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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5 일상 생활기

을지로 3가역 맛집 - 철든놈

by 히티틀러 201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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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철든놈'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철든놈'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장난치는 줄 알았더니, 실제 있는 고깃집 상호였어요.



실내 디자인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이 들었어요.

보통 고깃집은 근처만 가도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안에 들어가면 연기가 어느 정도 끼어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별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테이블 위에 다른 곳에서도는 못 본 희한한 상자 하나가 올려져 있었어요.



스모킹 삼겹살


나중에 알고보니 고기를 이 통 안에 숯과 꼬치를 넣고 고기를 굽는다고 해요.

그러니 연기와 냄새가 적고, 연기를 빼는 후드도 천장에 매달려있지 않은 것이었어요.

사장님이 직접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하신 거라고 하네요.

고기도 한 번 훈제가 된 거라서 겉만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틈틈히 상태를 확인하다가 고기를 다 익으면 꺼내서 이렇게 위에 올려줘요.

직원이 해줄 수 밖에 없는게 꼬치를 양쪽으로 걸어서 익히다보니 서로 한쪽면 밖에 확인할 수가 없거든요.



밑반찬이나 양념도 다른 곳과는 달라요.

보통 고기집은 쌈을 주기 마련인데 쌈 대신 쌈무가 제공되요.

양념도 쌈장 대신에 카레 가루와 초장 비슷힌 양념이 나오는데, 단맛이 빠진 맛다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고기를 카레가루에 찍어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고기는 쌈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쌈이 없는 건 살짝 아쉬웠어요.



숯불 바베큐 피자

또띠야 위에 새싹채소와 견과류, 방울토마토, 구운 고기 등을 올려서 만든 피자예요.
새싹채소도 많고 견과류가 올려져 있어서 건강한 느낌도 들고, 큼지막한 구운 고기조각이 올려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다만 또띠야가 너무 얇다보니 컷팅을 해줬더라도 위에 올려놓은 토핑들이 후두둑 떨어져서 깔끔하게 먹기는 쉽지 않았어요.












철든놈은 굉장히 독특한 컨셉의 고깃집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은 건 바로 고기 굽는 통,
고기를 좋아하지만 한 번 다녀오면 옷이며 머리에 온통 냄새가 배고 기름이 튀어서 가는 게 많이 꺼려지곤 했는데, 여기는 정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겉옷 세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고기가 익었는지 여부를 다 봐주고 먹기 좋게 셋팅까지 해주니 더욱 좋았어요.
고기 뿐만 아니라 바나나&파인애플 꼬치라던가 버섯꼬치 등 다양한 구이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고요.
여자끼리 가도 부담없는 고기집인 거 같아요.




홈페이지 : http://www.ironnom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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