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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강원도

강원도 동해시 북평5일장 버거 맛집 - 팔이팔삼 오일장 햄버거

by 히티틀러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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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에는 북평5일장이라는 전통 오일장이 열려요.

18세기부터 200년이 넘게 이어졌다고 하는데, 강원도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전국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장이라고 해요.

장날은 매달 3일과 8일입니다.

여기 새로 햄버거집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수제 이름은 팔이팔삼이에요.

새로 오픈한 곳이라서 네이버 지도에만 등록되어 있고, 아직 다음지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아요.

위치는 북평초등학교 바로 옆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주소를 보고 찾아갔는데, 간판도 제대로 없고 꽃으로 가득찬 공방 비슷해서 '제대로 온 건가 긴가민가했어요.

그래도 현수막이 붙어있어서 문 열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지 맞더라구요.

샵인샵 형태로 꽃 공방 안에 버거집이 들어가있는 형태였어요.

 

 

저 커튼 안쪽이 주방이에요.

홀은 운영하고 있지 않고 대부분 배달이나 포장인 거 같아요.

향후 홀도 준비하실 계획이시라고 하네요.

 

 

팔이팔삼 메뉴.

가격은 단품 기준 4,700원 ~ 8,900원까지이고, 세트는 3,000원, 스프 세트는 5,500원 비싸요.

세트는 일반적으로 많이 있지만, 양송이스프가 포함된 스프 세트가 있는 게 특이했어요.

매장 이름은 팔이팔삼이면서 오일장햄버거라는 명칭을 동시에 쓰고 있어요.

찾아보니 오일장 햄버거는 일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거 같았어요.

 

 

주문은 여기에서 하면 됩니다.

키오스크는 따로 없어요.

 

 

오일장 햄버거 스프 세트

 

오일장햄버거 가격은 단품 4,700원, 세트 7,700원, 라지 세트 10,200원입니다.

스프세트를 시켰더니 은박지로 싼 버거 하나와 프렌치 프라이, 양송이 스프 한 그릇에 빵이 제공되어 나와요.

사진으로는 못 찍었지만 탄산음료 뚱캔도 있는데, 콜라 / 펩시 라임  / 사이다 중 선택입니다.

 

 

양송이 스프는 반으로 잘라구운 브리오슈번과 같이 제공됩니다.

단품 가격은 2,500원입니다.

세트에 같이 나오는 거라고 맛배기 정도로 소량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어요.

같이 제공되는 브리오슈번을 찍어먹으면 간단한 요깃거리는 될 정도예요.

맛은 시판 제품과 수제 스프의 중간 같았어요.

오뚜기 양송이 가루스프를 쓴 거 같은데, 여기에 물 대신 우유를 넣거나 양송이 조각을 좀 더 넣었다거나 그런 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거 같아요,

아무런 기대도 없었는데 세트에 같이 나오는 거 치고는 혜자스러운 제품이었어요,

 

 

오일장햄버거

 

오일장 햄버거는 브리오슈 번에 미트패티, 양배추 샐러드, 피클,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 자체야 평범한 데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다는 게 인상깊었어요.

소위 말하는 '시장표 햄버거' 는 깨가 솔솔 뿌려진 번을 사용해요.

브리오슈 번은 좀 더 단가가 비싸서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고가의 제품이나 프리미엄 라인에 많이 사용하거든요.

단면도 한 번 구워서 넣은 거 같아요. 

소스는 양배추 샐러드에는 케요네즈 같은 소스를 뿌렸고, 패티 위에 불고기 소스를 바른 거 같아요.

 

 

맛이 전체적으로 순하고 부들부들해요.

번도 버터리한 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패티도 두툼한 두께에 비해서 굉장히 부드럽게 부스러줘요.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해서 지방질이 많은 부위를 섞은 거 같지도 않은데요.

아마 돼지고기를 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소스도 맛이 강한 스타일이 아니고, 심지어 피클조차도 있는 둥 없는 둥한 맛이라서 한두 개 정도는 금방 후루룩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빅 페퍼로니 버거

 

빅 페퍼로니버거 단품은 6,900원, 세트 9,900원, 스프 세트 12,400원입니다.

브리오슈번에 치킨패티, 양배추샐러드, 페퍼로니, 피클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스는 마찬가지로 케요네즈를 쓴 거 같아요.

 

 

사실 이 메뉴는 대표 메뉴도 아닌데 주문했던 건 페퍼로니와 치킨패티의 조합이 신기해였어요.

치킨 패티는 닭가슴살인거 같은데 의외로 통살이에요.

거기에다가 매콤하게 시즈닝이 되어있어서 롯데리아 하바네로 지파이 혹은 핫크리스피버거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페퍼로니는 맛의 포인트였어요.

따로 소스가 들어가있지 않지만 페퍼로니의 매콤짭짤한 맛이 전체적으로 맛의 밸런스를 맞춰줘요.

이 메뉴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개발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시장표 햄버거' 라고 하기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요.

양도 많고, 전체적으로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건강식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간식 겸 식사로 먹고 갈만한 집 같더라구요.

홀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게 좀 아쉬웠지만 그건 준비 중이라고 하고, 집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포장해먹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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