼 수 있어요.
주방은 좁은데, 예닐곱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서 복작복작해요.


이삭버거의 로고와 캐릭터로 매장을 꾸며놓았어요.


이삭버거 신사역키친 메뉴.
버거 메뉴는 총 12가지이고, 그 외에 간단한 사이드와 음료 몇 가지만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단품 기준 3,900원 ~7,300원, 세트 5,900원 ~ 9,200원입니다.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살짝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가격이에요.
이삭토스트가 원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요.


저는 이삭시그니처버거 세트와 치즈멜트 단품을 주문했어요.
음료 디스펜서가 따로 없이 캔과 얼음컵이 제공되는데, 저는 얼음은 빼달라고 따로 얘기했습니다.


프렌치 프라이


프렌치 프라이 단품 가격은 1,800원이고, 칼로리는 207kcal 입니다.
굵은 크링클컷으로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겉에 케이준 비슷한 시즈닝이 살짝 보여요.
기름에만 튀기고, 따로 소금은 치지 않은 거 같아요.
맛은 버거킹 스타일의 담백하고 감자맛 강한 프렌치프라이 스타일입니다.


이삭 시그니처 버거


이삭 시그니처 버거는 이삭버거의 대표메뉴예요.
가격은 단품 6,000원, 세트 7,8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507kcal, 세트 865kcal 입니다.
 


치즈멜트


치즈멜트는 미국의 정통 패티멜트를 재해석해 만든 버거예요.
버거 번 대신 식빵을 사용해서 버거라기보다는 토스트에 가까운 비주얼인데, 그 점이 오히려 더 재미있어요.
이삭토스트에서 나온 버거 브랜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고유의 특색을 드러내는 거 같기도 하고요.
가격은 단품 5,000원, 세트 6,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549kcal, 세트 907kcal 입니다.



 

참고 : 신사역 수제버거 맛집 이삭버거 - 치즈멜트

 

 


쉑쉑보다 맛있다


프랜차이즈라기보다는 수제버거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미리 만들어두고 홀딩하는 것이 아닌 주문 후 제조하는 오더메이드 방식에 야채도 신선해요.
패티는 그릴에 직접 구워서 만드는데, 위에 얇게 슬러이스한 양파를 올려서 같이 구워서 양파 향을 내면서 그릴드의 느낌을 더했어요.
새로 출시하는 메뉴마다 짜고, 국적을 알 수 없는 쉑쉑버거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훨씬 잘 맞아요.
수제버거 투어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왠만한 수제버거집보다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의 비슷한 버거와 비교하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제버거라고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살아남읍시다



이삭토스트는 이미 전국적으로 8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요.
지방 소도시까지 매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향후 매장 출자가 어려운 포화상태의 지역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현재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브랜드이고 인지도가 있으니 별 일이 없는 한 꾸준히 유지는 하겠지만, 장래에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이번 이삭버거의 출시는 영역을 확장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시도로 보여요.
토스트를 만드는 거와 햄버거를 만드는 데에 유사점도 많고, 소스를 만드는 노하우도 있으니 왠만한 브랜드보다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아직까지는 성공한 전적이 없어요.
맘스터치는 원래 치킨집으로 출발했으나 예상 외로 싸이버거가 잘 된 바람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 버거집으로 보기에는 포지션이 좀 애매해요.
크라제버거도 문을 닫았고, 신세계에서 운영한 버거플랜트 등도 전부 잘 안 되었어요.
노브랜드버거는 이제 시작단계이고요.
최근 슈퍼바이츠나 프랭크버거, 이삭버거 같은 소규모 수제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주요 5개 패스트푸드 브랜드와는 별개로 노브랜드버거 - 이삭버거 - 슈퍼바이츠 등이 2군이 따로 형성될 수 있을 정도로요.
오늘 못 먹은 나머니 버거 메뉴들도 조만간 다 정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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