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베트남 [完]2015. 6.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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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퍼퓸파고다 입구예요. 이 아래에 사원이 있으니 보시고, 다시 여기 모여주세요."


퍼퓸 파고다 Perfume 는 베트남어로 '쭈아 흐엉 Chua Huong', 향기로운 사원이라는 뜻이예요.



입구에서 120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해요.



흐엉 팃 동굴 Huong Tich Cave.

석회암 동굴로, '향기로운 발자취' 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 입구의 모양이 용의 입구를 닮았다고 하는데, 왠지 그럴 듯 해보였어요.

동굴 내부를 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굉장히 신성스럽게 여겨지는 사원이라고 해요.

특히, 봄철이 되면 아이를 갖기 바라는 사람들이 사원을 방문해서 기도를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용의 목젖 부분에도 작은 제단이 놓여져 있어요.

우리나라 절이랑 조금 달라서 가이드 언니가 어떻게 기도를 하는가 보니, 앞에 앉아서 철로 된 통 같은 것과 목탁을 몇 번 두드리고 난 후 절을 하더라고요.




동굴 입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서면 석순이나 종유석, 석주 같은 석회암 동굴의 특징을 그래도 볼 수 있어요.

어릴 적 영월 고씨동굴이며 단양 고수동굴을 다녀왔던 생각이 났는데, 규모는 작지만 그에 뒤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흐엉 팃 동굴 자체는 그닥 크지 않고, 우리나라의 석회암 동굴처럼 험하지 않기 때문에 보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전기 시설도 다 되어있고요.



동굴의 가장 안쪽에는 관음보살을 모신 불단이 있어요.

마침 제가 갔을 때는 스님들이 경을 읊으며 예불을 드리고 있었어요.

전설에 의하면 관음보살이 이곳에 머물면서 중생을 구제했다고 해요.




곳곳에 불단 뿐만 아니라 종유석 아래에도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예단이 마련되어 있어요.

종유석 아래에 마련된 불단이라니...

아마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할 풍경일 거예요.

종교적인 이유든, 아니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든간에 나도 모르게 감탄을 넘어서 숙연해지더라고요.

가이드 언니 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인들은 불단에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는 사람이 많았어요.

저도 향을 피우고, 얼마나마 시주를 했어요. 



흐엉 팃 동굴 안쪽에서 밖을 내다보니, 동굴이 더욱 비밀스럽고 신비하게 느껴졌어요.


대체 이런 장소는 누가, 어떻게 찾아낸걸까.


옛날 이야기나 전설 같은데 나오는 1000년 묵은 이무기나 산신, 청룡 같은 요괴가 사는 은신처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 올라가는게 일이구나.






















산꼭대기에서 보는 확 트인 풍경.



여기서 낮잠 자는 니가 최고다.


입구에 모든 인원이 모이자 가이드 언니는 걸어서 내려가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천천히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갔어요.



안 그래도 베트남에서 염주 하나 살까 생각하고 있는데, 흐엉 팃 동굴과 흐엉 사원을 보고 나니 꼭 이곳에서 염주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이런데서 파는 염주는 왠지 더 영험하고 나를 지켜줄 거 같았어요.

일행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게에서 염주를 하나 골랐어요.

향나무로 만든 소박한 염주였는데, 이런 곳에서는 흥정해서는 안 될 거 같아서 상인이 부르는대로 값도 치렀어요.




한참을 기다리자 드디어 케이블카가 도착했어요.

배차 간격이 긴 건지, 아니면 단체 관광객이라서 특별 운행해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일행이 탄 것 빼고는 아예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걸 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올라갈 때는 그래도 덜 무서운 거였구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는 그래도 올라가는 방향만 보였는데, 내려올 때는 아래가 훤하게 다 보이니 더 무서웠어요.

게다가 내려오는 중간에 갑자기 케이블카가 30초간 멈춰서 제자리에서 흔들거리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뼈도 못 추리겠다' 라는 생각에 진짜 오금이 저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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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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