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예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맥앤치즈가 들어간 메뉴가 출시될 거라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출시될 줄은 몰랐어요.
맥도날드는 지금 양상추 대란을 겪고 있거든요.
한파로 인한 양상추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버거에 양상추를 적게 넣어나 혹은 아예 빼고 대신 음료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출시를 하더라도 양상추 수급이 안정화되고 좀 시간이 지나면 출시할 줄 알았어요.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 세트
가격은 단품 6,200원, 세트 7,500원, 라지 세트 8,100원, 맥런치 세트 6,800원, 맥런치 라지 세트 7,4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900원, 세트 8,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625kcal, 세트 957~1,106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61g 입니다.
시즌 한정 메뉴로 10월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4주간만 판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크기는 지름 8cm, 높이 5~5.5cm 입니다.
종이 칼라를 둘러서 나오는데, 사실 모양 유지가 필요할 정도의 두께는 아니에요.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어서 두께감이 적기도 하지만,
맥도날드에서 나름 회심의 메뉴인 듯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 세트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는 쿼터번에 상하이 패티, 스트립 베이컨, 양파, 양상추, 맥앤치즈, 화이트 마요 소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버거를 확인했을 때 치킨패티가 나와서 3초간 멍했어요.
제품 사진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맥앤치즈버거라고 하면 당연히 쇠고기 패티일 줄 알았거든요.
구성만 봤을 때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에서 베이컨과 맥앤치즈가 들어간 변형버전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맥앤치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라는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체다치즈, 매콤한 맛을 내는 카이옌 페퍼를 넣었다고 해요.
맥앤치즈만 따로 먹어보니 짭짤하고 꾸덕꾸덕하니 맛이 정말 제대로예요.
마카로니도 너무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게 잘 익었고요.
수제버거집 가면 사이드로 맥앤치즈를 조금씩 팔기도 하는데, 이거만 따로 팔아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았어요,
어차피 완제품으로 들어오니 거니까 매장에서 데우기만 하면 되고, 크게 조리할 것도 없고요.
맥앤치즈가 부족해!!!
맥앤치즈에서는 혈관에서 지방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끼함과 고소한 맛을, 맥스파이시 상하이패티는
느끼함과 매콤함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여기에 맥주를 곁들인다고 500ml 2캔은 거뜬하게 비울 수 있는 맛이에요.
현재 양상추 수급 부족 문제로 양상추가 정량보다 적게 들어갔다보하는데, 어차피 맥앤치즈 자체가 느끼하고 기름진 맛을 기대하고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는 않아요.
맛 자체는 훌륭해요.
다만 문제는 '맥앤치즈가 많이 들어간 부분을 먹었을 때만' 으로 한정된다는 거예요.
맥앤치즈가 적게 들어간 부분은 그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먹을 때와 큰 차이가 없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맥앤치즈 양이 너무 적었어요.
비용을 내고 맥앤치즈를 추가할 수 있다면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요.
치즈소스를 더 넣는다면??
그렇게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소스가 화이트 마요 한 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치즈맛은 맥앤치즈가 있는 부분에서만 느낄 수 있는데, 단가 등의 문제로 맥앤치즈 양을 확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먹으면서 후두둑 떨어지기 쉬워요.
저도 종이에 묻은 맥앤치즈가 많아서 다 긁어먹었거든요.
현재의 구성에서 맘스터치 딥치즈버거처럼 액상 치즈소스를 추가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차피 맥앤치즈를 단품으로 파는 것도 아니고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이니, 버거 전체에서 진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다면 마카로니가 많이 씹히지 않더라도 맥앤치즈의 느낌을 내기에는 충분할 거 같아요.
게다가 액상 소스는 버거 전체에 고루 뿌리기도 수월하고요.
맥앤치즈가 부족한 거 외에는 정말 맛있게 먹은 버거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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