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톤 구경을 마치고 타만사리로 향했다.

타만사리로 오후 3시만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야한다.



도대체 어디야?



론니플래닛 지도를 보면 그닥 멀 거 같지 않은데, 길이 가늠이 되지 않았다.


"타만 사리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요?"

"나도 점심 먹으러 그 쪽으로 가는 길이에요."


30대 즈음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에게 글을 물어봤더니, 기꺼이 동행을 해주었다




"이 마을에는 군인들과 장인들이 살던 곳이에요."


보통 왕궁 근처에는 왕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이나 시설들이 위치해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촌은 의관이나 역관, 장인들이 많이 살았고, 성균관 인근에는 성균관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던 반촌이 있었다. 

족자카르타도 마찬가지로 크라톤에서 타만 사리로 가는 길에는 왕실을 지키던 군인들과 왕실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기술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루왁 커피 마시러 갈래요?"

"아, 괜찮아요."

"여기서 멀지 않아요. 공짜로 구경만 해도 되요."


그 남자를 골목 쪽으로 안내를 하더니, 한 카페에 데려다주었다.

노천에 있는 테이블에는 외국인들도 몇 명 있었다.




카페 한켠의 사육장에는 사향고양이 한 마리가 갇혀있었다.

의외로 고양이보다는 너무리에 가까웠다. 

바구니에는 사향고양이가 생산한 루왁커피 알갱이가 담겨있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후 배설한 똥으로 만든 커피라고 해서 좀 꺼림찍했는데, 예상보다 비주얼이 거북하지 않았다.


"루왁커피 시음해볼래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시간은 빠듯했고, 다음날에는 족자카르타를 떠나야한다.

맘은 카페에 앉아서 여유롭게 루왁커피를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오늘 내에 끝내야할 일정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해서 끼니 챙겨먹을 시간도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타만 사리를 가야해서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명함을 받아왔다.

카페 주인도, 우리를 데려온 남자도 간곡하게 거절 의사를 얘기하니, 알겠다고 했다.

그 남자가 외국인들 데려오면 커미션을 받는 이른바 삐끼인건지, 아니면 지역 주민이 자기 지인들을 소개시켜준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거절했을 때도 강매를 한다거나 커미션을 따로 요구하지 않아서 호객행위라도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이 알기 힘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고맙기까지 했다.



"나는 이쪽 방향으로 가야해요.여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타만사리 이정표가 나올 거예요."


그는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헤어졌다.

그의 말대로 가다보니 오래지 않아 이정표를 찾을 수 있었다.



타만 사리


타만 사리 Taman Sari 는 크라톤 궁전의 남서쪽으로 약 2km 거리에 위치한 일종의 별궁이다.

크라톤 왕궁을 건설한 하멩쿠부오노 1세가 왕궁와 함께 지었는데, 타만 taman 은 인도네시아어로 공원, 정원이란 뜻이고, 사리 Sari 는 자바어로 꽃, 아름다운 이라는 뜻으로 '꽃의 궁전' 이라는 뜻이다.

타만 사리도 족자카르타 술탄 왕궁의 일부로 인정되어 크라톤과 함께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입장료 12,000루피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타만 사리는 크라톤 왕궁에 살고 있던 술탄과 그의 일가들이 즐길 수 있는 유희시설로 사용되었다. 

수영장, 목욕탕 등이 있어서 물의 왕궁이라고 부른다.

수영장에서 여자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으면 술탄이 그 모습을 보면서 밤을 같이 보낼 여자를 간택했다고 한다.

하여간 남자들이란...




대체 왜 관리를 안 하는거야?



건물 자체는 어디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근사하다.

조금 때가 타긴 해도 그 정도는 세월의 흐름이나 앤티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영장 바닥에 잔뜩 낀 이끼까지 앤틱은 아니잖아!

청소 좀 깨끗이 하고, 분수를 트어놓는다거나 밤에 조명 좀 그럴싸하게 켜놓으면 인생의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가 될텐데.




건물마다 혀를 내밀고 있는 원숭이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크라톤 술탄 왕궁에서도 많이 봤던 문양이다.

무슨 주술적 의미가 있는걸까?

볼 때마다 나를 놀리는 거 같아서 묘하게 기분이 찜찜하다.



이 건물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위층에 올라가면 수영장이 보일 줄 알았는데, 잘 보이지가 않아 살짝 실망스러웠다.

