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롯데백화점 냉모밀 맛집 - 화남 花男

하지도 지나고, 이제 완연한 여름이에요.

여름이 되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메밀국수예요.

원래는 출신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막국수를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서울 쪽에는 막국수가 그렇게 흔하지 않고 있더라도 제가 먹어왔던 맛이 아니다보니 대체음식으로 시원한 메밀국수를 먹곤 했어요.

명동 쪽에 가면 종종 먹으러 가는 메밀국수 집은 화남 花男 이라는 곳이에요.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3-4년 전쯤에 처음 갔는데,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아요.

날이 더워지니 사람이 더 많아서 자리 잡기도 어려웠어요.

결제부터 하고, 빈 자리가 나면 그제서야 앉을 수 있었어요.

메뉴판.

비빔밥과 회덮밥, 메밀국수와 우동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격은 1만원 대예요.

주문을 하면 금방 후다닥 만들어주세요.

어쩔 수 없는 오픈주방이에요.

냉모밀

제가 주문한 메뉴는 냉모밀이에요.

넓적한 그릇에 메밀국수가 들어있고, 쯔유를 부은 뒤, 각종 채소를 얹었어요.

간 무와 고추냉이가 같이 나와서 입맛에 따라 타먹으면 됩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위에 올려진 토핑은 유부와 채썬 오이, 채썬 양상추와 적개, 김가루, 새싹 채소가 얹어져있어요.

종류가 다양하고, 야채가 많아서 씹히는 식감이 아삭하삭해요.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양이 많아요.

면은 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다는 분이 있는데, 여기는 진짜 쟁반만한 그릇에 나와요.

제 손 한 뼘이 18CM 정도 되는데, 딱 봐도 그거보다 훨씬 커요.

양이 많아서 저는 면만 건져먹어도 배부른 경우도 많아요.

쯔유는 좀 짭짤한 편이긴 하지만, 시원하고 채소의 아삭거리는 식감 때문에 맛이 깔끔해서 좋아요.

딱 여름에 즐기기 좋은 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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