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쉐이크쉑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메뉴는 더헤리티지 370 이라는 버거 메뉴과 하동차차쉐이크 라는 음료 메뉴예요.
쉐이크쉑은 한국 진출을 기념하면서 매년 7월 중순이 되면 기념 메뉴를 출시해요.
작년은 쉐이크쉑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하면서 서울식불고기버거와 막걸리 쉐이크가 출시했다가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올해 6주년을 기념하면서 나온 메뉴가 더헤리티지 370 입니다.
더헤리티지 370
단품 가격은 12,800원입니다.
칼로리와 중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더 헤리티지 370 은 370년의 시간의 향기를 담은 기순도 씨간장이 첨장된 진장이 들어간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370년의 세월을 담은 간장처럼 쉐이크쉑도 오래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의미인 거 같아요.
크기는 지름 7cm, 높이 7cm 입니다.
번을 완전히 자르지 않고 안에 재료를 넣는 쉐이크쉑의 특성상 앞쪽만 두께가 빵빵해요.
더헤리티지 370은 번에 비프 패티, 슬라이스 치즈, 계란프라이, 양상추, 비트채피클, 궁채장아찌, 들깨 진장 아이올리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러 모로 이색적인 버거예요.
일단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전통적인 식재료를 사용하며, 유서 깊은 역사를 강조한다는 점이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이 있어요.
작년 서울식 불고기와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했을 때도 한일관 및 지평막걸리와 콜라보해서 출시했었는데, 둘 다 한식당과 막걸리를 대표할만한 100년 전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예요.
이번에는 햇수가 더 늘어서 370년 역사의 기순도 씨간장을 재료에 사용했다는 점을 전면으로 앞세워서 홍보를 했어요.
찾아보니 기순도 씨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장흥고씨(長興高氏) 양진재종가 종부이자, 장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식품명인 35호였어요.
기순도 씨간장은 여러 방송 매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소개가 되었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진장은 메주를 많이 넣어서 담근 장을 장가르기를 하지 않고 1년간 두었다가, 간장만 떠내서 4년을 더 숙성시켜야한다고 해요
저도 이번에 찾아봐서야 알았는데, 이런 개념도 잘 모르는 식재료를 발굴해서 제품화를 시켰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인상깊었어요.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도 독특해요.
비트는 보통 색을 내는 데 많이 쓰는 재료인데 이렇게 채를 쳐서 피클로 먹는다는 사실 자체도 처음 알았어요.
궁채장아찌로 버거에 들어가는 건 처음 봤어요.
나물이나 볶음, 장아찌로 먹는데 특유의 아작아작한 씹는 식감이 참 매력적이에요.
저는 식당의 반찬으로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식재료가 아니니까요.
쉐이크쉑도 간만 잘 맞추면 맛있구나
저에게 쉐이크쉑 버거의 이미지란 짠맛 + 신맛 이에요.
패티와 소스의 간이 전체적으로 세고, 생야채보다는 피클이나 할라피뇨 등 피클링한 재료를 많이 사용해요.
그래서 저는 버거 자체의 맛을 느끼기보다는 짠맛과 신맛에 먼저 혀가 힘들어지는 경험이 많았어요.
이번 버거도 무려 궁채 장아찌와 피클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먹었는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짠맛도 적당하고, 신맛도 막 거슬릴 정도가 아니라 은은하게 남는 정도라서 오히려 입맛을 돋워주는 거 같았어요.
염도를 측정해보면 꽤 높을 거 같은데도 들깨 진장 아이올리 소스와 계란프라이가 짠맛을 중화시켜줘요.
쉐이크쉑 버거도 짠맛과 신맛이 잡히니까 맛이 살더라구요.
내년 쉐이크쉑 7주년 메뉴는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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