주변은 평범한 마을이었는데, 타만 사리 건물들과 어울려서 같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타만 사리를 구경하는데에는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곳은 카우만 모스크.

카우만 모스크를 가려면 다시 크라톤으로 돌아간 다음에 더 들어가야한다.



그냥 베짝을 탈까?



덥고 다리가 아파서 아까 왔던 그 길을 다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타만사리 입구에서 진을 치고 있는 베짝기사들과 흥정을 시작했다.

바가지 씌울 걸 감안해서 저렴한 가격을 불렀는데, 막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한 할아버지 베짝기사가 ok 했다.






베짝은 자전거 바퀴를 밟아서 가는 인력거의 일종으로, 2-3명까지는 구겨서 탈 수 있다.

확실히 타고 가니 편하긴 하다.

인력으로 페달을 밟아가는 데에도 은근히 속도가 있으면서 주변 풍경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베짝도 일일히 페달을 밟아서 인력으로만 가는 것도 있지만, 오토바이처럼 모터가 달린 것도 있다.

내가 탄 것은 전자인데, 살 하나 없이 뼈에 가죽만 붙어있는 비쩍마른 할아버지가 사람 둘을 싣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니 맘이 영 불편하다.

'가다가 쓰러지시는 건 아닐까' 걱정마저 되었다.



카우만 모스크


목적지인 카우만 모스크에 도착했다.

길도 모르는데 타만사리에서 걸어왔으면 시간이 꽤 걸렸을 거 같다.

베짝 기사 할아버지께는 약속한 것보다 금액을 조금 더 드렸다. 


카우만 모스크 Mesjid Gedhe Kauman 은 1773년 하멩쿠부워노 1세 시기에 지어진 모스크이다.

전통적인 자바양식으로 지어진 모스크로, 미나렛(첨탑)이 없어 3층의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모스크를 많이 봤지만, 미나렛이 없는 모스크는 처음이다.

미나렛은 멀리서도 모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올라가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때문에동네에 있는 아무리 작은 모스크라도 미나렛 하나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여기도 역시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다.

신발을 벗고 막 모스크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근처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내가 무슬림이 아니라서 그런가? 머리카락을 안 가려서 그런가?

혼자 의아해하고 있는데, 아주머니의 말은 조금 뜻밖이었다.


"가서 우두하고 와요!"



다시 신발을 신고 쫄래쫄래 화장실로 향했다.

우두 Wudu 는 이슬람에서 예배하기 전에 하는 세정 의식이다.

무슬림들은 기도를 드리기 전에 물로 손과 발을 닦고, 입과 콧 속을 헹군 뒤, 세수를 하는데, 우두 의식을 하지 않은 예배는 무효라고 할 정도로 이 의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모든 모스크에는 수돗가와 화장실이 있다.

참고로 이슬람 지역을 여행할 때 화장실이 급하면 가까운 모스크에 가서 양해를 구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관광객이 단순 구경을 위해 오면 신발을 벗으라고만 하지, 손발을 씻으라고까지는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시원한 물에 세수도 하고, 손발을 씻고나니 더운 날씨에 달아올랐던 몸이 조금 식는 느낌이다.





워메, 이게 뭐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참 아무데서나 잘 눕는다.

자카르타 수하르토 국제공항을 나오자마자 맨바닥에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자는 걸 보고 기겁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수십 개의 모스크를 다니면서 구석에서 쪽잠을 자거나 애들이 뛰어다니거나 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이렇게 대놓고 단체로 자는 모습은 처음이다.

저 사람들 중에 한 명 정도는 숨진 채로 발견되도 모를 거 같다.




기도실에는 기도하는 사람도 있다.

외부인이 괜히 기웃거리면 방해가 될 거 같고, 어차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여자 기도실은 크게 볼 게 없으므로 굳이 들어가진 않았다.





카우만 모스크를 나와서 골목골목을 지나 대로로 나왔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족자트랜스 1A 버스를 탔다.

이제 정말 오늘의 마지막 일정, 프람바난 사원 하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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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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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워 자는 곳이 모스크예요? ㅎㅎ
    보통 모스크가 시원하긴 하던데 저렇게 누워 자는 건 신기하네요. ㅎㅎㅎ

    2016.08.04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스크에 한 두명 누워자는 건 왕왕 봤는데, 저렇게 단체로 누워자는 건 처음이었어요.
      무슨 낮잠 카페도 아니고ㅎㅎㅎ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맨바닥에 앉아서 밥도 먹고, 누워서 잠도 자고 하는 문화인 거 같더라고요.

