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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싱가포르] 홍대 카페 - 디저트 머라이언 Dessert Merlion

by 히티틀러 201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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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머라이언


홍대에 싱가포르인이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이쪽 지역은 골목이 발달해서 길을 잘 헤메는데, 골목 입구에서 간판이 바로 보여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9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예요.



카페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싱가포르 관련된 소품들도 많이 있고, 가게 이름인 머라이언 인형도 있어요.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은 물 토하는 사자 동상이에요.

전 머라이언을 볼 때마다 '쟤 과음해서 오바이트하네.' 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숙취 해소에 좋다는 갈아만든 배나 헛개수라도 막 건네주고 싶어요.










디저트 머라이언 메뉴.

입장하면 먼저 메뉴판을 주는데,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른 다음에 계산대에서 주문하면 되요.

일하시는 분이 두 분 밖에 없어서 일일히 자리에서 주문을 받거나 하지는 못하더라고요.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고 온다는 싱가포르 커피와 카야토스트 뿐만 아니라 밀크티며 스무디, 푸딩 등 각종 싱가포르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요.

커피나 차, 우유 등 필요한 재료는 싱가포르에서 직수입해온다고 해요.

가격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허니 스윗 망고 푸딩


허니 스윗 망고 푸딩은 디저트 머라이언의 대표 메뉴 중 하나예요

망고 푸딩 뒤에 해동한 냉동 망고와 크림이 올려져있어요.

푸딩이 마치 젤리처럼 탱탱해요.

달콤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푸딩 자체는 그렇게 단맛이 강하지 않아요.

위에 올려진 달콤한 크림과 망고 과육을 곁들여야 달콤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어요.

생망고가 아닌 점은 살짝 아쉽긴 했지만,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생망고는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서 맛과 질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어요.

오히려 1년 내내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냉동망고가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냉동이라도 얼어있는 상태가 아닌 해동이 되어 녹은 상태로 제공되어서 먹기 좋았어요.

단거를 그닥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디저트에요. 



카야토스트&밀크티


카야토스트도 이 카페의 대표메뉴 중 하나예요.

안에 들어가는 카야잼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가게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한입 베어물었는데, 파삭하게 잘 구워진 식빵의 식감과 짭조름한 버터, 달큰한 카야잼의 조합이 정말 예술이에요.

예전에 '야쿤카야토스트'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먹었던 거보다 훨씬 맛있어요.



참고 : [싱가포르] 광화문/시청 맛집 - 야쿤 카야 토스트 Yakun Kaya Toast



밀크티도 상당히 수준급이에요.

차를 매우 진하게 우려서 거기에 우유를 섞어 만든 거 같은데, 차의 향과 쌉싸르한 맛이 굉장히 진하게 나요.

특히 너무 달지 않아서 카야토스트랑 먹으면 잘 어울려요.

밀크티만 먹는다고 하면 설탕을 살짝 더 넣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전 밀크티는 좀 달달한 걸 좋아하거든요.

요새 밀크티가 인기를 끌면서 밀크티라떼나 차이티라떼를 파는 카페들이 많은데, 왠만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게 과음으로 고생하는 머라이언의 숙취도 해결해줄 거 같아요.








가격도 좋고, 맛은 더 좋은 곳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주인분이 가게에 음식과 가게에 매우 큰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필요한 재료까지 전부 수입해서 쓰고, 차나 커피도 직접 우려내고, 카야잼도 매일마다 만들어서 쓴다고 하니 까요.

식사 후 후식을 먹기 위해서 들리기도 좋고, 주말에 느지막이 와서 브런치를 즐기러 와도 좋을 거 같아요.

지인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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