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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4 베트남 [完]

인천 - 하노이 구간 비엣젯 항공 Vietjet air 후기

by 히티틀러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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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Vietjet 을 이용했어요.

제가 이용한 항공편은 12월 18일 오전 11시 0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오후 2시 10분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VJ961 항공편이었어요.



비행기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 으로, 좌석은 3-3으로 되어있는 작은 비행기예요.

기내에 usb포트가 있을까해서 미리 준비해갔는데, usb 포트는 커녕 개인 모니터도 없었어요.

비행 시간 자체가 길지는 않지만 개인모니터가 없으니 정말 심심하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영화라든가 음악 등 비행기 안에서 시간보낼 거리를 미리 준비해오는 게 좋아요.


좌석간 공간도 매우 좁은 것도 불편했어요. 

160대 중반의 키인 저도 자리가 꽉 찰 정도라서 앞 사람이 등받이를 조금만 젖혀도 불편한데, 170cm 이상인 분들은 더 불편할 거 같아요.

키가 크신 분들은 복도쪽 좌석을 요청하세요.



비엣젯 항공의 스튜어디스들은 의상이 참 독특했어요.

빨간색 반팔 티셔츠에 체크무늬 반바지, 스타킹, 굽 있는 빨간 구두를 신고, 빨간 코트를 거치는데 왠지 군복 코트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승무원들은 대부분 베트남 사람이지만, 한국인 승무원도 한 명 탑승해서 안내방송을 한국어로 해주었어요.

승무원들은 한국어는 몰랐지만 영어도 잘하고, 매우 친절했어요.




이륙하자마자 바로 물 한 통과 기내식이 든 밀박스 meal box 을 나눠줘요.

비엣젯 항공은 저가항공이기 때문에 따로 음료 서비스는 없고, 이외의 모든 식사 및 음료는 돈을 주고 사먹어야해요.



기내식은 비프 라이스와 치킨 스파게티 중 선택인데, 저는 치킨 스파게티를 골랐어요.

인터넷 검색으로 치킨 스파게티가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았어요.

닭고기 조림은 꽤 괜찮앗는데, 스파게티가 소스가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닝닝하고 느끼한 맛이었어요.

비프 라이스는 뚝배기 불고기에 밥 비벼 먹는 느낌이더라고요.

확실히 비프라이스가 치킨 스파게티보다는 맛있어요.

벌꿀고추장은 모든 밀박스에 다 들어있는데, 왜 들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땅히 비벼 먹을만한 것도 없는데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비엣젯은 저가 항공이라서 따로 음료나 간식 서비스가 없고,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해요.

식사 및 음료 뿐만 아니라 기념품이나 장난감 같은 것도 구입할 수 있어요.

돈은 베트남 동과 달러 둘 다 받는데, 1달러는 20000동으로 계산해요.

국제선의 경우는 책자에 나온 금액보다 1$이 추가되고요.

대부분은 식후에 커피 같은 음료를 많이 주문했고, 식사를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도 몇 분 있었어요.



식사를 하고 난 이후에는 간식거리 및 음료를 파는 카트가 지나가요.

처음에는 유료라서 반응이 없던 사람들이 한 두명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자 기내에 진동하는 커피향에 끌려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친구와 한 잔씩 마셨어요. 가격은 2달러.

책자에는 1달러로 나와있지만, 국제선이라서 1달러가 더 추가되요.

커피는 베트남 G7커피 믹스를 타서 주기 때문에 조금 비싸긴 해도 한 번쯤 마실만은 한 거 같아요.




비엣젯 항공은 저가항공이라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말 좋았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출발시간이나 현지 도착 시간도 좋고, 연착도 없었어요.

저가항공임에도 불구하고 핫밀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한 점도 큰 메리트예요.

대부분의 저가항공이 물 한통도 돈 주고 사먹어야하는데, 무료로 제공된 기내식도 왠만한 항공사 못지 않게 잘 나왔어요.

자리가 좁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비행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그럭저럭 견딜만 했어요.

앞으로 베트남 여행갈 일이 또 있다면 비엣젯 항공을 다시 이용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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