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 해운대점
옵스 Ops 는 부산 3대 빵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1989년 2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삼익제과'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는데, 94년부터 이름을 옵스 Ops 라고 바꿔서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는 부산에 9개 매장을 비롯하며 롯데백화점 평촌과 인천, 소공동 본점까지 진출해있다고 해요.
제가 다녀온 곳은 해운대점으로, 1996년에 문을 연 옵스 2호점이에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해운대 시장과 너무 가까워서 눈에 띄는 김이 다녀왔어요.
가게 자체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개인 베이커리답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빵들이 많아요.
아침 일찍 갔는데도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인기가 많은 쿠키나 학원전 등은 아예 선물포장되어 쌓여있어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해요.
제가 먹으려고 했던 건 옵스의 대표메뉴인 왕슈크림.
하도 인기가 많아서 아예 계산대 옆으로 따로 빼놓았어요.
왕슈크림&아메리카노
매장 내에 2인용 테이블이 몇 개 있어서 먹고 갈 수 있어요.
아예 브런치 메뉴와 커피도 같이 판매하고요.
저는 시간도 빠듯하고, 평소에도 아침을 잘 안 먹는터라 간단하게 왕슈크림 하나와 아메리카노 한 잔만 주문했어요.
매장에서 직접 슈크림을 넣어서 만드는 터라 빵에 슈크림을 넣은 주입구가 보여요.
왕슈크림은 바로 먹지 않으면 빵빵함도 사라지고, 눅눅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반을 가르는 순간 흘러나올 정도로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요.
크림 사이사이에 거뭇거뭇한 바닐라빈 알갱이도 보여요.
껍데기는 그냥 슈크림을 가두는 포장지 역할을 할 뿐, 한입 베어부는 순간 정말 슈크림을 담뿍 베어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엄청 큰 슈크림 홈런볼을 먹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슈크림이 그렇게 달지 않아서 나이 있으신 어른들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저도 포장만 가능하면 본가에 택배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적당히 달큼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입맛 없는 아침에도 술술 넘어가요.
아메리카노랑 같이 결들이니 꽤 든든한 느낌이 들고요.
해운대 지하철역와 해수욕장에서도 가까우니 부산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실만 해요.
서울에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지점이 있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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