      2016.08.04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2. 고양이똥으로 만든 커피,
    듣기엔 좀 그래도 마셔보면 커피맛이 아주 좋아용ㅋㅋㅋㅋㅋㅋㅋ

    2016.08.04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람쥐똥 커피도 마셔봣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커피는 잘 몰라서 왠만하면 다 맛있어요ㅎㅎㅎ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 마셔보고 싶었는데, 서둘러서 못 마신 게 아직도 아쉬워요.

      2016.08.04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관리를 조금만 해줘도 훨씬 멋진 여행지가 될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6.08.04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영장의 물때만 다 지워도 훨씬 나았을 거 같아요.
      유적지 자체는 정말 멋있었는데요ㅎㅎ

      2016.08.04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4. 옴마야..사람 누워있는거보고 쓰러진 사람인가 했네요;;;
    옛날에 중국 시골같은데서는 길거리에서도 시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해서 기겁했었는데
    그런건줄알았어요;;
    아무데서나 잘 주무시는거였군요;
    기도실의 모습은 되게 차분하네요..신선합니다

    2016.08.04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식겁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잘 자는 거 같아요.
      자카르타 공항에서 딱 나왔는데, 공항 바닥에서도 사람들이 막 앉아있고 누워있는 거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그 모습은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되요.

      2016.08.04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렇게 바닥에 눕다니 신기하네요 ㅋㅋㅋ우리나라가 좌식문화이긴 해도 저렇게 밖에서 바닥에 눕는 건 잘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ㅋㅋ

    2016.08.04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머니의 여래신장이 새겨졌겠죠.
      바닥에 눕는 것은 커녕 길거리에서 뭐 먹는 것도 하지말라고 하시는데요.

      2016.08.04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6. 관리만 잘하면 정말 멋진 관광지가 될 것 같은데.. ㅎㅎ
    사향고양이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너구리같아 보이나봐요.

    2016.08.04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흔히 보는 고양이와는 모습이 좀 달랐어요.
      너구리와 고양이의 중간쯤 된달까요.
      인도네시아는 발리가 너무 유명해서 다른 지역은 좀 덜 알려진 거 같아요.

      2016.08.04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7. 골목골목 동네들이 너무 이뻐요. 히티틀러님 저도 좀 우리나라를 떠난 이런 이국적인 공간으로 가고싶네여. ㅎㅎ

    2016.08.04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런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 때 시간에 쫓기지만 않았더라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루왁커피도 한 잔 마시고 했을 텐데요.

      2016.08.04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8. 대체 왜 관리를 안하는거야 라는 부분에서 격공감 했습니다... 깔끔하게만 해놨어도 눈에 박힐정도로 예쁠것 같은데....아쉽네요...ㅎㅎ

    2016.08.04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두라니!! 신기하네요 +_+
    보통 관광객들은 신발만 벗으라고 하는데 신기신기
    사람들이 누워있으면 같이 어디 누워서 한숨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고 싶은 생각이 컸을텐데..

    일정때문에 둘러만 보셨다니 제가 막 아쉽네여 ㄷㄷㄷ

    제가 타일에 눕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

    2016.08.04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스크에 들어갈 때 신자든 아니든 신발을 벗는 건 당연한데, 우두까지 하고오라는거는 처음이었어요.
      생각해보니 땀과 먼지에 절은 발로 그대로 들어가면 발냄새가 아주~ㅋㅋㅋㅋ
      바람 솔솔 잘 통하고 타일바닥이라 시원해서 진짜 한숨 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더라고요.

      2016.08.04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너구리? 원숭이? 했는데 저게 사향고양이였군요.
    갇혀있는걸 보니 좀 안타깝습니다.
    루왁커피 안먹어봤는데 궁금하기도 하군요.
    오리지날을 직접 보시다니..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2016.08.04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갇혀있는 걸 보니 좀 안타깝더라고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 건지 지쳐보이기도 하고요.
      루왁커피 못 마셔본 건 아직도 아쉬워요.

      2016.08.05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친절한 안내자를 만나셨군요. 루왁커피 아깝네요.. 사진 신기해요!!!

