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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빙수 '젤리빙수' 후기 매년 여름이면 꼭 먹는 롯데리아 빙수.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괜찮고, 맛도 매년마다 달라지는 터라 날씨가 더워지면 언제 빙수나 출시되나 기대되곤 해요.올해는 빙수가 4월 말 즈음에 출시되었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맛을 보았어요. 갈은 얼음에 팥, 젤리, 떡, 후르츠 칵테일, 우유, 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재료가 보기만 해도 풍성하고, 알록달록해서 시각적으로도 정말 예뻐요.가격은 3,500원.기본 1만원은 잡아야하는 요즘 빙수 가격으로 치자면 정말 부담없는 가격이예요.양도 부족하지 않아요.식사 후에 디저트로 먹었더니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여자 분이라면 빙수만 먹어도 요기로 괜찮을 듯 싶어요.직원이 우유와 연유를 많이 넣어줬는지, 우유 얼음이 아닌데도 우유 빙수 같은 맛이 많이났어요. 롯데리아 젤리.. 2015. 6. 11.
왕실 문화의 전당, 운현궁 운현궁은 흥선대원궁의 집이자 고종이 태어나서 즉위하기 전까지 살던 곳으로, 사적 257호로 지정되어 있어요.많은 사람들에게는 '운현궁의 봄' 이라는 김동인의 소설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고종이 즉위하면서 운현궁' 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는데, 흥선대원군이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하면서 궁궐보다 더한 위세를 누렸던 곳이기도 하지요.4대 궁 및 종묘보다 규모도 작고 덜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예요.인사동이나 북촌에 종종 가면서 자주 봤지만, 그곳이 운현궁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운현궁은 안국역 4번 출구나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관람시간은 오후 9시부터 7시까지(하절기 기준)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넓은 공터.공연.. 2015. 6. 10.
종각 맛집 - 육쌈냉면 종각점 슬슬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종로에 나갔다가 햇살이 너무 따갑고 날이 너무 더워서 '뭔가 시원한 거 없을까' 찾아보니 멀지 않은 곳에 육쌈냉면 체인점이 있었어요. 제가 찾은 곳은 육쌈냉면 종각점이예요.보신각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거리예요.종각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지금 문 닫은 던킨도넛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곧 나와요. 육쌈냉면 메뉴판.냉면+숯불고기의 가격은 6.500원이고, 냉면을 즐기지 않는 사람을 위한 비빔밥 메뉴들도 있어요.집근처 육쌈냉면 체인점은 냉면+숯불고기 가격이 5,500원이었던 듯 한데, 종로라서 그런지 조금 더 비싸요. 취향에 따라 냉면에 더 넣어먹으라고 무쌈이 먼저 나왔어요. 숯불고기 육쌈냉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숯불고기가 아닐까 해요.저렴한 가격에 냉면에 .. 2015. 6. 9.
[베트남] 29. 12/25 퍼퓸파고다 투어 (2) 옌강 보트타기 드디어 고대하던 보트를 탔어요.작은 나룻배에 4-8명 정도씩, 여러 배에 전부 나눠탔어요. "이게 진짜 신선놀음이구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한 폭의 산수화 같았어요.모터 없이 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배라 너무 빠르지도 않고, 끼릭거리는 노 젓는 소리까지 곁들여지니 이 순간이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왠지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나오는 곳 같기도 하고요.하지만 점차 빼어난 자연경관보다 더한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배에서 간식도 팔아!!! 강에 도로 표지판도 있어!!! 작은 사당도 만들어져 있고.... 산에 전각도 만들어 놓았어요.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건 바로 이거!!!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충격적인 묫자리가 아닐 수가 없었어요.우리나라에서는 무덤에 물이 나오면 후손에게까지 영.. 2015. 6. 8.
