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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09 터키 [完]37

[터키] 이스탄불 -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 톱카프 궁전과 함께 오스만 제국의 궁전이었던 돌마바흐체 궁전.원래는 목조건물이었는데, 술탄 압둘메지드 때에 대리석을 붙이고 현대와 같은 모습으로 꾸몄다고 해요.오스만 제국 말기, 몰락해가는 제국을 살리기 위해서 서양의 기술과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군사기술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하여 점차 다른 분야로까지 확산되어졌지요. 돌마바흐체 궁전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해요.그러나 이 궁전을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재정이 들어가는 바람에 오스만 제국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답니다.돌마바흐체 궁전은 바다를 메워서 만들어진 궁전이라고 해요.그래서 터키어로 메우다, 채우다 라는 뜻의 '돌마 dolma' 와 정원이라는 뜻의 '바흐체 bahçe'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이름이 붙여졌.. 2012. 10. 24.
[터키] 이스탄불 - 톱카프 궁전 오스만 제국의 왕궁이었던 톱카프 궁전.'톱카프' 라는 이름은 터키어 '톱(공, 대포)'라는 단어와 '카프(문)' 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어요.1453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 2세는 민족, 출신을 가릴 것 없이 과학자와 군사기술자를 받아들여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대포를 만들게 했다고 해요.결국 그는 이 대포를 이용해서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켰고, 그 대포를 이 궁전에 설치했기 때문에 '톱카프 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톱카프 궁전은 볼거리도 많고, 관광객도 많기 때문에 여유롭고 자세히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려요.저는 톱카프 궁전을 두 번 갔다왔어요.첫번째는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방을 열으니 카메라는 없고, 카메라 케이스만 있었어요.너무 놀라서 경찰에게 이야기.. 2012. 10. 23.
[터키] 이스탄불 - 술탄아흐멧 묘당, 히포드롬, 지하물궁전, 그랜드 바자르 블루모스크를 나와서 트램바이 쪽으로 몇 걸음 가면 술탄 아흐멧 묘당이 있어요.블루모스크를 건설하게 한 술탄 아흐멧 1세외 그의 가족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예요.술탄의 묘당이라고 해서 클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아담하답니다. 칸막이 쳐진 큰 묘가 술탄 아흐멧 1세의 묘예요.내부에 묘가 꽤 많은데 대부분 아들들, 동생들의 묘랍니다.묘가 마치 관 모양으로 생겨서 저 안에 시신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좀 꺼림찍했어요.나중에 알고보니 시신은 땅에 묻혀있고, 위에 묘들은 가묘 같은 거라고 합니다. 여름에 다시 가니 더운 날씨를 피해 고양이가 대(大)자로 누워서 자고 있더라고요.그것도 사람들 드나드는 하나 밖에 없는 출입구에서요.관광객들이 모두 고양이 잠 안 깨우려고 발끝을 들고 조심조심 피해다녔어요. 히포드.. 2012. 10. 22.
[터키]이스탄불 - 성 소피아 사원, 블루 모스크 이스탄불의 랜드마크, 성 소피아 사원과 블루 모스크.성 소피아 사원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벼 아침 일찍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장 시간전부터 가서 기다렸어요.이스탄불은 겨울에 비가 많아 와요.제가 성 소피아 사원에 갔을 때도 1월이라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 있었어요. 성 소피아 사원의 모습.터키어로는 아야 소피아 뮤제시(Aya Sofya Müzesi, 아야 소피아 박물관) 라고 불러요.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비잔틴 건축의 최고봉이자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지였지만,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 2세가 이스탄불을 점령한 이후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지요.네 방향으로 삐쭉 솟아난 탑은 미나렛(Minaret) 이라고 부르는데, 전세계 어느 모스크.. 2012. 10. 20.
터키 이스탄불 추천 여행 코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로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도시, 이스탄불.1,600년동안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서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지요.저도 이스탄불에서 열흘 넘게 있었지만 못 본 곳들이 정말 많답니다.여행을 하면서 이스탄불에 매료되서 한달째 머물고 있다던 사람도 있었고, 몇 번이나 왔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스탄불에서 꼭 봐야한다는 유명한 장소들만 들려도 최소한 2박 3일은 필요해요.구시가에서 1~2일, 신시가에서 1일. 첫째날 : 구시가 관광 - 술탄아흐멧 & 베야짓 지구 이스탄불 관광은 술탄아흐멧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터키'하면 떠오르는 성 소피아 사원, 블루모스크 등의 유명한 유적들이 다 술탄아흐멧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있거든요.배낭여.. 2012. 10. 18.
