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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09 터키 [完]37

[터키] 보아즈칼레 - 지역 박물관 보아즈칼레 자체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가 있는 곳이라 박물관도 있어요.대부분 히타이트와 관련하여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명하고 중요한 유물들은 다 앙카라에 있는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 가 있어서 볼거리는 없어요.박물관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작아서 10분이면 다 보는데다가, 유사한 혹은 보존상태가 더 좋은 유물들을 이미 앙카라에서 충분히 보고 왔거든요.저는 경찰분들 덕분에 관광을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끝내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박물관에 갔지만, 돈을 내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박물관은 보아즈칼레 마을 입구에 있기 때문에 하투샤쉬냐 야즐르카야 유적과는 좀 떨어져있어요.대신 숙박업소들과는 가까운 편이예요. 히타이트 스타일의 도자기.. 2012. 11. 21.
[터키] 보아즈칼레 - 야즐르카야 유적 야즐르 카야 Yazılı Kaya 는 하투샤쉬 유적과 더불어 히타이트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하투샤쉬에서는 2km 정도 떨어져 있어요.의미는 '글이 있는 바위, 비문이 있는 바위' 라는 뜻 정도 되는데, 이름 그대로 야즐르 카야는 돌로 된 커다란 절벽에 히타이트 신화와 신들이 새겨져 있어요. 하투샤쉬를 공짜로 관광시켜주셨던 경찰분들께서 제가 야즐르카야를 못 가봤다고 하자 이번에는 그곳까지 데려다주셨어요.경찰 두 분은 입구에서 기다리시고 저와 경찰아저씨 친척인 남자 둘만 야즐르카야를 보러갔습니다.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문.터키어와 독일어, 영어로 되어있어요.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유적 연구는 주로 독일이 담당했기 때문에 안내문을 독일어로 써놓지 않았나 싶어요. 야즐르카야 유적은 A .. 2012. 11. 20.
[터키] 보아즈칼레 - 하투샤쉬 유적 (2) 예르 카프. '땅의 문'이라는 뜻이예요.마치 터널처럼 통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전쟁에서 돌아오는 히타이트 군인들을 반드시 이 문을 통과했다고 해요. 피라미드처럼 돌로 축성한 성벽.성벽에는 걸어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는데, 꽤 길이가 길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하투샤쉬 내부로 이어집니다. 이곳도 하투샤쉬를 둘러싸고 있는 성의 다른 입구였을 것으로 생각되요.입구에는 사자상이 조각되었던 듯 합니다. 건물 터.건물이 많은 것을 보니 사람이 많이 몰려지내던 지역이거나 관청 및 신전이 있었던 터가 아닐까 싶어요.꽤나 높이 위치한 지역이라서 보아즈칼레 전체가 내려다보여요. 보아즈칼레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 예르 카프 입구. 왕의 문.입구에 새겨져 있는 부조는 히타이트 전사를 의미한다고 해요.진품은 앙카라에.. 2012. 11. 19.
[터키] 보아즈칼레 - 하투샤쉬 유적 (1) 보아즈칼레 Bağazkale 는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였던 하투샤쉬 Hattuşaş 가 있던 지역이자 야즐르카야 Yazılı Kaya , 알라자 회육 Alaca Höyük 등 히타이트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은 곳이예요.앙카라에 위치해있는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상당수는 이 지역에서 가지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또한 하투샤쉬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요.하지만 배낭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여행하기 쉬운 곳이 아닙니다.히타이트 유적이 있다는 것 빼고는 원래 조그만 시골마을에 불과한 곳인데다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교통, 숙박, 식사 등 모든 것이 불편해요.역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난 여기를 꼭 봐야겠다'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패스하세.. 2012. 11. 18.
[터키] 앙카라 - 굘바쉬 굘바쉬는 관광지는 아니고, 현지인들이 가는 피크닉 장소 같은 곳이예요.앙카라에서 콘야로 가는 길에 있는 시골마을인데, 앙카라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에 떨어져있어요.저도 현지인 친구랑 같이 딱 한번 다녀왔답니다.호수가 있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현지인들이 소풍을 가기도 하고 웨딩사진을 찍거나 근처에서 결혼식을 하기도 하는 장소예요. 호수.배를 빌려서 탈 수도 있어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요.이리저리 천천히 걷다보면 30분-1시간은 금방 갑니다. 바베큐를 하는 곳.터키인들은 '망갈'이라고 해서 바베큐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공원에는 전망대 비슷하게 탑도 하나 있어요.무료로 올라갈 수 있어요. 높이는 거의 평지와 가까워서 잘 내려다보인답니다.아래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은 다 바베큐하는 곳이예요. 2012. 11. 15.
