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예요.

닭갈비는 비교적 먹기 쉬워요.

워낙 많기도 하고, 명동 닭갈비 골목 같이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데 음식점들이 많거든요.

그에 비해 막국수는 조금 접근성이 어려워요.

고기 다 먹고 냉면으로 입가심하는 것처럼 닭갈비집에서 막국수도 같이 드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막국수는 닭갈비와 같은 곳에서 파는 음식이 아니예요.

유명한 막국수집들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리 단위 외곽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요.

그나마 남춘천역 근처에 있는 곳들이 가기 쉬운 편이에요. 



참고 : 춘천 맛집 - 삼대막국수 

남춘천역 맛집 - 퇴계막국수




부안막국수


오랜만에 다녀온 곳은 부안 막국수예요.

부안막국수는 후평동 후평사거리, 포스코 더샵아파트 인근에 위치해있어요.

사실 여기는 외지인들이 자주 다니는 지역은 아니예요.

하지만 춘천시내나 남춘천역, 춘천역 인근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이고, 종점 인근이라 이쪽 가는 버스가 많아요.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옛날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이라 좀 번잡스러워요.


부안막국수 메뉴.

막국수와 도토리묵, 총떡, 빈대떡, 메밀부침, 편육 등이 있어요.

부안막국수는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편육이 맛있다고 들었어요.



막국수 (보통)


제가 주문한 건 막국수 보통 사이즈예요.

보통과 곱빼기의 차이는 사리의 개수로, 보통은 사리 2개, 곱빼기는 3개가 들어가요.

가끔 맛배기 혹은 어린이용이 메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사리 1개가 들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리 2개에 양념장과 잘게 썰은 김치, 얇은 무절임, 계란지단 약간, 김가루, 삶은 계란 반쪽이 올라가요.



주전자에 나온 건 육수입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보면 아예 메뉴가 물막국수/비빔막국수가 나뉘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도 쪽에서는 딱히 구분하지 않아요. 
테이블에 미치된 설탕, 식초, 겨자 등을 적당히 넣은 후에 자기 취향껏 육수를 부어서 먹어요.
비빔으로 먹고 싶은 사람은 안 넣고, 물막국수로 먹고 싶은 사람은 듬뿍 넣고,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물막국수로 마무리하기도 하고.. 정말 제각각이에요.
전 거의 냉면수준으로 듬뿍 넣는 걸 좋아해요. 
매운 걸 워낙 못 먹어서 아직도 양념장이 맵거든요.
맛은 그냥 무난했어요.
양념장이 많이 들어갔지만 좀 심심한 편이에요.
제 입맛에는 좀 매웠지만, 색에 비해서는 매운 편은 아니예요.
육수를 많이 부어드실 분들은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서 좀 넉넉히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참기름이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서울 쪽에서 먹는 막국수는 '이게 메밀면이야?' 싶을 정도로 쫄깃한 면이 많았는데, 여기는 소바면처럼 툭툭한 맛이 있어요.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분위기도 독특하고, 맛도 심심하니 서울쪽과는 다른 스타일이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서 춘천 오면 들려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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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후평동 429-17 | 부안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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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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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게 외관만으로도 깊은 역사(?)가 느껴지는데요. 포스가 있네요. 평소와는 다른 식감을 느껴보고 싶을때 이용해보면 되겠네요.ㅎ

    2019.07.19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꽤 오래된 곳이에요.
      당연히 저 어릴 때부터 있었고ㅋㅋㅋ
      요즘엔 유명한 막국수 집이 많지만, 어머니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여기를 굉장히 알아줬다고 하더라고요.

