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많은 햄버거를 먹었어요.

총 136개의 국,내외 패스트푸드 포스팅을 했고, 제가 먹어본 신메뉴(햄버거 및 사이드, 디저트 포함)만 해도 76종이나 되더라고요. 

패스트푸드 주요 5개 브랜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 신메뉴 햄버거 중에서 개인적으로 BEST 메뉴와 WORST 메뉴를 5개씩 선정해보았어요.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입니다.



<BEST 5>

1위 맥도날드 '슈비버거'


출시일: 10월 7일

가격 : 단품 5,200원, 세트 6,700원, 런치 5,700원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슈비버거' 후기



엄밀하게 말하자면 슈비버거는 신메뉴는 아니예요.

작년 여름 한정판매 메뉴로 출시되었던 제품이었으나, 단종 이후에도 워낙 반응이 좋아서 올해 정식 메뉴로 재출시되었어요.

크리스피하면서도 살짝 비릿한 새우패티와 담백하고 묵직한 쇠고기 패티, 매콤달콤크리미한 스위트 어니언 소스의 조합은 정말 독특해요.

맛도 새우와 쇠고기, 어느 한쪽에 과다하게 치우치지 않고요. 

맥도날드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햄버거'를 하나만 추천한다면, 전 슈비버거를 추천해요.



2위 롯데리아 'AZ버거 오리지널'



출시일 : 7월 1일

가격 : 단품 6,200원, 콤보 : 7,2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A아재Z버거 오리지널' 후기



아재버거 오리지널을 처음 먹어보고, 정말 놀랐어요,

부드럽고 모닝빵 냄새 나는 번에 두툼한 쇠고기 패티와 신선한 야채까지, 수제버거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딱 먹자마자 강한 소스맛이 느껴지던 기존의 롯데리아의 햄버거 스타일과는 달리, 소스 맛이 약해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가끔씩 먹을만한 맛이에요.



3위 버거킹 '통새우와퍼' 



출시일 : 5월 30일

가격 : 단품 6,300원,  세트 8,300원 



참고 : 버거킹 신메뉴 '통새우 와퍼' 후기



통새우 와퍼는 버거킹 최초의 새우버거로, 여름한정 메뉴로 출시되었으나 인기가 좋아서 아직까지 판매 중이에요.

새우버거는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있었고, 쇠고기와 새우의 조합 또한 슈비버거가 있었으므로 아예 색다른 발상은 아니었어요.

통새우 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 그대로 '통새우'가 들어간 점.

새우를 다져만든 튀김 패티가 아닌 통새우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새우가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와퍼패티의 맛이 워낙 강하다보니 통새우는 식감만 남아버리고 맛은 다 묻혀버린다는 점이에요.

스테이크 패티는 와퍼패티보다도 더 두툼하고 고기맛이 강하기 때문에 더 그렇고요.

새우는 추가할 수 있지만, 두 마리쯤 더 들어있었으면 딱 좋았을 듯 싶어요.

 


4위 맥도날드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



출시일 : 2월 26일 (단종)

가격 : 단품 5,200원, 세트 6,300원, 런치 5,500원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 후기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는 2016 리우올림픽 기념으로 출시된 첫 메뉴예요.

보통 햄버거에 들어가는 치즈는 모짜렐라나 아메리칸 치즈 등을 사용하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구성은 처음이에요.

최근 햄버거는 맵고, 짜고, 달고, 먹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도록 맛을 강하게 내는데, 리코타치즈는 짜기도 않고 고소하면서도 진해요.

입 안에서 부드럽고 담백하고 퍼지는 맛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호불호가 있는 메뉴였지만, 전 호였어요.

이 메뉴는 다시 출시되면 또 먹고 싶어요.



5위 KFC '트위스터 마크니'



가격 : 단품 3,200원, 세트 4,700원



참고 : KFC 신메뉴 '트위스터 마크니' 후기



기존의 트위스터에 버터와 생크림을 넣은 인도커리가 들어간 제품이에요.

마크니 커리소스가 달달하면서도 이국적인 게 치킨과 정말 잘 어울려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마치 케밥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지만 지금은 단종된 인델리 카레 치킨마크니 맛이 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WORST  5>


1위 롯데리아 '마짬버거'



출시일 : 2월 19일 (단종)

가격 : 단품 4,500원 콤보 5,500원 세트 6,3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마짬버거' 후기



올해 최악의 버거를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전 주저 없이 마짬버거예요

작년 라면버거라는 괴작을 출시하고 엄청난 악평을 들은 이후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한 메뉴지만, 별반 다를 게 없었어요.

