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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1 일상생활기

춘천 장학리 카페 - 로티보이 춘천점

by 히티틀러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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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보이를 기억하시나요?



10여 년 전, '로띠 보이 Roti boy' 라는 빵집이 유행을 끈 적이 있었어요.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풍기는 달짝지근한 향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가곤 했어요.
서브웨이, 델리만주와 함께 냄새의 3대장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로티보이는 몇 년간 인기를 끌다가 안 보여서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춘천에 아직 판매하는 매장이 있더라구요.

 

 

제가 다녀온 곳은 로티보이 춘천점이에요.
위치는 동면 장학리의 장학교차로 부근으로, 강원고등학교, 한림성싱대학교, MS마트 리테일과 가까워요.
영업시간은 평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둘째넷째주 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첫째 및 셋째주 토요일은 휴무입니다.

 

 

로티보이 메뉴.
로티번 전문점이라기보다는 로티번 을 같이 파는 카페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에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3,500원, 라떼 4,500원이고, 음료는 대부분 4,000원 대예요.

 

 

로티번은 로티보이, 모카보이, 버터밀크보이, 치즈보이, 카야보이, 이렇게 5가지 입니다.
가격은 종류 상관없이 2,000원인데, 9월 1일부터 2,500원으로 올린다고 하네요.
생지와 커피 크림은 말레이시아 산을 쓴다고 합니다.
원래 로티보이가 시작한 곳이 말레이시아 페낭이라고 해요.
예전에 말레이시아 여행갔을 때 일하다가 알게 된 현지 가이드분이 하루동안 관광을 시켜주셨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로티보이'가 인기가 많았다고 하니까 매우 반가워하셨어요.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인가봐요.

 

 

카페는 넓고 조용했어요.
이 근처나 거의 카페 및 음식점들이 밀집해있는 한적한 곳이기도 하고, 매장도 넓직넓직해요.
제가 온 후 손님들이 꽤 오셨는데, 대부분 로티번을 먹으러 왔다기보다는 점심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하러 온 거 같았어요.
테이블간 간격 넓고, 조용해서 그렇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요.

 

 

저는 아메리카노와 로티 2개를 주문했어요.
로티는 주문을 받고난 후 오븐에서 다시 데워서 나오기 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려야헸어요.
반으로 잘려서 나오는데, 따끈따끈하다보니 갓 구운 빵처럼 뜨거워요.

 

 

아메리카노


저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가격은 3,500원입니다.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는데, 일회용 컵으로 제공되었어요.
맛은 적당히 탄맛나고 고소한, 한국인들이 크게 호불호가 없는 맛이에요.
무엇보다 양이 많았어요.
보통 카페에서 사용하는 12~13oz 짜리 종이컵이 아니라 좀더 크고 길어요.
정확한 용량은 모르겠지만 450~500ml 정도는 충분히 나올 거 같아요.
결국 카페에서 다 못 마시고 테이크아웃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로티보이


로티번은 2개를 겹쳐서 주셨는데, 위에 올라간 건 로티보이예요.
커피 크림이 토핑되어 있고, 안에는 버터가 들어있서 고소하고 짭짤한 오리지널 번으로, 가장 기본맛이에요.

 

 

안쪽은 녹은 버터로 인해 번들거려요.
커피향이 솔솔 나면서 겉은 모카번 뚜껑처럼 바삭거리고, 안에는 가염버터라서 고소하고 짭짤해요.
딱 추억의 그 맛이었어요.

 

 

카야보이


다른 하나는 말레이시아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카야보이를 주문했어요.
향긋한 커피크림이 번 자체는 동일한데, 안에는 계란과 코코넛 등 천연재료로 만든 싱가폴식 카야잼이 들어있어요.

 

 

크림이 막 꽉꽉 들어있는 건 아니고, 이 정도예요.
카야잼은 갈색 빛이 도는 카야잼과 연한 초록색이 나는 잼이 있는데, 안에 들어간 잼은 전자였어요.
너무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들큰한 게 매력적이에요.
말레이시아 여행할 때 코피티암에서 카야토스트와 진한 커피를 같이 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카야토스트처럼 바삭하지는 않지만 그 느낌도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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