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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3 일상생활기

남춘천역 수제맥주 맛집 - 감자아일랜드 Gamja Island 온의점

by 히티틀러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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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국 각지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가 있는 거 같아요.
제주도는 제주맥주, 강릉은 버드나무 브루어리, 부산은 갈매기 브루잉처럼요.
춘천에는 스퀴즈 브루어리와 감자아일랜드, 이렇게 2군데의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있어요.
스퀴즈 브루어리는 한때 핫했던 말표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이고, 감자아일랜드는 그렇게 전국구로 대량유통하는 업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맥덕(맥주덕후)들 사이에서는 꽤 인지도가 있어요.

 

 

원래 감자아일랜드 매장은 춘천시 우두동에 있었어요.
이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지역 자체가 춘천 시가지와는 거리가 있는 데다가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번거롭고, 특히 인근에 같이 연계해서 갈만한 곳이 애매해서 실제로 가본 적은 없어요.
그러다가 온의동 쪽에도 매장이 생겨서 너무 반가웠어요.
감자아일랜드 온의점은 모다아울렛 뒤쪽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묘,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병맥주들이 진열되어있어요.
대표 상품은 아니고 대부분 시즌 메뉴들이더라구요.
감자아일랜드 병맥주는 이마트 춘천점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매장은 총 2층으로 되어있고, 저는 2층으로 올라갔어요.
감자 아일랜드의 의미는 이름 그대로 감자섬이에요.
강원대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를 활용해서 맥주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요즘 트렌드인 청년창업, 지역 특산물 활용 등으로 인해 정부 지원도 엄청 많이 받았다고 들었어요.
저는 이전에 기회가 되어서 대표님들을 뵈었는데, 20대 후반 - 30대 초반 정도로 다들 젊으시더라구요.

 

 

감자아일랜드 온의점 메뉴.
맥주 종류는 10가지 정도 있고 가격은 230ml 기준 5~6천원/ 330ml 기준 6~9천원 정도예요.
우두점에는 우두동 사람들이라는 맥주가 있어서 우두동 주민들에게는 할인을 해줬는데, 온의점에는 온의동사람들이라는 맥주가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안주는 치킨, 피자, 프라이 종류 같은 전형적인 안주도 있지만, 감자를 활용한 시그니처 안주도 있습니다.

 

 

단팥 스타우트 330ml 


리스트업을 보니 사워나 신맛나는 맥주 계열이 많았는데, 그닥 끌지 않았어요.
감자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이자 이전에도 마셔본 적이 있는 단팥 스타우트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230ml 4,500원, 330ml 7,000원입니다.
맥주 종류는 흑맥주 계열인 스타우트 stout 이고, 도수는 5.4%입니다.


안 단 비비빅 맛



스타우트 맥주는 원래 커피나 초콜렛 같은 깊고 달달한 뉘앙스가 있는 맥주 종류예요.
단팥 스타우트는 딱 들자마자 코에서 팥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향이 코를 찔러요.
실제는 맥주이다보니 그렇게 달지는 않은데, 향이 달다보니 흑맥주의 맛에 단팥향의 조합이 참 익숙하면서도 낯설어요.
어느 분이 이 맥주를 마셔보고는 '킹받는 맛' 이라는 말을 하신 적이 있어요.
마셔보면 실제로 공감이 되요.

 

감자둥둥섬 3조각



감자아일랜드의 대표 안주인 감자둥둥섬을 주문했습니다.
소스를 뿌린 감자 크로켓 비슷한 안주라고 보시면 되요.
가격은 1조각 7,000원, 3조각 18,000원이며, 3조각 주문시에는 새우둥둥섬과 교차 선택이 가능합니다.
감자 2조각, 새우 1조각... 이런 식으로요.
소스는 로제와 크림 중서 선택 가능한데, 저는 로제로 골랐어요.
비주얼로 봤을 때 충분히 예상 가능한 그런 맛이에요.
저는 새우랑 감자랑 섞어서 골랐는데, 새우는 생각보다 통살이 크게 들어가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았고, 감자는 감자랑 쇠고기랑 같이 있어서 무난한 맥주 안주 느낌이에요.
소스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빵도 같이 주기 때문에 찍어먹기도 좋았고요.
하지만 이 안주에는 카스처럼 청량한 라거 종류가 잘 어울릴 거 같은 점은 좀 아쉬웠어요.
감자아일랜드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대부분은 자기 색이 강한 맥주인데, 그런 안주랑 페어링하기에는 좀 애매한 거 같아요.
또한 여러 명이 와서 나눠먹을 경우 크로켓이 으깨지다보니 깔끔하기 먹기 힘든 것도 아쉽구요.

 

 

 

 



감자 아일랜드는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거리 때문에 못 갔는데, 남춘천역 가까운 데 매장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춘천으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맥주에 관심 있는 분들도 방문해보기 좋을 거 같아요.
역와 터미널이 가까우니 대중교통으로 이용하시는 분도 부담없고,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근처에 숙소가 많으니 1박을 한다면 늦은 시간까지 마시고 가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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