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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CU

CU 편의점 햄버거 신상 꿀호떡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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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면 으레 즉석식품 코너를 훑어봐요.
패스트푸드점과는 다른 편의점 햄버거만의 또 다른 세계가 있거든요.
상당수는 패스트푸드점 햄버거의 모방이긴 하지만, 가끔은 공장 제품만의 특색있는 햄버거들도 나와요.
이번에 CU에 갔는데, 재미있는 신상이 나왔더라구요.

 

꿀호떡버거


이번에 사온 제품은 꿀호떡 버거예요.
40년 전통의 삼립꿀호떡으로 만든 버거입니다.
삼립 꿀호떡은 대학시절부터 자주 먹던 간식 중 하나예요.
한 봉지 사면 10개 정도 들어있으니까 끼니 챙겨먹기 애매한 공강시간 때에 먹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이 곤궁할 때에는 밥 대신으로 먹기도 했어요.
얘도 빵이라서 나름 배가 차고 든든하거든요.
그게 버거로 응용되어 나왔다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중량은 225g 이고, 가격은 3,200원입니다.

 

 

제품명은 꿀-호떡버거 햄 , 치즈 그리고 감자입니다.
식품유형은 즉석섭취식품입니다.
제조원은 경기도 시흥시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주)샌드팜이며, 유통전문판매원은 (주)SPC삼립입니다.

 

 

원재료는 꿀호떡 [밀가루, 설탕, 쇼트닝, 당류가공품, 효모, 사양벌꿀], 프레스햄 [ 돼지고기, 돼지지방, 전분, 기타가공품, 정제소금], 마요네즈 [콩기름, 전란액, 발효식초, 난황액, 설탕], 홀머슬햄 [ 돼지곡, 정제소금, 포도식초분말, 포도당, L-글루탐산나트륨], 미니와플해쉬브라운 [감자, 해바라기유, 양파, 정제소금, 난백분말], 가공치즈 [하이솔리드체다, 체다, 혼합분유, 데어리스프레드, 산도조절제], 곡류가공품, 양파, 소스, 가당연유, 소스, 설탕, 오이피클입니다.
꿀호떡은 49.15%, 프레스햄 10.34%, 홀머슬햄 8.62%, 미니와플해쉬브라운 7.48%, 가공치즈 6.03%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칼로리는 총 내용량 225g 기준 648kcal 입니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1,300mg, 탄수화물 75g, 당류 40g, 지방 32g, 트랜스지방 0.3g, 포화지방 9g, 콜레스테롤 30mg, 단백질 15g 입니다.
꿀호떡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편의점 햄버거 치고는 칼로리도 높고, 당 함량이 높아요.

 

 

크기를 지름 9cm, 높이 4.5~5cm 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저렴한 버거 크기 정도는 되요.

 

 

꿀호떡버거는 꿀호떡 2개와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감자로 되어있어요.
햄버거번 대신에 꿀호떡을 위아래도 번 대신 사용한 게 이 제품의 특징이에요.
엄밀히 따지면 버거인지 샌드위치인지 구분이 애매해요.
번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이 메뉴에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패티가 없거든요.
햄이며 치즈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에 좀 더 가깝기도 하고요.

햄은 프레스햄과 홀머슬햄, 2종류가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볼 때나 먹었을 때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슬라이스 햄이었어요.
감자는 이름은 '미니와플 해쉬브라운' 인데, 실제로는 감자사라다에 좀 더 가까웠어요.
매쉬드포테이토와 비슷한데 큼직한 감자덩어리도 있고, 스위트콘과 다진 양파조각도 들어있어서 씹는 식감도 있고요.

 


단짠단짠



꿀호떡의 달콤한 맛과 슬라이스 햄 + 치즈의 짠맛이 용호상박을 이뤄요.
햄이 적게 들어갔으면 그냥 꿀호떡 2개 겹쳐먹는 맛이었을 텐데, 여러 겹이 겹쳐서 들어가니까 밸런스가 잘 맞더라구요.
감자도 너무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내지만, 간간히 톡톡 씹히는 양파 조각이나 옥수수 조각이 씹혀서 존재감을 부각시켜줘요.
제 입맛에는 좀 달아서 한 면은 호떡이고, 다른 한 면은 그냥 식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단맛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단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거 같아요.
보통 햄버거를 먹을 때는 짜릿한 탄산음료나 맥주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제품은 그보다는 우유가 훨씬 잘 어울릴 거 같아요.
간단한 재료와 조합인데도 맛이 좋아서 좀 놀랐어요.


잘 나온 제품이다



제가 편의점 햄버거에 관심은 있지만, 잘 사먹지 않는 이유는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패스트푸드점에서 갓 만든 햄버거도 포장이나 배달을 하면 눅눅해지거나 빵이 소스에 젖어서 축축해지거나 야채가 숨이 죽거나 등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편의점 햄버거는 유통 과정 자체가 길어요.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전국 각지의 편의점에 배달되고, 거기에서 또 판매되는 데는 1~3일이 걸려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보관한 제품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다보니 빵이고, 야채이고 다 풀이 죽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이 "잘 나왔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유통과정에 영향을 받지 않아요.
소스가 적고, 부드러운 일반 번에 비해서 꿀호떡 겉면은 미끄러워서 소스 흡수가 잘 안 되요.
들어가는 재료도 수분기가 적기 때문에 변질될 확률이 낮아요.
게다가 전자렌지로 데웠을 때 꿀호떡 안의 따뜻한 꿀이 오히려 메리트로 작용하기도 하고요.

사용하는 재료들이 전부 시판제품인데다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여러 명이 있다면 굳이 사먹지 않고, 재료를 사서 그 자리에서 만들어먹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가격도 편의점 햄버거 치고 3,200원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꿀호떡버거는 만들어먹든 사먹든 1년에 1-2번쯤은 먹고 싶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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