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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23 일상생활기

마산 시외버스터미널 / 마산역 숙소 - 호텔 지뜨 HOTEL GITE

by 히티틀러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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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마산을 다녀왔어요.
제가 사는 곳에는 바로 가는 교통편도 없고, 편도에만 4시간 이상을 가야하는 곳이다보니 볼일을 보고 나면 당일치기로 돌아올 길이 막막하더라구요.
이왕 멀리까지 간 김에 아예 숙소를 잡고 머물면서 여행을 하고 오기로 했어요.
자주 갈 수 없는 곳이니 최소한 교통비는 뽕을 뽑아야하니까요.

 

 

호텔 지뜨


제가 숙박한 곳은 호텔 지뜨 HOTEL GITE 입니다.
마산 시외버스터미널과 마산역에서 각각 500M 정도 거리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예요.
그 인근이 구 시가지이기도 하고, 교통의 요지이다보니 모텔 등이 몰려있더라구요.
호텔 지뜨는 4층짜리 작은 숙소이고, 1층에는 로피 CAFE LOFI 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카페는 호텔 손님 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가능합니다.
 

 

모텔이 아니라 호텔이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카운터도 게스트하우스처럼 오픈되어 있는 스타일이고요.
제가 머문 층은 2층이었는데, 1층이 방이 5개 정도 밖에 없는 걸로 봐서는 정말 소규모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나 무거운 짐이 있으신 분들은 불편할 거 같아요.

 

 

스탠다드 베이직


예약한 방은 스탠다드 베이직이고, 최대 2인까지 이용가능합니다.
금액은 주말/공휴일 등 상황에 따라서 4만원 ~ 5만 5천원 선인 거 같아요.
2박을 했는데, 따로 이야기가 없으면 중간에 룸클리닝을 안 해주더라구요.

 

 

간단한 일회용품과 헤어드라이기, 가운이 비치되어있어요.
수건은 2인 기준 4개가 제공되었어요.

 

 

냉장고는 SMEG 였는데, 안에는 생수 2병과 믹스커피, 녹차티백, 종이컵이 들어있어요.
물은 그렇다고 해도, 믹스커피랑 녹차티백까지 왜 시원하게 보관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욕실은 따로 문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세면대와 함께 건식으로 노출되어 있어요.
오른쪽으로는 샤워실, 왼쪽으로는 변기가 놓여져있습니다.
문제는 위가 뚫려있고, 문이 슬라이딩 도어라는 거에요.
볼일을 보려고 하면 샤워실이 오픈이고, 샤워를 하려고 하면 볼일을 못 봐요.
게다가 위가 막혀있지 않아서 소리나 냄새 같은 게 나올 수도 있고요.


1인용이다

 


1인이 숙박하는 거라면 큰 불편이 없어요.
문을 열고 볼일을 보든, 샤워하고 깨벗고 나오든 볼 사람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막역한 사이이고, 심지어 가족이라고 해도 2명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밖에 없었어요.

 

 

앞에서 언급했듯 1층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류 6,000원이고, 크로플 같은 간단한 사이드메뉴도 판매해요.
카페 영업시간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고,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간만 아니면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요.

 

 

지하에는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꼭 커피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어요.
구획이 나누어져있고 TV도 있어서 공용휴식공간처럼 이용하기 좋았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가격은 5,000원이고, 핫와 아이스 가격 동일입니다.
방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전화로 주문할 수 있는데, 1층 카운터에 붙어져있는 가격과 달라서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500원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천원 대의 차이였는데 정확히 뭐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커피는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라서 크게 호불호가 없을 거 같아요.



재이용은 하겠지만...

 


만약에 마산에 다시 오게 된다면 호텔 지뜨를 이용할 의향은 있어요.
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과도 가깝고, 큰 길에서 멀지도 않고, 편의점도 바로 옆에 있어요.
게다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아서 여자 혼자 투숙을 해도 크게 무섭거나 불안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이전에 국내 여행을 하면서 모텔을 많이 머물렀는데. 복도도 그렇고 분위기 자체가 음습해서 꼭 전등 하나는 켜놓고 잠들었거든요.
하지만 객실을 바꿔볼 거 같아요.
제가 투숙한 객실만 그런 건지, 아니면 같은 등급의 다른 객실도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보통 혼자 온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대부분 이런 숙소는 2명 이상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실과 샤워실은 가족이라도 불편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 점만 아니면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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