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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핑크뮬리 핫플레이스 - 유기농 카페

by 히티틀러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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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 중 하나가 핑크뮬리가 된 거 같아요.

서울 상암 하늘공원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핑크뮬리가 한창이에요.

춘천에도 핑크뮬리로 유명한 카페가 한 군데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꽤 유명한 핫플레이스로, 춘천시 공식 SNS나 신문 같은 데에도 많이 소개가 된 장소더라구요.



카페 이름은 유기농 카페입니다.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 지내저수지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춘천에서 괜찮다는 카페는 왜 대부분 ~~리 같은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손님들이 무슨 고라니, 멧돼지도 아닌데요.

여기도 외곽지여서 자가용이 없으면 가기 힘들어요.

대중교통으로는 춘천 명동/중앙로에서 33번이나 33-1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지라, 시골 버스라서 배차 간격이 2시간이 넘어요.

정말 하루에 버스가 4-5대 다닐까말까 한 곳이에요.

자가용이 없으신 분들은 택시를 타고 갈 수 밖에 없고, 춘천 시내에서 택시비는 편도로 1만원 정도 나온다고 해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연중무휴입니다.



카페 입구예요.

핑크뮬리 정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음료를 선주문해야해요.



유기농 카페 메뉴.

커피 종류와 논커피 라떼, 차와 에이드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6~7천원 정도로 좀 비싼 편이에요.

아동을 제외하고는 1인 1음료 필수라고 합니다.




디저트는 따로 없고, 빵 종류와 젤라또를 판매해요.

젤라또는 6종류로, 싱글컵 4,500원, 트리플컵 7,000원이에요.

베이커리는 시나몬롤과 식빵, 깜빠뉴, 치아바타 등이 있고, 가격은 4~5천원 정도예요.




카페 내부는 작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요.

어차피 핑크뮬리 정원을 보러 간 거니 큰 상관은 없지만, 계절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가을에는 괜찮지만,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오기 힘들어요.



가게 밖에도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주문하고 나면 진동벨을 주는데, 여기까지는 진동벨이 울리지만 멀리 가면 진동이 안 와요.

주문이 많아서 10분 정도 기다려야해서 계속 근처에서 서성거렸어요.



헤이즐넛 라떼


제가 주문한 메뉴는 헤이즐넛 라떼예요.

가격은 따뜻한 거/ 아이스 구분없이 6,500원입니다.

헤이즐넛 시럽을 과하게 넣었는지 제 입맛에는 좀 많이 달았어요.

하지만 이런 카페에 커피맛 보러 오나요.

커피를 핑계로 풍경 보러오는 거죠.




유기농 카페는 계절에 따라 정원 작물이 달라요.

5월은 유채꽃, 6월부터 10월은 메리골드와 백일홍, 8월부터 9월은 해바라기부터 코스모스, 10월과 11월은 핑크뮬리와 팜파스 정원이 운영된다고 해요.

지금은 핑크뮬리가 한창이고, 많은 사람들이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이 카페를 찾아와요.

면적은 그닥 넓은 편이 아니지만요.

하지만 핑크뮬리 정원에 마구 들어가서 식물을 훼손하는 걸을 막기 위해서 밧줄도 구획을 구별하고 길을 만들어두었어요.



사진 찍을 때 분위기 좀 내라고 비누방울을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어요.

방울이 동동 떠다니니까 카페를 찾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하고, 좀 더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하고 분위기를 업 시키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순간포착을 잘해서 핑크뮬리와 비눗방울이 같이 있는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으로 쓰기 좋고요.




핑크뮬리 말고도 여기저기 포토존이 많아요.

흰 천을 여기저기 늘어놓는 것도 요새 카페들, 특히 루프탑 카페 같은 데에서 많이 보이는 트렌드 중 하나에요.

저는 천 기저귀를 말리려고 널어놓은 거 같은데, 저런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산토리니나 지중해 풍으로 이쁘게 잘 나오나봐요.





한 켠에는 텐트가 쳐있고, 간의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글램핑 기분을 내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어요.




야트막한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옆에는 지내리 저수지가 있어요.

산책로도 짧지만 조성되어 있고,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몇 개 있어요.

정원 쪽은 사람들이 많으니, 좀 더 조용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저수지 쪽으로 가는 게 좋아요.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래요.






커피를 즐기기보다는 여유롭게 자연 풍경도 구경하고, 예쁜 사진도 남기기 좋은 카페였어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들다는 점과 근처에 딱히 볼거리나 놀거리가 없어서 이 카페만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점은 단점이에요.

자가용이 있다면 해피초원목장과 같이 묶어서 가면 반나절 정도 코스로 괜찮아보여요.

날이 더 추워지면 휑해서 가도 볼거리가 없을 거 같구요.

멀리 서울 상암 하늘공원까지 가지 않고,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핑크뮬리를 즐길 수 있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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