[베트남] 28. 12/25 퍼퓸파고다 투어 (1) 가는 길 베트남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퍼퓸파고다 투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6시에 무거운 몸을 일으켰어요.전날 매연이 많이 마셔서인지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어요. 아침으로 먹은 beef noodle soup.전날 먹었던 것과 같은 라면에 닭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넣었는데, 물 양 조절에 실패했는지 조금 밍밍하더라고요.그래도 아침에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어요.20대 초반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서양인들처럼 아침 댓바람부터 빵을 먹기는 좀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체크아웃을 하고, 간단한 짐 외에는 전부 호스텔에 맡겼어요.투어가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택시 서비스도 신청했고요.호스텔 스텝은 제가 투어를 다녀오면 자기는 퇴근해서 없을 거라면서 한국으.. 2015. 6. 5.
맥도날드 신메뉴 '바베큐 불고기 버거' 후기 얼마 전 맥도날드에서 신메뉴인 '바베큐 불고기 버거'가 나왔어요.신메뉴나 행사는 보통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광고를 워낙 많이 해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네요. 바베큐 불고기 버거와 콜라 바베큐 불고기 버거는 '행복한 나라' 메뉴라서 2,000원이예요.8월 30일까지만 한정 판매한다고 하네요. 겉으로도 그렇고, 속 내용물도 그렇고, 외관 상으로는 불고기 버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여요.광고 상에서는 매콤한 소스에 은은한 숯불향이 난다고 하는데, 숯불향은 모르겠고 소스도 그닥 매콤하지 않아요.매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저도 매운맛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니 어린이들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정도예요.기존의 불고기 버거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먹다보면 느끼해지는 .. 2015. 6. 4.
춘천 여행 - KT&G 상상마당 춘천 & 당재뿔 산책로 춘천에 갔다가 오랜만에 KT&G 상상마당 춘천을 방문했어요.상상마당 춘천은 원래는 춘천시 어린이 회관이었어요.인형극 축제나 마임 축제 등이 열릴 때에는 이곳에서도 공연을 꽤 많이 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종종 오곤 했었어요.KT&G 에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작년 'KT&G 상상마당 춘천'으로 재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바뀐 뒤에 처음 왔네요. 상상마당 가는 입구. 상상마당 건물.외관 자체는 기억 속의 어린이 회관과 바뀐 게 거의 없었어요. 건물 프레임은 예전 건물이 흔적이 남아 있는데, 실내는 많이 바뀌었어요.문화예술 교육 기관 및 전시, 공연장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니 실제로 갤러리나 공연 공간이 많더라고요. 밖에서는 무슨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렸는지, 엄마와 아이들이 좌판을 펼쳐놓고 옹기종기 물건을 팔았.. 2015. 6. 3.
이태원 맛집 - 할랄 한식, 마리 무슬림 푸드 Murree Muslim Food 한국에서는 요즘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요.예전에는 한국에 사는 무슬림들이라고 하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아랍 등지에서 온 유학생들도 엄청 많아졌어요.저 같은 경우에는 관심 지역이 터키,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보니 외국인 친구들도 무슬림들이 많아요.가끔 그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기회가 생기면 늘 '뭘 먹어야하지' 가 가장 큰 고민이예요.제가 한국인이니만큼 주도적으로 약속 장소를 잡아야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흔히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라고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정확히는 '할랄 halal' 이라고 해서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음식만 먹을 수가 있어요.하지만 출신 .. 2015. 6. 2.
[베트남] 27. 12/24 하노이의 크리스마스이브 수상인형극을 보고 나온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야시장 쪽으로 향했어요.저와 친구는 분짜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터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지난 번에 갔던 분짜집은 거리가 좀 멀었어요. "분짜! 퍼!" 야시장 노천의 한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파는 음식 이름을 얘기하며 호객행위를 했어요.마침 먹고 싶던 분짜를 판다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아주머니는 미리 구워놓은 고기를 후라이팬에 덜어서 데웠어요. 길거리 식당답게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확실히 현지인에서 추천받았던 맛집보다는 맛이 좀 떨어졌어요. 분짜로는 배가 안 차서 반 꾸온 Banh Cuon 이라는 음식을 주문했어요.반꾸온은 즉석에서 만든 라이스페이퍼에 다진 돼지고기와 버섯을 넣는 북부 지방의 음식이예요.그런데 아주머.. 201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