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무슨 날일 것도 같지만 아무 것도 아닌 날에 맘스터치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가장 최근에 출시된 햄버거가 작년 8월 22일에 출시된 '딥치즈버거' 였으니, 무려 반 년만에 나오는 신메뉴네요.
참고 : 맘스터치 신메뉴 '딥치즈버거' 후기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치킨커틀렛버거' 예요.
치킨커틀렛버거 세트
치킨커틀렛버거 가격은 단품 3,200원, 세트 5,4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469kcal, 세트 919kcal 입니다.
맘스터치 치킨커틀렛버거 크기는 지름이 약 9cm 이고, 높이는 6cm 내외예요.
원래 사진빨을 믿으면 안 되지만 좀 더 두툼할 줄 알았는데, 그냥 보통 사이즈였어요.
치킨커틀렛버거는 번에 통가슴살패티, 채썬양상추, 우스터 소스,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치킨커틀렛'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치킨까스를 모티브로 만든 메뉴인 거 같아요.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포크커틀렛버거' 라고 돈까스 버거가 있긴 했지만, 치킨까스 버거는 이번에 처음 출시된 거 같아요.
피클이 없네?
가장 먼저 눈에 띈 사실은 햄버거에 피클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피클이 뭐가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맘스터치는 유난히 피클을 좋아해요.
홈페이지 메뉴 사진을 쭉 보고 있으면 리샐버거를 제외하고는 전부 피클이 들어있어요.
다른 메뉴가 패티가 닭을 튀겨 만든 거니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넣는다고 하지만, 불고기버거에까지 왜 피클을 빼놓지 말고 넣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피클을 안 좋아하는 저는 반가운 일.
내용물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치킨 패티가 두툼해요.
패티는 약간 매콤하게 시즈닝이 되어있어요.
광고 사진을 보면 패티 위에 소스를 뿌렸던데, 바로 빵 위에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패티를 올린 건 살짝 아쉬웠어요.
이러면 빵이 소스를 흡수해서 금방 눅눅해지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버거에는 흔히 들어가는 양상추가 대신 채썬 양배추가 들어가요.
이 점도 치킨까스 컨셉을 더 살려주는 포인트인 거 같아요.
보통 분식집이나 돈가스집에서 돈가스나 치킨가스를 주문하면 옆에 채썬 양상추를 같이 주곤 하잖아요.
소스도 비슷해요.
약간 노란빛이 도는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식자재마트 같은 데 가면 1kg 단위 대용량으로 팔 거 같은 그런 익숙한 소스요.
진짜 치킨까스 비슷한 느낌이네
일반적인 치킨까스와 닭가슴살 패티는 좀 식감도 다르고, 패티에 약간 매콤한 시즈닝이 되어있긴 하지만, 진짜 치킨까스를 먹는 느낌과 비슷해요.
빵 속에 치킨가스 한 토막 잘라넣고, 옆에 나온 양배추채를 소스에 슥슥 비벼서 떠넣은 다음에 한꺼번에 앙~ 하고 먹는 느낌이랄가요.
소스도 우스터소스인데다가 소스에 듬뿍 버무려진 양배추채가 그 느낌을 더 살려주는 거 같아요.
양상추 대신 양배추가 들어간 점은 일장일단이 있었어요.
보통 양상추는 맥도날드를 제외하고는 큼직큼직한 사이즈로 들어서 아삭한 식감을 내주는데, 양배추는 잘게 채쳐진 상태다보니 그런 식감은 좀 비슷한 편이에요.
다만 양상추는 딜리버리나 테이크아웃을 한다거나 만들어놓은지 시간이 좀 지나면 물이 나오고 금방 숨이 죽어버리는데,양배추채는 그런 경향이 덜해서 좀 시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약간은 불갈비버거 같기도 했어요.
KFC나 맘스터치 등 치킨이 메인인 패스트푸드점에 치킨불고기버거 같은 메뉴는 있지만, 보통 통살패티가 아닌 냉동다짐육패티를 써서 좀 아쉬웠거든요.
전반적으로는 달콤짭조름한 게 맛있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은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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