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버거가 있어?
콜라보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이에요.
편의점에는 특히나 그런 제품이 많아서 종종 편의점을 갈 때 눈여겨보곤 하는데, 얼마 전 CU에서 삼립 보름달빵과 콜라보한 버거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보름달버거 스크램블&치즈
보름달버거는 스크램블&치즈 와 크림치즈&월넛, 2가지가 출시되었는데, 저는 스크램블&치즈로 골랐습니다.
영어 이름은 FULL MOON BURGER SCRAMBLED&CHEESE 네요.
CU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800원입니다.
중량은 140g 입니다.
보름달빵은 삼립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예요.
저는 삼립 크림빵이나 단팥빵을 먹어봤지만, 보름달빵은 먹어본 적이 없는데, 비주얼을 보니까 매점이나 동네 슈퍼 매대에서 자주 보이던 익숙한 빵이더라구요.
연령대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 빵에 추억이 있으신 분도 꽤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위에는 三立빵이라고 로고가 있어요.
삼립 하면 햄버거 빵을 만드는 SPC삼립이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 한자로 저렇게 쓴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제품명은 보름달버거 스크램블&치즈 이고, 식품유형은 즉석섭취식품입니다.
제조사는 경기도 시흥시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주)샌드팜 입니더,
원재료는 보름달 시트 [밀가루, 설탕, 전란액, 쇼트닝, 물엿], 스크램블드에그[계란, 식물성유지, 변성전분, 설탕, 혼합분유], 프레스햄 [돼지고기, 돼지지벙, 전분, 기타가공품, 정제소금], 치즈소스[자연치즈, 식물성크림, 대두유, 변성전분, 프리미엄 파마산], 마요네즈[콩기름, 전란액, 발효식초, 난황액, 설탕], 가공치즈[하이솔리드체다, 체다, 혼합분유, 데어리스프레드, 산도조절제], 소스, 절임식품입니다.
보름달시트 41.95%, 스크램블드에그 17,06%, 치즈소스 8.53% (자연치즈 13%), 가공치즈 8.93% 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칼로리는 1개 140g 기준 482kcal 입니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980mg, 탄수화물 41g, 당류 26g, 지방 30g, 트랜스지방 0.2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145mg, 단백질 12g 입니다.
안에는 종이 트레이에 버거가 담겨있어요.
이전에 먹어본 다른 편의점 햄버거도 트레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부분 플라스틱이었는데, 여기는 종이예요.
의도한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좀 더 친환경적인 느낌이 들어요.
조리 방법은 전자렌지 700W 10초, 1000W 5초 입니다.
아예 조리없이 차갑게 먹억도 괜찮다고해요.
20~30초 정도 조리해야하는 다른 햄버거들과는 달리 이 정도면 그냥 냉기만 가실락달락한 정도로 데우면 된다는 거 같아요.
크기는 지름 9cm, 높이 4cm 입니다.
빵은 큰 편인데, 두께는 좀 얇아요.
그나마도 대부분 보름달빵으로, 들어가있는 속재료가 부실해서 두께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보름달버거는 보름달빵에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스크램블 에그,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름달빵의 비주얼 때문인지 버거라는 느낌은 잘 안 들어요.
소스는 CU홈페이지에는 갈비소스, 포장지에는 치즈소스라고 나와있는데, 치즈향과 갈비향 둘 다 아닌 거 같았어요.
둘 다 고르자면 갈비소스 쪽에 좀 더 가까운 거 같은데, 약간 짭짤한 향이에요.
단짠단짠인 거 같긴 한데, 이 재료는 뭐지..?
보름달빵이 재료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달달하고 푹신한 맛이 나요.
버거라기보다는 팬케이크에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치즈와 햄에서 살짝 짭자름한 맛이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단짠단짠해요.
크림치즈&월넛은 아예 달달하게 디저트 느낌으로 만들고, 스크램블&치즈는 짠맛을 가미해서 단짠단짠의 묘미를 살리려고 했던 거 같아요.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절임식품 같은 향이 있어요.
처음에는 할라피뇨 비슷해서 소스에 할라피뇨를 다져넣었나? 싶었는데, 먹어보면 또 그런 맛은 안나요.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는 그 향이 조금 거슬리는 거 빼고는 의외로 맛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전자렌지는 왠만하면 돌리지 말고, 바로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5~10초 전자렌지 돌려봐야 빵을 온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20초 정도 돌렸더니 보름달 빵의 설탕이 녹고 빵이 접시와 손가락에 달라붙어서 먹기가 더 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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