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치킨 신메뉴 마늘빵 치킨 후기

10월 22일, KFC에서 마늘빵 치킨이라는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지난 9월 초 핫칠리씨 치킨이 출시되고 난 후, 약 1달 반 만의 신메뉴 출시예요.

후라이드 스타일의 치킨만 고집하던 KFC 가 오븐구이치킨과 치즈소스 치킨 등 다양한 시도를 하더니 이제는 아예 양념 묻히는 거에 맛이 들렸나봐요.

마늘빵 치킨 출시와 함께 핫칠리씨 치킨은 단종되었습니다.

참고 : KFC 신메뉴 '핫칠리씨 치킨' 후기

마늘빵 치킨 세트

마늘빵 치킨 가격은 1조각 2,600원, 3조각 7,400원, 5조각 11,900원, 8조각 18,7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1조각2,900 원, 3조각 8,000원, 5조각 13,100원, 8조각 20,700원입니다.

칼로리는 1조각 기준 312kcal, 3조각 936kcal, 5조각 1,560kcal, 8조각 2,496kcal 입니다.

중량은 1조각 기준 100g 입니다.

가격은 갓양념치킨과 동일하며, 칼로리는 갓양념치킨 다음으로 KFC 치킨 중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치킨나이트 1+1 행사 제외 상품이며,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마늘빵치킨 4조각을 구매하면 핫크리스피치킨 2조각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부위는 랜덤인데, 저는 날개와 가슴살을 받았어요.

마늘빵 치킨이라고 마늘빵이 같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날개 부위의 크기는 가로 11cm, 세로 8cm 입니다.

가슴 부위의 크기는 가로 8cm, 세로 9cm 입니다.

튀김옷은 소스가 촉촉하게 발려져있고, 얼룩덜룩한 시즈닝 조각들이 보여요.

마늘빵만큼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마늘빵 특유의 달달한 버터 냄새가 나요.

치킨 속살을 따로 시즈닝이 되어있지는 않았어요.

소스 맛에 비해 치킨 조각이 너무 커

달고 짜고 기름지고, 마늘향도 폴폴 나는 게 마늘빵 소스가 제법 괜찮아요

허니버터 치킨을 먹는 거 같기도 한 게, 매운 거 못 먹고 달달한 교촌 허니 콤보 스타일 치킨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겉면에 묻히는 소스로 커버하기에는 KFC 치킨이 크다는 것이었어요.

KFC 는 큰 사이즈의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킨 1조각의 크기가 배달시켜먹는 일반 치킨보다 큰 편이에요.

거기에 속살을 염지만 되어있어서 상대적으로 맛이 담백해요.

튀김옷이 많은 부분을 먹으면 갈릭 버터의 맛이 달달하게 많이 나서 마늘빵 치킨의 맛이 제대로 나는데, 가슴 같이 통살이 많은 부분을 먹으면 그냥 치킨맛이에요,

절대 짜지 않은 게 아닌데, 상대적으로 밋밋하고 맹숭맹숭하게 느껴져요.

그렇다고 소스를 왕창 묻혀서 제공하면 먹을 때 소스가 뚝뚝 떨어져서 불편하고요.

일반 배달치킨 사이즈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었을 거 같은데, 치킨 조각이 크다보니 어느 부위를 먹느냐, 튀김옷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맛이 큰 폭으로 달라지는 게 단점이었어요.

KFC는 역시 오리지널치킨이나 핫크리스피치킨 같은 후라이드가 제일 맛있네요.

하지만 너무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단짠단짠해서 이전에 KFC 에서 출시되었던 다른 치킨 종류에 비해서는 덜 물리는 맛이에요.

한 조각만 먹어도 입이 텁텁하고 부담스러운 치킨도 있었는데, 이건 2조각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먹고 나면 입에 짠맛이 좀 많이 남는다는 거만 빼고요.

갓양념치킨이나 핫칠리씨 치킨, 폴인치즈치즈치킨 같은 다른 치킨보다 제 입맛에 더 맛있었어요,

달달한 치킨 종류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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