맵기만 하고 아무런 맛의 특징이 없어요.

면발도 불어서 거의 떡같은 식감이었는데, 라면버거 때처럼 면이 산산히 부서지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콜라가 제일 맛있어요.



2위 롯데리아 'AZ버거 더블'



출시일 : 7월 1일

가격 : 단품 9,500원, 세트 10,5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A아재Z버거 더블' 후기



같은 날 출시된 아재버거 오리지널을 정말 맛있었어요.

블로그에 글 쓰고 난 이후 롯데리아 관계자다, 알바다, 광고다 하는 온갖 소리를 다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재버거 더블을 먹고 난 이후 똑같은 시리즈의 메뉴가 이렇게 맛이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고기와 치즈가 너무 과대해서 딱 두 입 먹고 나니 물려요.

먹으면서 '난 이걸 왜 먹고 있는걸까' 막막해보기는 처음이에요.

이거 먹을 바에는 애슐리 샐러드바 가세요.



3위 롯데리아 '오리지널 메가새우버거'



출시일 : 4월 15일 (단종)

가격 : 단품 4,500원, 세트 6,000원, 런치 5,200원



참고 : 롯데리아 한정판매 '오리지널 메가 새우버거' 후기



롯데리아의 대표 인기메뉴인 새우버거의 더블패티 버전이에요.

과유불급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버거였어요.

새우패티가 2개나 들어가니 더 맛있어진게 아니라 비리고 느끼해지기만 하더라고요.

빵맛도 안 나고, 야채맛도 안 나고, 타르타르소스 범벅의 새우튀김만 으적으적 먹는 기분이었어요.



4위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



출시일 : 12월 6일 

가격 : 단품 3,900원,세트 5,8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클래식 치즈버거' 후기



얼마 전에 출시된 신메뉴로, 특정브랜드를 유난히 싫어하는 거 같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번과 치즈를 업그레이드해서 고급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크기도 작고, 맛도 그닥이에요.

가격이 단품 1,600원, 세트 1,300원을 올렸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나아진 점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클래식 치즈버거의 출시와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존 치즈버거가 단종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 좁아졌어요.



5위 버거킹 '롱킹' 



출시일 : 9월 1일

가격 : 단품 5,700원, 세트 7,800원



참고 : 버거킹 신메뉴 '롱킹' 후기



더블패티 햄버거로 출시되었지만, 그 장점을 하나도 느낄 수 없는 버거였어요.

롱번에 패티가 나란히 놓여있으니까 그냥 일반 버거를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야채도 별로 없어서 패티와 소스맛만 나는 버거를 질겅질겅 씹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격도 비정상적으로 비싸요.

행사할 때 라면 모르지만,  제값주고 먹을 바에는 와퍼를 먹거나 더블킹 세트 2개를 먹는 게 훨씬 나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어요.

많은 메뉴가 출시되었고, 또 신메뉴를 누구보다도 빨리 먹어보려고 노력했어요.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며,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맛있고 새로운 메뉴가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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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포스팅 누르자마자 침 고였네요ㅠㅠ
    맥도날드 슈비버거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저녁은 퇴근길에 포장해가야겠어요!
    KFC 트위스터 마크니 맛있어보여서 사먹을까 했는데 단종이라니... 아쉬워요ㅠㅠ

    2016.12.27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트위스터 마크니가 판매해요!!
      사진 아래에 따로 단종 이라고 써놓은 거 아니면 아직 판매 중입니다.
      깜짝 놀라서 글 다시 봤는데, 단종되었다고 한 건 인델리 카레예요.
      표현상 문제가 있던 거 같은데, 수정할게요ㅠㅠ

      2016.12.27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오, 여기서 제가 먹어본 버거는 통새우와퍼 한 가지 뿐이군요. ㅠㅠ
    슈비버거는 맥도날드 가면 먹어보려고 하는데 희한하게 매장 있는 지역만 쏙쏙 피해다니고 있어요. ㅇ<-<

    베스트 후기를 보면서는 군침을 삼켰는데 워스트 후기를 보고서는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콜라가 제일 맛있다니 ㅋㅋㅋㅋ 멘트 센슼ㅋㅋㅋㅋㅋ

