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KFC에서 치킨 신메뉴가 나왔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폴인치즈치킨'이에요.
폴인치즈치킨은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어 인기있었던 메뉴예요.
일설에 의하면 싱가포르 KFC에서 처음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판매되었어요.
그쪽에서는 Cheese Chicken 혹은 Hot & Cheesy Chicken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폴인치즈치큰 Fall in Cheese Chicken' 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아마도 치즈소스가 들어간 햄버거가 '폴인치즈버거' 이기 때문에 그거와 이름을 맞춘 것으로 보여요.
참고 : KFC 신메뉴 '폴인치즈버거' 후기
폴인치즈치킨 세트
폴인치즈치킨 가격은 1조각 2,700원, 4조각 10,000원, 6조각14,900원, 8조각 19,8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1조각 2,800원, 4조각 10,400원, 6조각15,300원, 8조각 20,300원입니다.
칼로리는 1조각 351kcal, 4조각 1404kcal, 6조각 2106kcal, 8조각 2808kcal입니다.
세트는 폴인치즈치킨 2조각+후렌치후라이+콜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트 가격은 6,900원이며, 칼로리는 993~1153kcal 입니다.
출시기념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5,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폴인치즈치킨은 치킨에 치즈소스를 묻힌 제품이에요.
손에 소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센스있게 비닐장갑을 같이 주셨어요.
치킨은 종이상자에 2조각이 담겨나와요.
한 조각은 다리, 한 조각은 가슴살로 받았어요.
제공되는 치킨에 따라 사이즈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받은 건 이래요.
닭다리 같은 경우는 약 12cm 정도였고, 닭가슴살은 가로세로 약 10cm 내외였어요.
속살에는 매콤하게 시즈닝이 되어있는 걸로 봐서 크리스피치킨을 치즈소스에 담갔다가 제공되는 거 같아요.
소스는 체다치즈맛이 강했는데, 폴인치즈버거와 같이 8가지 치즈 등등의 홍보를 안 하는 걸로 봐서는 그냥 액상치즈소스를 사용한 게 아닌가 싶어요.
맛은 짜고 좀 느끼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안 그래도 염지가 되어있는 튀긴 닭에 기름지고 느끼한 치즈가 범벅이 되어있으니까요.
치즈 좀 그만 우려먹자
올해 들어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라든지 치즈타르트, 롱치즈스틱 등 KFC에서 치즈가 들어간 제품이 유난히 많이 출시되었어요.
치즈가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식재료이고, 왠만하면 중간은 가는 건 알겠지만, 솔직히 이젠 좀 지겹네요.
외국에서 이 메뉴가 인기가 있었던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프라이드 치킨 = KFC' 로 통용되다보니 접할 수 있는 닭튀김이라고 해봤자 크리스피 치킨, 저크치킨, 핫윙 등등 몇 종류가 고작이니까요.
그런 나라에서 치즈소스를 듬뿍 묻힌 치킨은 새로운 맛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굳이 KFC가 아니더라도 치킨 브랜드가 넘쳐나고, 온갖 종류의 치킨들을 전화 한 통이나 클릭 몇 번으로
극도로 매운거, 치즈 파우더 뿌린거, 간장소스 바른 거, 갈비맛 나는 거, 커리소스 찍어먹는 거, 최근에는 김치치킨까지 다양한 치킨을 손가락질 몇 번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KFC도 프라이드 치킨 파는 곳이라기보다는 징거버거나 타워버거 같은 햄버거 파는 프랜차이즈의 인식이 더 지배적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치킨을 치즈에 담갔다가 빼는 건 그 어떤 임팩트도 안 느껴져요.
오히려 먹을 때 손이나 얼굴에 소스가 묻어서 불편했어요.
차라리 치즈딥핑 소스를 따로 제공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진한 치즈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소스를 추가 구매해서 팍팍 찍어먹을 수 있게요.
신메뉴라고 하지만, 신메뉴 같지 않은 익숙하 맛이 나는 치킨이었네요.
저라면 굳이 폴인치즈치킨을 사먹기보다 치킨텐더를 사다가 나초 치즈소스에 찍어먹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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