    2016.08.04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역주민이든 아니면 따로 커미션을 받으시는 분이든, 설명은 다 해주시면서 살 의사가 없다고 하면 바로 ok 해준 게 정말 좋았어요.
      그거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기도 했고요.

      2016.08.05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오 이런 이국적인 사진들 좋네요.
    해외 잘 안가봤는데,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ㅎ

    2016.08.04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막상 저 당시에는 매우 덥고, 피곤하고, 초조했어요ㅎㅎㅎ
      저도 다른 분들 사진을 보고서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정하게 되는 거 같아요.

      2016.08.05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13. 타만 사리 건물건물이 멋지네요.

    근데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가 맛있는 커피만 골라먹어야 의미 있는거 아닌가;;;
    저렇게 갖혀서 사육당하는걸 보니 좀 안쓰럽네요.

    더울때 모스크에 들어가 눕고 싶네요 시원한 타일바닥~ ^^

    2016.08.04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건물은 장식도 정교하고, 화려하고, 상당히 괜찮아요.
      후궁들이 물놀이하고 있으면, 술탄이 보고 있다가 합방할 여자를 골랐다는 것도 상상을 자극하기도 하고요.
      모스크는 저도 시간만 있으면 좀 드러눕고 싶었어요.
      저기서는 낮잠 자도 눈치 안 보일 거 같더라고요ㅎㅎㅎ

      2016.08.05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14. 타만사리는 정말 멋지네요. 함 가보고 싶어집니다. ^^

    2016.08.04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루왁커피의 모습을 오늘 처음 봤어요 ㅎㅎ
    근데 정말 사원 관리가 많이 아쉽네요..ㅠㅠ

    2016.08.04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발 이끼 좀 닦아!!! 하고 말하고 싶었어요.
      물에 발이라도 한 번 담궈보고 싶은데, 찜찜해서 그것도 못했네요.

      2016.08.05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사향고양이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입니다. 커피를 거의 안마시는
    저인지라 더 그렇게 보이는 거일 수도 있겠네요.ㅠ 타만사리는 외관도 안쪽의 모습도
    멋스러운데 관리가 안된다니 아쉽네요^^;
    그리고 참 이슬람에서 우두란 손 발 세척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콧속도 세척을 해야한다니;;
    여간 부지런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ㅎㅎ 그런데 누워있는 모습보고 반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저중에 누구하나 저세상 갔다해도 아무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2016.08.05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사향고향이가 좀 많이 불쌍해보였어요.
      루왁커피를 많이 생산하려고 다른 건 안 먹이고, 소화 안 되는 커피 알갱이만 먹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요.
      그래도 유명하다니 한 번 정도 맛만 보고 싶은 심정이랄까요ㅎㅎㅎ
      이슬람에서 세정과정은 손발 얼굴 뿐만 아니라 입속, 콧속까지 전부 닦아요.
      원래 오른손으로 깨끗한 물을 받아서, 왼손으로 뱉고 등등 절차가 있는데, 적당히 손발, 얼굴 닦고 입 한 번 헹구면 아무말 안 하더라고요.

      2016.08.05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외국인에게도 우두를 시키다니..
    세정의식을 우두라고 하는지 첨 알았네요.
    바닥의 이끼는 사진으론 꼭 바닷속 처럼 보여서 예쁜데, 실제론 불쾌했군요.
    인도네시아는 솔직히 말레이를 다녀와서 비슷한 곳이겠거니 했는데,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막 관심이 가네요.^^

    2016.08.05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겨율뵤올님처럼 볼 수도 있겠지만, 전 왠지 청소 안 한 느낌이라서요ㅎㅎㅎ
      발 한 번 담궈보고 싶은데 왠지 찝찝핟라고요.
      말레이시아는 그래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발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정말 아쉬워요.
      가이드북도 없고ㅠㅠ

      2016.08.05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저도 인력거 비슷한거.. 그거 타면 참 마음이 불편... 그나저니 인도사람.. 안전한가요? ㅠㅠ 전 그런 삐끼.. 무서워요ㅠㅠ

    2016.08.05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워낙 친절해서 그닥 무섭지 않았어요.
      막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살 생각이 없다고 몇 번 얘기하면 ok 하더라고요.
      인력거도 좀 젊은 사람이 끌었으면 마음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가죽 밖에 없는 할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시니까 가시방석 같더라고요.

      2016.08.05 13: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