    2016.12.27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슈비버거는 정식 메뉴니까 급하게 안 드셔도 될 거예요.
      조만간에 맥도날드 지나치실 기회가 있겠죠ㅋㅋㅋ
      베스트 메뉴는 참 쓰기 어려웠는데, 워스트는 정말 술술 썼어요.
      사진을 보면서도 그 때 짜증났던 감정이 확 올라오더라고요ㅎㅎㅎ

      2016.12.28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3. 베스트 메뉴 뿐 아니라 워스트까지!! 히티틀러님의 햄버거 내공이 물씬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중간에 마짬버거 보면서.. 오잉? 뭐 이런게 다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괴식이네요...
    롯데리아 신제품팀에서 좀 더 분발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포스팅을 보고있자니.. 마치 햄버거들의 연말시상식 느낌이 나기도 하고..
    연말은 연말이구나 싶어지네요^^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후기들 많이 기대할께요 :-)

    2016.12.27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올해 많은 제품을 먹어봤으니 연말 정산해본다는 느낌으로 쓴 글이에요ㅎㅎㅎ
      롯데리아는 좋게는 창의적이고, 좀 안 좋게는 괴랄한 햄버거를 많이 만드는 거 같아요.
      양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이라서 안 좋은 평이 많네요ㅠㅠ

      2016.12.28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4. 내년에도 맛난 패스트푸드 후기 기대할께요 ㅎㅂㅎ!!

    2016.12.27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다시봐도 다시 먹고 싶은게 햄버거 사진 같아요 ㅎㅎㅎㅎㅎ

    2016.12.27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그래도 핸드폰에 따로 폴더 만들어서 모아둬요.
      종종 보면 재밌어요ㅎㅎㅎ

      2016.12.28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6. 비밀댓글입니다

    2016.12.27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6.12.27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렇게 한눈에 정리해주시니 보기 편하네요 ㅎㅎ 굳 굳

    2016.12.27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 정리하면서 예전에 먹어본 햄버거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ㅎㅎ

      2016.12.28 02:02 신고 [ ADDR : EDIT/ DEL ]
  9. 라코타치즈 상하이 버거가 젤 맛날것 같아요
    갑자기 급 배고파지네요ㅎ

    2016.12.27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제품은 좀 호불호가 갈렸어요.
      리코타 치즈를 얼마나 넣어주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별로라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햄버거는 밤에 보면 참 배고프죠ㅎㅎ

      2016.12.28 02:04 신고 [ ADDR : EDIT/ DEL ]
  10. 1위부터 4위까지가 롯데리아네요 ㅎㅎ 매우 공감합니다!

    2016.12.27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의도한 건 아닌데, 고르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네요;;;;;
      롯데리아에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예요.

      2016.12.28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총 136개의 국,내외 패스트푸드 포스팅을 했고, 에서 대박이다 했습니다. 역시 히티틀러님이세요~! ㅎㅎ 롯데리아 마짬버거는 너무 웃기네요. 정말 괴작임이 팍 느껴지는데요^^ ㅎㅎ 궁굼한 맛이긴 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2016.12.28 0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몰랐는데, 세보니까 참 많더라고요ㅎㅎㅎ
      라진님의 포스팅을 보고 '나도 저렇게 정리해보면 좋겠다' 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BEST 뿐만 이나리 WORST 도 추가해보았어요.
      베스트 선정은 좀 어려웠는데, 워스트는 딱 머리속에 떠올라요.
      마짬버거는.... 라면버거보단 나았지만, 안 먹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콜라가 제일 맛있더라 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예요.

      2016.12.28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버거왕성애자(....)니까 통새우와퍼 한 번 먹으러 가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워스트에 롯데리아 점유율 ㅠㅠ

    2016.12.28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의도했던 건 아니었어요ㅎㅎㅎ
      워스트하니까 딱 떠오른 3개의 메뉴가 다 롯데리아....
      좀 롯데리아에게 미안하더라고요ㅠㅠ

      2016.12.28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 ㅋㅋㅋㅋㅋ 덕분에 조금 전 사잇끼니(?)로 통새우와퍼 세트 하나 먹었어요!! 맛있네요 ~_~ 오늘 저녁 안 먹어도 될듯...

      2016.12.28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녁 안 드시면 사잇끼니가 아니라 그냥 이른 저녁식사 아닌가요? ㅎㅎㅎ 맛있게 드셨으니 좋네요.

      2016.12.28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 ...어차피 이 시간(8시 되어가네요.)쯤 되면 또 배가 고파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좀이따 밥먹어야쥬...

      2016.12.28 19:4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