[터키] 앙카라 - 한국 공원 터키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나라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양국은 우호의 의미로 각국의 이름을 딴 공원을 서로의 수도에 만들었다고 해요.그래서 서울 여의도에는 앙카라 공원이 있고, 앙카라에는 한국 공원이 있습니다. 한국 공원은 탄도안 역에서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공원 입구.'한국 공원'이라고 한국어로 쓰여있어요.터키어로는 '코레 파르크 Kore Parkı' 혹은 "코레 바으차스 Kore bağçası'라고 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한국 스타일의 4층 석탑이 보입니다.이 석탑은 한국 전쟁에 참전기념비입니다.터키에 오는 외교 사절은 반드시 이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래에는 한국에 있는 터키 전사자들 묘소에서 가져온 흙이 묻혀있다고 합니다.'토이기'는 터키의 옛날 표현입니다.한국 전쟁 당시에.. 2012. 11. 14.
[터키] 앙카라 - 로마 목욕탕 유적 앙카라는 터키 공화국의 수도가 되기 전까지는 조그만 도시에 불과했지만, 그 역사 자체는 매우 깊은 도시입니다.로마 목욕탕 유적은 3세기에 로마의 황제가 지은 것으로, 앙카라가 로마 제국의 역사 또한 경험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랍니다. 아타튀르크 동상이 있는 울루스 광장을 기준으로 크즐라이 방향이 아닌 반대쪽(드쉬카프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학교가 하나 있고, 그 옆에 바로 입구가 있어요.역사적으로 오래된 곳이기는 하지만, 그닥 중요한 관광지는 아니므로 거의 방치 상태에 가깝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찾아오는 관광객 또한 많지 않고요.저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려니 옆에 있는 학교 학생들이 "관광객 왔다!" 하면서 저를 구경하더라고요. 커다란 돌기둥들이 그냥 바닥에 나뒹굴고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때가 5월이라서.. 2012. 11. 13.
[터키] 앙카라 - 국회박물관, 앙카라성 '국회 박물관 Meslis Muzesi'은 아타튀르크 동상이 있는 울루스 광장에서 '독립전쟁 박물관'을 지나 울루스 앙카라이역 쪽으로 가다보면 보입니다.터키어로는 '메즐리스 뮈제시'라고 불립니다.이곳은 아타튀르크가 생존해있었을 때 실제 터키의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현재 국회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이곳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회 박물관'의 모형. 이곳에도 아느트 카비르(아타튀르크 추도원)나 독립전쟁 박물관처럼 아타튀르크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타튀르크가 연설시 사용했다는 마이크. 아타튀르크가 착용했던 모자들.아타튀르크는 모자, 그 중에서도 맨 앞에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즐겨 착용했답니다.그런 스타일을 좋아했다기보다는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었어요.오스만.. 2012. 11. 9.
[터키] 앙카라 - 울루스 광장, 독립전쟁 박물관 울루스는 과거 앙카라의 중심가였던 지역이예요.아느트 카비르(아나튀크르 추도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볼거리는 울루스 지역에 몰려있어요.저렴한 호텔도 이 지역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하루 이상 앙카라 관광을 하게 된다면 꼭 들려야하는 지역이지요.그러나 울루스는 터키인들조차도 밤에는 가기 꺼려할 정도로 치안이 안 좋고, 공기도 매우 탁하답니다.왠만하면 비용을 좀 더 쓰더라도 크즐라이 같은 다른 지역에서 숙박을 하기를 권장합니다.만일 울루스 지역에서 호텔을 잡으신다면 골목이 아닌 큰 길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하시고, 해가 떠있을 시간에 관광을 다 끝내고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오세요.숙소에 둔 물건도 도난당할 수 있으므로 비싼 물건은 지니고 다니시고, 숙소에 두지 마세요. 울루스 광장에는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201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