      2019.07.19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춘천의 유명 음식 막국수를 소개해 주시는군요. 부안 막국수는 많이 들어 본 식당명이예요.
    다른 음식도 그럴 것 같은데 서울에서 먹는 막국수랑 현지 춘천에서 먹는 건 다르더군요.
    예전에 춘천 갔을 때 막국수 먹어 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막국수, 냉모밀, 냉면 이런 포스팅 올라오면 막 먹고 싶어져요. ^^*

    2019.07.19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특별히 춘천 막국수가 맛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서울에서 몇 번 먹어본 거와 비교하면 맛이 좀 다른 느낌은 있었어요.
      대학 진학 전까지는 계속 이쪽에서 살았던 터라 다른 지역도 다 먹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은 안 먹는다는 이야기 듣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
      완전 우물안 개구리;;;

      2019.07.19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3. 춘천에 막국수가 유명하지만 관광지 근처로 가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다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담에 춘천갈일 있으면 여기를 가봐야겠어요 :)

    2019.07.19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관광지에서 먹는 막국수는 닭갈비집과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을 거예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막국수는 막국수 전문점으로 가야 맛있거든요.
      여기는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래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막국수 하면 다른 곳 1군데랑 여기를 알아줬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

      2019.07.20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4. 막국수 한 번 먹으러 가야 하는데...
    날이 더운데 홍천에서 막국수, 냉면을 아직 못 먹었네요. ㅠ
    부안막국수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조만간 어디든 한번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어요. ㅎㅎ

    2019.07.19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홍천도 막국수 맛집이 많을텐데...
      아님 숯불구이 드시러 가시나요?ㅋㅋㅋ
      부안막국수는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막국수집이긴 한데, 주로 가시는 스무숲 쪽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요.
      주택가라서 주차하기 조금 애매하실 수도 있고요.

      2019.07.20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5. TV에서도 막국수 정말 많이 나오던데.....
    요즘 같은 날씨에 먹어주면 정말 좋을꺼 같아요!!

    2019.07.19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름에는 역시 메밀국수가 최고입니다.
      막국수이든 냉면이든 아니면 소바든요ㅋㅋㅋ

      2019.07.20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6. 불금 좋은하루보내세요 ~
    글 잘 읽고 공감 누르고갑니다 ~

    2019.07.19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파트 앞 부안막국수건물이 이채롭네요.
    더운날엔 막국수만한게 없죠.
    먹고싶네요.

    2019.07.19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최근에 이 근처가 개발되어서 아파트도 올라가고 그랬어요.
      동치미 국물에 시원하게 말은 막국수 한 그릇이면 더위가 저멀리 사라지죠ㅋㅋㅋ

      2019.07.20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8. 막국수 정말 좋아하는데 군침돌아요ㅠㅠ
    비빔에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육수를 취향껏 넣을 수 있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네요+_+

    2019.07.19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춘천 쪽에서는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의 구별이 없어요.
      그냥 막국수 하나 뿐이에요.
      비빔 좋아하시는 분은 그대로 비벼 드시는 거고, 물막국수 좋아하시는 분은 육수를 부어드시구요.
      저는 물이 흥건한 걸 좋아해서 왕창왕창 넣어서 마치 물냉면 느낌으로 먹어요 ㅎㅎㅎ

      2019.07.20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9. 양념장이 매운데 짠맛은 덜한가봐요.
    주전자가 깨끗이 닦여서 잘 비치는 상태였군요. ㅋㅋ

    2019.07.19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희한하게 양념장이 엄청 짜보이는데, 동치미 넣어서 섞으면 별로 맛이 강하지 않아요.
      그냥 비벼먹는 분도 상당하시니까요.
      매운 건.. 제가 워낙 매운 걸 못 먹어서 그런 거구요.
      어린이가 아니라면 그냥 무난하게 먹을 매운 맛이에요.
      주전자에 모자이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ㅋㅋㅋㅋㅋ

      2019.07.20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아 그러고보니 메뉴판 자체에 물인지 비빔인지 진짜 안써있네요?

    2019.07.22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춘천에 왠만한 막국수집들은 물/비빔 구분이 없어요.
      다른 지역도 다 그런 줄 알았는데, 그걸 구분해놓은 거 보고 좀 놀랐어요ㅎㅎㅎ

      2019.07.22 01:02 신고 [ ADDR : EDIT/ DEL ]