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맥도날드에서 신메뉴로 '파인애플 칠러' 와 '베리스트로베리 맥플러리' 와 '베리 스트로베리 선데이' 가 출시되었어요.
파인애플 칠러는 지난 4월 10일, 청포도 칠러 출시 이후로 약 2달 만에 출시된 칠러 신메뉴에요.
칠러는 얼음을 갈아넣고 과즙을 넣은 맥도날드 여름 시즌 메뉴로, 슬러시와 비슷한 음료예요.
보통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출시하곤 하는데, 올해는 1월부터 2-3달 간격을 두고 꾸준히 출시하고 있어요.
현재는 청포도 칠러와 자두 칠러, 파인애플 칠러를 판매해요.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자두 칠러' 후기
파인애플 칠러의 출시와 함께 '딸기 칠러'는 단종되었습니다.
파인애플 칠러 (S)
파인애플 칠러 가격은 스몰 (S) 2,000원, 미디움 (M) 2,600원, 라지 (L) 3,500원입니다.
딜리버리는 미디움 하나만 가능하며, 가격은 3,100원입니다.
용량은 스몰 (S)265ml, 미디움 (M) 400ml, 라지 (L) 600ml 예요.
칼로리는 스몰 (S) 188kcal, 미디움 (M) 247kcal, 라지 (L) 362kcal 입니다.
가격은 다른 칠러와 동일하며, 칼로리는 세 가지 칠러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색은 연노랑색으로, 음료에서 나는 파인애플향이 나요.
파인애플 탄산음료 맛
맛은 환타나 오란씨 파인맛 같은 흔히 아는 파인애플맛 탄산음료맛이었어요.
점도도 나쁘지 않았어요.
제가 맥도날드 칠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뻑뻑해서 빨대로 마시기 힘들고, 거의 다 먹어갈 무렵에는 얼음만 남아서 그냥 맹탕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맥도날드 측에서도 이 점을 문제라고 생각했던 건지 올해 출시된 제품들은 과즙의 양도 늘고, 점도도 훨씬 더 뻑뻑해요.
제품을 바로 제공받았을 때 밀크 쉐이크 정도의 점도라면 시간이 지나면 거의 음료 수준으로 녹아서 빨대로도 마시기 어렵지 않아요.
다만 양치하고 얼마 안 되어서 먹었더니 약간 쓴맛이 났고, 단맛이 강한 음료에 비해서 약간 새콤한 맛이 있어요.
맛은 괜찮았는데, 제 입맛에는 청포도 칠러가 조금 더 맛있네요.
파인애플 칠러를 주문하니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작은 종이쪼가리를 같이 주었어요.
스트로우 데코라고 해요.
펼치면 이렇게 파인애플 모양이 나와요.
이렇게 빨대에 꽂아서 장식하는 용도라고 해요.
이런 스트로우 데코 (빨대 장식) 은 지난 번 청포도칠러 때에도 있었어요.
파인애플 칠러에 스트로우 데코를 꽂고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파인애플칠러 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명에세 파인애플 칠러 쿠폰을 준다고 해요.
참 쓸 데 없네...
인스타그램에 게시글 숫자를 늘리고, 좀 더 포토제닉한 사진을 많이 남기게 하려는 의도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참 쓸 데 없어보여요.
최근 정부에서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민간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운동 같은 친환경 캠페인들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어요.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이런 제품은 사진 한 번 찍고는 버려질 예쁜 쓰레기에 불과해요.
안 그래도 요즘 맥도날드에 대해서 악평이 많은데, 이런 사소한 거 신경쓰기보다는 제품의 맛과 퀄리티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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