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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5. 1/21 페낭 카피탄 켈링 모스크, 관음사, 세인트 조지 교회 아... 나가기 싫어..... 타이푸삼 축제를 다녀오고 난 후 기진맥진해있었다.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잠이 솔솔 왔다.이대로 그냥 잠이나 자고 싶었지만, 아직 봐야할 게 남아있다. 인간의 3대 영양소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7대 영양소는 여기에 당분, 사포닌, 타우린 등... (나머지 하나는 뭔지 모르겠다)힘겹게 나왔는데 당 빨고 기운차려야지. 코코넛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라 코코넛 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문했다.가게 안에 코코넛이 쌓여있는 거로 봐서는 직접 만드는 건 맞는 거 같은데, 나온 건 너무 허접했다.코코넛 쉐이크는 그냥 바닐라 밀크쉐이크 맛이었고, 코코넛 아이크림은 크기도 작은데 줄줄 녹아내리고 있었다.동남아에 코코넛 전문점이라고 나름 기대감 뿜뿜해서 왔는데 대실망.. 2020. 1. 25.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맛집 - 완탄미 Wantan Mee 노점 페낭에는 아침 혹은 저녁 때만 잠시 문을 열어서 음식이나 커피 등을 파는 길거리 음식 노점들이 꽤 많아요.제가 투숙했던 호텔은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라서 아침마다 식사할 곳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숙소 근처에서 완탄미 Wantan Mee 를 파는 노점을 발견했어요.딱 봐도 관광객이 아닌 거 같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4-5개 남짓의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꽉 차 있었어요.완탄미는 아직 안 먹어봤던 음식이었고, 그 날 일정을 하려면 아침을 먹어야했던 터라 염치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위치는 Lebuh Pantai 에서 Lebuh Acheh 거리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와요.같이 합석한 중국계 말레이시아분의 이야기로는 여기가 꽤 오래된 곳이라고 해요. 메뉴는 완탄미.. 2019. 9. 1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7. 1/20 멜라유 르부 아체 모스크, 바투페링기 스타벅스, 바투페링기 비치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쿠 콩시를 보고 난 후 콤타르로 가는 길에 모스크가 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며칠째 이 앞만 몇 번이고 지나갔는데 들어간 건 처음이다.이 모스크의 이름은 멜라유 르부 아체 모스크 Melayu Masjid Lebuh Acheh 이다. 르부 아체 Lebuh Acheh 는 '아체 거리 Acheh street' 라는 뜻으로, 이 모스크가 위치한 거리 이름이다.해석하자면 '아체 거리에 있는 말레이 모스크' 정도 된다.이 모스크는 1808년 툰쿠 스예드 후사인 이디드 Tunku Syed Hussain Idid 라는 아체 지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지역) 출신 왕자이자 상인의 후원으로 지은 모스크라고 한다.동남아시아의 모스크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19세기부터 이 인근에는 역.. 2019. 8. 3.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6. 1/20 페낭 쿠 콩시 Khoo Kongsi 우연히 본 이 곳은 페낭 조지타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쿠 콩시 Khoo Kongsi 였다. 나 눈이 해태였나? 못해도 이 앞을 5-6번은 지나갔을 텐데, 왜 매번 이 앞을 지나가면서도 여기를 못 봤던 걸까.그런데 난 원래 이렇다.어디를 가야한다는 목적이 있으면 별로 주변을 신경을 안 쓴다.나름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다닌다고 해도 이상하게 필터링이 된다.뒤에서 아는 사람이 바짝 붙어서 따라오면서 내 이름을 불러도 못 듣고 직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그래도 찾은 게 어디냐. 입구를 들어가니 좁은 골목에 회랑이 양쪽으로 쭉 뻗어있다.건물은 2층으로, 호텔처럼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이전에 청팟제 맨션 Cheng Fatt Tze Mansion 에서 들은 설명에 따르면 아마 일가 가문의 사람이 .. 2019. 7. 26.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4. 1/17 페낭 아르메니안 거리, 카피탄 켈링 모스크, 출리아거리 나이트 호커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그쳤다.어느덧 저녁 7시. 아... 나가기 싫다... 피곤하고 졸려서 나가기가 영 귀찮았다.계속 침대에만 뒹굴고 싶었다.하지만 저녁은 먹어야하고, 호텔 근처에 음식점이나 편의점 같은 건 안 보이고...밥을 먹기 위해 꾸물꾸물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뭘로 배를 채워야하나 뭘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어딜 가야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 몰랐다.저녁이라 슬슬 어두워지니, 안전을 위해 좀 밝고 사람이 많아보이는 골목 쪽으로 그냥 걸어갔다. 이 거리의 이름은 놀랍게도 Lebuh Armenian, 아르메니안 스트리트였다.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치한 아르메니아가 이 멀디 먼 말레이시아와 무슨 연관이 있나 싶었다.원래 여기는 말레이인들이 살던 지역 중 하나였는데 19세기 초 성 조지 교회 .. 2019. 3. 2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3. 1/17 응푹통 사원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조지타운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역시나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아슬아슬했다.자동차는 그래도 괜찮은데 오토바이는 차 사이 좁은 공간을 슝슝 지나가니 혹시나 부딪칠까 조마조마했다. 조지타운 자체가 페낭의 중심지이자 주요 관광지이다보니 곳곳에 관광명소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화살표들이 세워져있었다. 그럼 뭐해, 길을 못 찾는데 공항에서 버스 타고 오면서 쭉 한 바퀴 돌아봤으니, 조금 걷다보면 대강이라도 지리감을 익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여기가 이 골목 같고, 저기가 그 골목 같았다.도로명을 보면 처음 온 곳인데 아까 지나왔었나? 싶고, 그렇게 뱅뱅 돌다보면 나는 어느새 원점으로 와있었다.구글맵을 보면서도 방향 자체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걷다.. 2019. 3. 2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2.1/17 페낭 조지타운, 말레이시아 KFC, 맥도날드 수하물 찾고, 유심도 구입한 이후 공항 밖으로 나왔다. 페낭공항 5번 게이트 쪽으로 나오면 조지타운 George Town 으로 가는 라피드 페낭 버스를 탈 수 있다기에 갔더니 가자마자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401E번과 401번, 2대의 버스가 연달아서 오는데,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전부 401E번으로 몰려갔다.나도 덩달아서 따라가는 와중에 버스 노선도를 흘깃 보니 아무거나 타도 상관없을 거 같았다.급한 것도 아닌데 '아니면 다음 버스 타고 가지.. ' 라는 생각으로 뒷 버스로 향했다. "Where?""Weld Quay Terminal.""2.70 (Two. Seven Zero)" 라피드 페낭 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탑승 시에 기사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해야한다.내 목적지는 종점인 웰드 .. 2019.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