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할 때 '아이스 카창 Ais Kacang' 이라는 말레이시아 스타일 빙수를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스 카창과 비슷한 디저트 중 하나로 첸돌 Cendol 이라는 디저트가 있어요.
그 때는 못 먹고 왔던 터라 이번에는 기회가 되면 첸돌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첸돌을 먹은 곳은 첸돌 ABC Cendol ABC 라는 일종의 가판대예요.
위치는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Cetral Market (파사르세니 Pasar Seni) 옆 골목인데, 이쪽에는 옷이나 기념품, 음료 등의 먹거리를 파는 가판대가 많아요.
이전에 아이스 카창을 맛있게 먹었던 곳이 혹시 아직도 있는지 찾아봤는데, 정확히 이 가게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위치에 가게가 있더라고요.
첸돌 Cendol 은 제가 먹으려고 했던 음식이고, ABC 는 현지어로 Air Batu Campur 의 줄임말로 아이스 카창 Ais Kacang 을 의미한다고 해요.
첸돌 ABC 메뉴.
첸돌과 아이스카창 같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커피와 차, 과일 주스 같은 음료 종류도 판매해요.
가격은 첸돌이 4.5링깃(약 1,300원), 아이스카창 (약 1,600원) 이라고 나와있는데, 기본 메뉴 말고 다른 종류들은 가격이 나와있지 않은 게 아쉬웠어요.
과일 첸돌
그냥 첸돌은 좀 아쉬워서 과일 첸돌 Cendol Fruity 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6링깃 (약 1,700원) 입니다.
광고 사진에는 생과일이 올라져있었는데, 실제 주문하니 후르츠 칵테일이 조금 올라간 게 전부네요.
아래에는 우유와 물을 섞은 것으로 보이는 얼음이 있고, 위에 녹색 젤리와 통조림 강낭콩, 스위트콘, 후르츠 칵테일 등의 토핑을 올린 후 코코넛 밀크와 팜 슈거 시럽을 넣었다고 해요.
첸돌에서 가장 인상깊은 건 역시나 녹색의 젤리예요.
올챙이 국수 같은 모양에 정말 선명한 녹색이 눈에 확 띄는데, 쌀가루와 판단잎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맛은 빙수 전문점이 아닌 예전 스타일 빙수와 비슷해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 좀 더 부드럽고 단맛이 나긴 하지만요.
두리안 첸돌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좀 묻었는지 약간 두리안 향도 났어요.
시원달콤하고 탱글한 국수 젤리의 식감이 참 재미있었어요.
토핑을 뭘 올리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이 나고, 은근히 배도 부르고요.
더운 동남아 여행에서 땀을 식히며 더위를 달래기에 좋은 디저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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