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와 연어회를 동시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육회한 연어는 프랜차이즈인데, 제가 다녀온 곳은 종로 3가점이에요.
종로3가역 4번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이 좀 허름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실내 디자인도 깔끔하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좋았네요.
육회한 연어 메뉴.
회나 초밥 등 해산물 메뉴가 메인이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메뉴도 있어요.
무제한 메뉴는 두 가지가 있는데, 연어회만 무제한인 메뉴가 있고 연어회와 육회를 동시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요.
치킨 가라아게
먼저 치킨가라아게와 채친 양배추, 또띠야가 나와요.
치킨랩처럼 싸서 먹으라고 그렇게 나온 거 같아요.
저는 치킨 가라아게를 맛만 봤는데, 일식집 같은 데에서 먹는 것보다 좀 거칠긴 해도 무난한 맛이었어요.
가라아게도 무한리필이 된다고 하네요.
장국으로는 소고기 무국이 나왔어요.
육회
육회에 무순과 채썬 배, 계란노른자가 곁들여서 나와요.
육회 고기로는 호주산 와규를 쓴다고 하네요.
계란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줬습니다.
생각보다 달다
육회를먹어본 적이 몇 번 없어서 원래 이런 맛인지 모르겠어요.
생고기라서 그런지 고기도 신선하고, 맛도 달달해서 처음에는 참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그 단맛 때문에 물리는 느낌이더라고요.
낮부터 술마시기는 그렇고, 결국 이슬톡톡을 한 병 시켜서 마시면서 안주로 먹었습니다.
안주로 곁들여먹기에는 괜찮은데,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식사로 먹기에는 단맛이 너무 강해요.
상추라도 있어서 쌈싸먹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연어회
지난 번 친구와 같이 연어초밥을 먹고난 이후, 연어의 맛을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수북한 얼음 위에 연어회와 채썬 양파, 초생강, 무순이 같이 나왔어요.
연어에 무순과 양파를 얹고, 고추냉이를 살짝 푼 간장에 찍어먹으니 살살녹으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이에요.
그래도 연어 자체가 기름지고 맛이 강한 생선이다보니 좀 느끼하긴 해요.
역시나 딱 술안주의 느낌.
육회보다 연어회를 더 많이 먹었네요.
2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연어회와 육회, 치킨가라아게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어요.
몇 번 리필을 해달라고 했는데, 처음 주문하는 것처럼 넉넉하게 담아주시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연어회와 육회 자체가 둘 다 맛이 강한 음식이다보니 욕심부리는 것만큼 많이 먹을 수는 없어요.
3-4명 정도 사람을 모아서 술 한잔 하기에는 딱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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