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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버거킹

버거킹 신메뉴 버블리 레드 & 버블리 모스카토 후기

by 히티틀러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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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버거킹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버블리 라고 하는 음료예요.
버거킹은 버거가 자주 나오고, 사이드나 디저트도 종종 출시되는 편이지만, 음료 신메뉴는 거의 없어요.
작년에도 안 나왔고, 거의 몇 년만에 음료 신메뉴인 거 같아요.

 


버블리는 레드와 모스카토, 2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왼쪽이 버블리 레드, 오른쪽이 버블리 모스카토입니다.

 

버블리 레드


버블리 레드 가격은 매장 2,500원, 딜리버리 3,200원입니다.
중량은 330ml 로, 맥주 작은 캔과 비슷해요.
칼로리는 0kcal 입니다.

 

 

먼저 시럽을 넣고, 씨그램 탄산수를 필업해서 나와요.
이전에 나왔던 제로톡톡이나 젤리에이드랑 만드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색을 보고 포도향이나 베리 향이 날 줄 알았는데, 향은 딱히 나지 않았어요.

 

 

씨그램 탄산수를 바로 부어서인지 뽀골뽀골 탄산도 강하고, 청량감이 좋아요.

 

 

아래 가라앉은 시럽을 잘 섞어주면 이런 색이 나와요.
그 옛날에 판매했던 젤리봉봉 자몽과 거의 색이 흡사했어요.
기대를 하면서 한 모금 빨아마셨습니다.


음..?



달콤상큼한 탄산음료 맛일 줄 알았는데, 예상했던 맛이 아니예요.
시럽이 덜 섞였나? 싶어서 열심히 다시 섞어보았지만 역시나 그 맛이 아니었어요.
굳이 말하자면 덜 신 탄산 홍초의 느낌?

 

 

버블리 모스카토


버블리 모스카토 가격은 매장 2,500원, 딜리버리 3,200원입니다.
중량은 330ml 로, 맥주 작은 캔과 비슷합니다.
칼로리는 마찬가지로 0kcal 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럽을 넣고, 씨그램 탄산수를 필업 fill-up 해서 제공됩니다.
모스카토 moscato 라고 해서 청포도향이 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향 자체가 거의 안 났어요.

 

 

마찬가지로 탄산은 강한 편인데, 시럽 색깔이 연해서 버블리 레드만큼 티가 확 나지는 않아요.

 

 

버블리 레드에 한 차례 실망을 했기에 이번에는 괜찮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마셔보았습니다.


음...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신 건 아닌데 이상하게 시큼털털한 느낌이 나요.
탄산수에 덜 신 청포도맛 홍초를 탄 느낌이에요.

 

 


무알콜 탄산 와인에이드



이름이 레드와 모스카토 라서 그런지, 왠지 단맛이 매우 강한 스위트 와인 종류로 식초를 만들어서 탄산수를 타먹는 거 같다는 생각도 좀 들었어요.
굳이 표현하자면 무알코올 탄산 와인 에이드 정도 되려나요?
예상했던 맛과는 전혀 달라서 좀 놀라고 처음에는 입에 안 맞았던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마시다보니 또 마실만 했어요.
씨그램이 아닌 스프라이트를 넣었다면 달달해서 당장 먹기에는 좀 더 맛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단맛에 금방 물렸을 수도 있고요.
시럽 자체가 단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고, 여기에 탄산수를 넣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홀짝거리는 목적으로는 나쁘지 않더라구요.


애매한 포지션



최근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소비가 확 증가하는 추세예요.
예전에는 제로 음료라고 하면 코카콜라 제로 밖에 없었는데, 요즘에는 스프라이트, 웰치스, 사이다, 토닉워터 등 다양한 음료가 나오고 있고요.
버블리도 그런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제품으로 보여요.
어차피 버거킹에는 씨그램 탄산수도 판매하니 그닥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요.
하지만 포지션이 참 애매해요.
단독으로 먹기에는 맛도 애매할 뿐더러 가격은 비싸요.
식사가 목적이 아닌 시간 때우기 용으로 주문할 경우는 좀 더 저렴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시킬 거예요.
그렇다고 버거와 같이 먹기에도 그닥 어울릴 거 같은 느낌이 아니구요.
패스트푸드에서 제로 칼로리 음료의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 어떻게 페어링을 해야할 것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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