여자 혼자 터키 배낭여행, 위험하지는 않을까? 여자라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문제죠.사실 여행을 다니다보면 한국만큼 치안 좋고 안전한 나라도 드뭅니다.저는 터키를 혼자서도 돌아다녀보고, 남동생과도 함께 돌아다녀 봤는데 확실히 여행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혼자 다닐 때는 남자들이 와서 휘파람을 불고 가거나 갑자기 말을 걸고 친근한 척을 하거나 심지어는 스킨십을 하려던 일도 있었지만, 남동생이랑 같이 다닐 때는 아예 근처에 오지도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터키가 여자 혼자 여행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지역은 아닙니다.(동부 지역은 쿠르드 반군과의 교전으로 인해서 그 자체가 위험한 지역이니 여기서는 제외를 시킬게요)터키의 주요 수입 중 하나가 관광업이기 때문에 정부 자체가 관광지의 치안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다.. 2012. 10. 12.
터키 배낭여행 - 터키 여행 루트짜기 터키의 국토가 우리나라의 7배가 넘는 큰 나라예요.서북쪽 끝부터 남동쪽 끝까지 육로로 이동하면 36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넓죠.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도시들도 서로 짧게는 3-4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이상 이동해야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어요.우리나라처럼 생각하고 계획을 짰다가는 이동하다가 시간만 다 버리고 올 수도 있어요.어디를 여행하든 마찬가지 이지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보람있는 여행을 하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하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기간에 따라 루트를 나눠보았어요. 1. 여행기간이 1주일 미만 터키 여행을 하려면 어림잡고 1주일은 필요해요.만약 일정이 그보다 짧다면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마시고 이스탄불만 둘러보세요.이스탄불만 샅샅이 둘러봐도 4-5.. 2012. 10. 9.
터키에서 먹은 음식들 (2) - 가정식&손님초대요리 터키에서 지내면서 현지인 친구들이 생겨 몇 번 식사초대를 받기도 하고, 며칠 신세를 진 적도 있었어요.여행을 다니면서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요리와 집에서 해먹는 요리는 차이가 많더라고요.밖에서 사먹는 요리는 굽거나 튀기거나 볶는 등의 일품요리가 주를 이루지만, 터키 가정에서는 수프나 샐러드, 사이드 디쉬를 빵과 함께 곁들여먹어요.빵을 찍어먹어야하니 국물이 자작하게 만드는 요리가 많고요. 야일라 초프바스.요구르트로 만드는 수프예요.물을 탄 플레인 요구르트를 따땃하게 데워먹는 맛이랄까요. 메르지멕 수프와 자즉.자즉은 잘게다진 오이에 요구르트와 향신료를 뿌려먹는 전채 요리예요.처음에는 맛이 낯선데 먹다보면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 있어요.여름에는 자즉을 많이 먹으면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더라.. 2012. 8. 26.
터키에서 먹은 음식들 (1) - 외식 터키 가는 길에 먹은 터키 항공 기내식.음식은 간이 좀 센 편이었지만 먹을만 했어요.기억에 남는 건 탄산음료를 안 마시려고 토마토 주스를 받았더니 딱 케찹에 물 타고 소금친 맛이라서 억지로 목으로 넘겼어요. 이스탄불 숙소에서 먹은 터키식 아침.처음에는 치즈와 올리브가 너무 입맛에 안 맞아서 다 버렸는데, 터키에서 지내다보니 맛있게 잘 먹게 되더라고요. 메르지멕 초르바스.'메르지멕' 이라는 우리나라와 녹두와 비슷한 붉은 빛 콩으로 만든 수프예요.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보통은 수프에 레몬즙을 짜서 섞어먹어요.터키의 대표적인 수프 중 하나인데, 제가 요리만 잘 한다면 꼭 요리법을 배워서 직접 해먹고 싶은 수프 중 하나예요. 라바쉬(화덕에서 구운 얇은 빵). 오르타쿄이에서 먹은 쿰피르.처음에는 배불러서 한 .. 201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