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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버거킹

버거킹 신메뉴 '통모짜 와퍼' 후기

by 히티틀러 201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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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햄버거는 통모짜와퍼와 통모짜 와퍼주니어, 통모짜X 예요.



통모짜와퍼가 돌아왔다!



사실 통모짜와퍼는 이전에 출시된 적이 있던 메뉴예요.

통모짜와퍼와 통모짜 와퍼주니어가 2015년 2월부터 4월까지 시즌 한정으로 판매되었거든요.

흔히 통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버거는 롯데리아의 '모짜렐라 인더버거' 를 떠올리지만, 모짜렐라 인더버거 출시가 2015년 11월이니 통모짜와퍼가 훨씬 빨리 출시한 셈이에요.

저는 당시에 블로그를 운영하긴 했지만 지금 같은 햄버거 빌런이 아니었던 터라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 판매 실적은 꽤 좋았다고는 하는데, 정식 메뉴가 되거나 판매 기간이 연장되지는 않았어요.

이후 후발주자였던 롯데리아 측은 김상중 씨를 모델로 기용해서 쭈~~욱 늘어나는 모짜렐리 치즈를 마케팅요소로 잘 활용해서 완전히 이미지를 굳혀버렸고요.

통모짜와퍼 자체가 버거킹 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했던 메뉴다 보니 이대로 사장시키기 좀 아쉬웠나봐요.

4년 만에 레시피를 살짝 변형해서 다시 돌아왔어요.



통모짜와퍼 세트


통모짜와퍼 가격은 단품 7,900원, 세트 8,900원, 라지 세트 9,6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8,600원, 세트 9,900원, 라지 세트 10,600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1,058kcal, 세트 1,493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기준 401g 입니다.

2012년 출시되었던 통모짜와퍼 가격이 단품 6,500원, 세트 8,5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품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이전에 버거킹 제품들은 단품과 세트간 가격 차이가 2,000원으로 고정이었는데, 요새는 와퍼주니어 종류나 저가 라인업이 아니면 거의 1,000원이에요.

단품 가격 자체가 비싼데, 세트 기준으로 1만원으로 넘지는 않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가격은 버거킹의 프리미엄 버거 라인인 몬스터와퍼와 동일하고, 칼로리는 몬스터와퍼보다 3kcal 더 높아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7월 15일부터 7월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를 지름 10cm, 높이 7.5cm 입니다.

딱 받자마자 묵직함과 높이에서 위용이 느껴질 정도예요.

이번에 야심차게 출시한 신제품이라서 그런지 통모짜와퍼 전용포장지를 사용했어요.



통모짜와퍼는 와퍼번에 쇠고기 패티, 통모짜렐라 튀김 패티, 베이컨, 생양파, 토마토, 양상추, 디아블로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2015년에 출시되었던 통모짜와퍼와 비교하면 베이컨과 생양파가 추가되었으며, 소스는 토마토 베이스의 마리나라 소스에서 디아블로 소스로 변경되었어요.

디아블로 소스는 몬스터 시리즈 (몬스터 X, 몬스터 와퍼, 몬스터 와퍼주니어) 와 더블비프 디아블로에 들어가는 매콤한 맛의 소스예요.

이 정도 구성이면 일단 들어갈 수 있는 재료는 다 때려넣은 거 같아요.



통모짜와퍼의 특징은 모짜렐라 치즈패티가 들어간 거예요.

치즈 패티가 꽤 두꺼운 편이에요.

자로 재보니 약 1~1.5cm로, 고기패티랑 비슷하거나 그보다 두꺼운 부분도 있어요.



이름에 재료명이 들어간 버거의 그 맛이나 식감이 제대로 나야한다고 생각해요.

새우버거에서는 새우맛이 나야하고, 치즈버거에는 치즈맛이 나야하는 것처럼요.

롯데리아의 '모짜렐라 인더버거' 에서 치즈가 쭉 늘어나는 경험을 한 이후로 치즈스틱을 포함 통치즈가 들어간 메뉴에서는 치즈가 쭈~욱 늘어나느냐 여부를 하나의 척도로 삼아요.

버거킹 매장이 오픈하자마자 바로 가서 갓 만든 버거를 받았고, 사진 몇 장 찍은 뒤 바로 커팅칼로 잘랐는데도 그렇게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볼 수는 없었어요.


 

치즈가 질겅질겅


 

일단 치즈패티가 담백해요.

버거킹은 21치즈스틱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짠맛이 약해요.



참고 : 버거킹 사이드 신메뉴 '21 치즈스틱' 후기



버거킹 치즈스틱은 짠맛이 약한 점 때문에 좋아하긴 했지만, 버거에 들어가니까 영 맛이 안 나고 밍밍해요.

치즈스틱은 그 자체만 먹지만, 버거에는 그 외에도 소스나 각종 부재료가 들어가니 거기에 치즈맛이 묻혀버렸어요.

통모짜와퍼에서 짭잘한 맛은 베이컨과 소스가 채우고 있어요.

저는 샐러드에도 드레싱 빼고 먹을 정도로 짠 걸 안 즐기는 사람인데도 치즈가 밍밍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다른 분들께는 거의 무염치즈에 가까운 맛으로 느껴질 거 같아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치즈패티의 식감이예요.

치즈가 쭈욱 늘어나지는 않아도 쫄깃한 식감이 있어야하는데, 이상하게 질겅거려요.

먹다보면 밀랍을 씹는 거 같아요.

크리스피한 식감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텐데, 그렇게 바삭한 식감도 아니었어요.

이러다보니 모짜렐라 치즈패티는 이 버거의 메인이라기보다는 부재료 1 정도의 포지션인데, 그나마도 다른 재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에요.

이름이 통모짜와퍼이니만큼 통모짜렐라의 맛 혹은 식감을 기대했는데, 그만큼은 아니었어요.

버거킹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롯데리아 모짜렐라 인더버거 패티를 가져와서 이 버거에 넣으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아니면 치즈스틱이라도 잘라서 넣어먹거나요.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와 각종 야채가 많이 들어서 그렇게 느끼하진 않지만, 짭잘하고 진한 치즈맛을 기대한다면 콰트로치즈와퍼가 낫네요.

버거킹코리아 자체 개발 메뉴라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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