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제버거 투어 - 목포해양대학교 유달유원지 맛집, 터틀버거 Turtle Burger

버거 리뷰어인 제가 멀리 목포까지 간 김에 수제버거를 안 먹으러 갈 수는 없죠.
생각해둔 곳은 3군데였는데, 한 군데는 좀 늦은 시간에 갔더니 재고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했고 2군데만 다녀왔습니다.

 

 

첫번쩨로 간 곳은 터틀버거 Turtle Burger 입니다.
위치는 유달유원지와 목포 스카이워크 바로 맞은편입니다.
목포해양대학교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이며, 목포역에서는 버스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1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오후 5시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입니다.

 

 

터틀버거 메뉴.
버거는 클래식 터틀버거, 에그베네딕트버거, 멜팅치즈버거, 하와이안버거, 크럼블시림프버거, 와일드터틀버거 오리지널 터틀버거, 이렇게 7가지입니다.
가격은 버거 단품 기준 7,900원 ~15,900원으로 중간 혹은 중상위 정도의 가격인 거 같아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터틀버거 매장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주방과 계산대, 테이블이 하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층으로 올라왔어요.

 

 

2층은 제법 넓었는데, 유리창을 기준으로 실내 좌석과 야외 테라스 좌석이 있습니다.

 

 

테라스에서는 목포대교가 바로 앞에 펼쳐집니다.
이런 뷰에서는 사실 뭘 먹어도 맛있죠.

 

 

에그베네딕트 버거

에그베네딕트 버거 가격은 단품 12,900원입니다.
4,500원을 추가하면 탄산음료 + 프렌치 프라이 구성의 세트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저는 단품에 음료만 따로 주문했어요.
번에 쇠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수란, 베이컨, 토마토, 루꼴라, 멜팅치즈소스, 오렌지 마멀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란 위에는 크러쉬드 레드 페퍼를 살짝 뿌렸습니다.

 

 

계란을 톡 터트리는 게 제맛!

 

 

전체적으로 촉촉해요.
멜팅치즈 소스라고 하는데 입 안에 끈덕지게 붙는 맛이 아니라 나초 찍어먹는 치즈 소스 같은 느낌인데, 수란의 계란노른자가 섞이면서 정말 촉촉하다는 느낌이 드는 버거였어요.
사실 이렇게 물기가 많으면 번이 물러지기 마련인데, 다 먹어갈 때까지 번이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요.
버거가 두께감이 있어서 칼로 썰어먹긴 했지만, 손으로 들고먹어도 크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패티는 140g 의 순쇠고기 패티라고 해요.
패티는 그렇게 두꺼워보이지는 않지만, 맥도날드의 쿼터파운터 패티가 113g 기준이니 왠만한 버거의 더블 패티 정도는 되는 고기 양이에요.
철판에 패티를 꾹 눌러서 만드는 스매쉬 스타일인데, 가장자리 부분은 마이야르의 느낌이 나면서도 아주 바짝 굽지는 않았어요.
계란에 치즈 소스만 있으면 느끼하지 않을까 싶지만, 쌉쌀한 맛을 내는 루꼴라와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아주 기름지거나 느끼하지는 않아요.
전체적으로는 다채로우면서도 밸런스가 잘 갖춰진 거 같은 버거였어요.
저는 낮에 방문해도 좋았지만 밤에 야경을 보면서 버거를 먹어도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 를 눌러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