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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21 강릉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테라로사 경포대점

by 히티틀러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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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커피의 도시예요.
저 어렸을 때는 오죽헌, 경포대, 오징어 같은 게 더 유명했던 거 같은데, 요즘에는 그 못지 않게 커피도 유명해졌어요.
매년 강릉커피 축제도 열고, 박이추 커피공장이나 테라로사처럼 꽤 이름있는 국내 커피 브랜드들도 있으니까요.
커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스타벅스라는 테라로사를 가보고 싶었어요.
테라로사 본점이자 커피공장은 자가용이 없는 이상 가기 힘들고, 강문해변 온 김에 그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같이 묶어서 다녀왔어요.

 

 

제가 간 곳은 테라로사 경포대점이에요.
테라로사 경포대점은 경포대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요.
강문해변과 경포호수와도 멀지 않아서 도보로 한꺼번에 묶어 가기 좋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테라로사 경포대점과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이렇게 이름이 비슷한 지점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경포대점은 바닷가쪽이고, 경포호수점은 허난설헌 기념관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쪽에 위치한 지점이에요.

 

 

매장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큰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몇 개 있고, 책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책은 여행 관련된 책도 있고, 에세이집도 있어요.
테라로사나 커피 관련된 책도 있을까 봤는데, 의외로 잘 안 보이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서점에 책이나 잡지가 진열되어 있는게 좋아요.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멍때리려고 카페를 갈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카페에 있는 책 아무 거나 꺼내서 읽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는데, 막혀있었어요.
직원 전용 사무실로 쓴다고 하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뷰가 더 좋을 거 같아서 살짝 아쉬웠어요.

 

 

가게 창 밖으로는 경포대 바닷가가 펼쳐집니다.
그래서 야외 테라스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고, 실내에서는 창문에 가까워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테라로사 경포대점 메뉴.
커피로 유명한 매장답게 핸드드립 메뉴가 가장 많고,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메뉴는 정말 기본적인 것만 있어요.
아이스와 샷 추가는 500원이 추가됩니다.

 

 


원두와 드립백도 판매합니다.
원두는 250g 단위로 판매하고, 드립백은 개당 2,000원입니다.

 

 

피지 블렌드


여행의 느낌을 살려보려 카메라와 같이 찍어봤습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피지 서머 블렌드 Fizzy Summer Blend 핸드드립입니다.
'블랜드 blend' 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는 싱글오리진은 아니고 여러 원두를 혼합한 거 같은데, 정확히 어떤 원두를 혼합한 것인지 나오지는 않았어요.
가격은 7,000원이며, 아이스로 마시면 7,500원입니다.

 

 

아로마노트는 잘익은 자두, 복숭아, 새콤달콤한 과일소다, 청량감 이라고 쓰여있었어요.
그래서 깔끔하고 과일 산미가 나는 커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이 밋밋해요.
제가 기대했던 그런 쨍한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심지어 식어도 산미가 많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산미가 있는 커피를 싫어하시는 분도 아마 무난하게 마실 거 같은 수준이라 저는 좀 실망스러웠어요.


여기가 커피 전문점이 맞는 걸까



테라로사는 어쨌거나 커피로 유명한 곳이라 좀 기대를 했어요.
맛과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논외로 한다고 해도 좀 실망스러웠어요.
핸드드립을 한다는 곳이면 원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해요.
요즘 브루잉 카페를 가면 원산지, 가공방법, 배전도, 심지어 원두품종까지도 알려주거나 카드로 제공하는데 , 여기는 워시드인지 네츄럴인지조차 따로 물어봐야하더라구요.

 

 

 

그래도 창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갬성으로 갈만합니다.
테라스 테이블에 앉으면 더 좋을 거예요.
강릉에 온 기분을 느끼면서 커피를 마시기에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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