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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롯데리아

롯데리아 신메뉴 왕돈까스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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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리아에서 화제가 된 버거가 있어요.
바로 '왕돈까스 버거'예요.
보통 롯데리아는 신메뉴를 개발하면 바로 출시하지 않고 일부 매장 한정으로 베타 테스트를 한 번 거친 다음에 전 매장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범 판매 과정에서 왕돈까스버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대부분은 서울권 매장인데다가 너무 바빠서 먹어볼 수가 없었어요.
2월 29일에 전 매장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제야 맛을 보네요.
나온 메뉴는 왕돈까스버거와 매운왕돈까스버거, 이렇게 2가지예요.

 

 

왕돈까스버거 콤보


가격은 단품 7,500원, 콤보 8,700원, 세트 9,400원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든든점심' 이라고 해서 일부 메뉴 세트 또는 콤보를 할인판매하는데, 왕돈까스버거 콤보는 7,7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948kcal, 콤보 kcal, 세트 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338g 입니다.

 

 

왕돈까스버거라는데 진짜 크기가 '왕'이에요.
버거 사이즈가 거의 제 얼굴만해요.
포장지에는 왕돈까스버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적혀있는데, ① 햄버거 포장지를 절반만 열고 ② 증정된 소스를 뿌려서 돈까스 패티를 먼저 먹고③ 나머지 빵, 야채와 함께 돈까스버거를 먹으면 된다네요.

 

 

별도로 돈까스 소스가 한 봉지 제공됩니다.
처음에는 소스를 셀프로 버거에 뿌려먹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버거 안에는 이미 소스가 들어가있고 추가적으로 뿌려먹는 방식이에요.

 

돈까스 패티가 두껍지는 않지만, 진짜 버거를 한참 벗어날 정도로 커요.
모양은 따로 정형이 안 되는 건지 일부분이 공격적으로 튀어나와있더라구요.
다른 분들 버거 사진을 봐도 기사식당 왕돈까스처럼 가지런한 모양으로 제공된 분이 잘 없으시더라구요.

 

 

크기를 재는 게 큰 의미가 없지만 재봤습니다.
빵 자체만 보자면 지름이 8.5cm 정도였어요.
돈까스 크기가 가장 짧은 데가 12cm, 가장 긴쪽은 약 17cm 정도였어요.

 

 

왕돈까스버거 구성은 평범해요.
빵과 채썬양배추, 돈까스 패티가 끝이에요.
분식점이나 기사식당에서 돈까스를 시키면 나오는 구성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가성비 좋은데?



돈까스가 크니까 일단 배부르고 만족스러워요.
얇고, 좀 많이 튀겼는지 약간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소스를 많이 뿌리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돈까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꽤 괜찮아요.
채썬 양배추도 아삭거리면서 씹히는 식감이 좋고요.
양배추를 많이 들어갈수록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버거덕질 전이라서 따로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롯데리아에 '포크커틀렛버거' 라는 버거가 있었어요.
그 때는 불고기 소스가 들어간 돈까스버거의 느낌이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업그레이드된 거 같더라구요.

가격도 '든든점심'으로 먹으면 괜찮은 느낌이에요.
저렴하진 않지만 요즘 점심값이 1만원은 기본으로 들잖아요.
햄버거 값도 계속 오르는 추세인데, 돈까스가 커서 콤보만 먹어도 꽤 배가 차요.
어그로성으로 처음 알려진 거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던 버거였어요.
저녁 때 단품만 사서 맥주랑 먹어도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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